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8올림픽 개막식 기억하세요?
1. ᆢ
'20.10.31 8:49 AM (211.224.xxx.157)손에 손잡고 진짜 명곡이죠. 그게 정말 유명한 외국 작곡가한테 돈 많이 주고 만든 곡이라더군요.
2. ..
'20.10.31 8:52 AM (39.7.xxx.72) - 삭제된댓글저 대학 4학년 때. 지금 딸이 27세니 너무 까마득해요
3. 어여
'20.10.31 8:56 AM (110.70.xxx.15) - 삭제된댓글저때 참가했던 회원님들 회고록좀 들려주세요.
마스게임연습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4. ...
'20.10.31 9:07 AM (221.151.xxx.109)온가족이 모여서 같이 방송 봤어요
손에 손잡고는 불후의 명곡이죠
전 지금도 가끔 듣는답니다5. ..
'20.10.31 9:17 AM (59.5.xxx.104)응팔이 덕선이 생각나네요 ㅋ
저 고3때였는데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집에가서 개막식 봤던 생각나요
지금 보니 어마어마한 인원이 동원됐네요
한여름 내내 더위속에서 연습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6. ....
'20.10.31 9:21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굴렁쇠 소년.
사계절을 표현하는 매스게임에서 순간 짝! 하는 효과음과 함께 얼음이 갈라지는 표현에 일동 와~탄성(저 많은 인원이 저거 하려고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까).
손기정 할아버님의 성화 점화.
딱 이 정도 장면만 생각나네요.7. ㅇㅇ
'20.10.31 9:58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개막식날 비오지않았나요?
저도 그날 감격하며 봤던기억이8. 전
'20.10.31 10:09 AM (218.156.xxx.161)88꿈나무
제가 88학번이라 선배들이 그렇게 불렀죠.9. handinhand
'20.10.31 10:20 AM (116.32.xxx.53)명곡임 ..
멋있음
스펙타클10. 86아시안게임
'20.10.31 10:58 AM (112.154.xxx.39)중1였는데 1.2학년 전체 관중 많이 없던 육상종목 단체관람하러 갔었어요
88년때는 중3이라 못가고 다른학년들만 관중숫자 채우러 경기장 응원갔었구요
그때 육상 달리기 예선전였는데 장재근 나와 1등
예선 관중들 거의 대부분이 중학생들11. ㅇㅇ
'20.10.31 11:10 AM (223.62.xxx.177)잠실 성내역근처에 살고있어서 개막식때 티브이로 보다가 불꽃놀이할때 창가에 나가서 불꽃놀이 터지는거 구경했었어요 엄마아빠 저랑 동생둘이랑...막내동생은 3살이라 아빠가 안고 구경시켜줬던거 생각나네요
굴렁쇠소년이 우리나라 개최국으로 발표될 81년 몇개월간 태어난 애들중에 선발했다고 들었는데 바로 밑에 동생이 그 기간하고 아슬아슬하게 차이나서 못했거든요
선발될것도 아니었는데 그거 아쉽다고 하면서 얘기했던것도 생각나네요
집에 88년 올림픽 기념 도록을 보관하고 있는데 가끔 친정집가서 그거 보면 아직도 생생해요12. 올림픽
'20.10.31 11:13 AM (92.40.xxx.109)https://youtu.be/OlxqzcOWMvk
Hand in hand 부르는 부분 다시 올려요.
그 굴렁쇠 애기 윤 머였던것 같은데. 애기는 무슨 ㅋㅋ 사실 오빠겠네요 참 세월무상13. ...
'20.10.31 11:39 AM (222.236.xxx.7)88년도 유치원생이었는데 분명히 스포츠 좋아하시는 엄마는 저걸 본방으로 재미있게 보셧을텐데 ... 전 왜 본방으로 본 기억은 없는지.. 유튜브로 한번씩 본게 대부분이예요 .
14. 저
'20.10.31 2:14 PM (74.75.xxx.126)종합운동장 바로 앞에 있는 여중여고 나와서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둘다 참가했어요.
부채춤 추는 거 연습 정말 많이 했고요. 덕선이보다 훨씬 많이 했어요. 여름내 연습해서 얼굴이 많이 그을리고 수업도 진짜 많이 빠졌어요. 그 땐 그래도 부모들이 뭐라고 안 했나봐요 나라를 위하는 일이라고요. 그래도 거기가 강남 8학군이었는데 ^^ 올림픽때는 미국 abc인지 nbc인지 독점 방송했던 방송사가 학교에 한 층을 빌려서 중계센터를 열었는데 기자들이 너무 싸가지 없게 행동해서 학생들이 양키고홈 데모도 했었고요. 그 동네 전체를 철조망으로 막고 민증 검사해서 드나들게 했는데 유독 노안인 저만 자꾸 걸려서 ㅠㅠ 아저씨 저 아직 민증 없는데요 (그 당시는 교복 자율화라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이나 비슷해 보였거든요) 각 나라 선수들이 유니폼에 달고 나오는 뺏지가 있는데 그거 모으는 게 유행이었어요. 학교 끝나기가 무섭게 한국에 관련된 기념품 작은 하회탈같은 거 사가지고 경기장 앞에 모였다가 각국나라 뺏지랑 교환하기도 했고요. 지금 생각하니 웃기기도 하고 추억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얼마전에 역대 올림픽 개막식 순위를 따진 외신 기사를 읽었는데 88올림픽 개막식이 역대 최악에 꼽혔더라고요. 이유는 단 하나. 성화대 디자인이 잘못되어서 봉송하는 순간 수많은 비둘기가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타죽었다고요.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꿈에도 몰랐어요. 그 때 88마리의 하얀 비둘기를 날렸는데 그 중 많은 비둘기들이 저희 학교로 날아왔고 교장선생님이 매일 새벽마다 열심히 새모이를 주셔서 그 후로 비둘기 아빠라고 불리셨거든요. 근데 그런 기사를 읽으니 속상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