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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에서 심리검사를 했는데요..

ㅇㅇ 조회수 : 2,892
작성일 : 2020-10-28 22:45:44
Adhd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어요.
지능도 나왔고..
저는 지금까지 머리가 나빠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너무 검열하고 자책해서 자존감 자신감이 낮았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라.. 제가 스트레스 상황에 집중이 잘 안되는 편이라고..
그리고 정서적으로 낮은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만성적인 분노와 우울감이 있다네요.
이유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정서적 지지와 돌봄이 부족함.. 잦은 질책 때문일거라고 하구요..

서른일곱해를 살면서 저 자신을 정말 몰랐던 것 같아요.
자신감 앞으로 가져도 되겠다 싶어요.
남편은 왜 어릴적 생각에 슬픔에 잠겨있냐며 넌 참 바보라고 속상해서 화내더라구요. 나도 빠져나오고 싶은데, 아이 키우면서 부모가 되보니 내 부모가 더 이해가 안되고 화가난다고 하며 울었어요.
지난 일 생각해서 뭣해요. 그런데.. 빠져나오기가 힘드네요.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니라는 게. 평상시의 제 모습이거든요.

IP : 1.228.xxx.1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28 10:49 PM (39.7.xxx.32)

    어떤 심리검사인가요
    저도 해보고 싶은데..

  • 2. ...
    '20.10.28 11:09 PM (125.185.xxx.145)

    계속 병원 다니시고 상담 받으시고 내 마음이 아픈 원인을 처음부터 찾아내서 다 헤짚어내고 내가 나를 이해하고 다독여줘야 풀립니다
    알아내면 바로 풀려요 그럼 성숙해지고 강해집니다

  • 3. ㅇㅇ
    '20.10.28 11:29 PM (1.228.xxx.120)

    검사 이름은 설명안해줘서 모르고 5시간 동안 심리검사했어요. 병원 가면 내 마음이 아픈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있나요? 만성적인 분노가 사라지기는 할까요?

  • 4. ...
    '20.10.28 11:42 PM (125.185.xxx.145)

    아픈 원인은 그 구구절절한 스토리를 알아야되기 때문에 상담도 좋고 비용이 부담되시면 내 어린시절을 차례대로 글로 써보는 게 좋습니다.

  • 5. 검사이름
    '20.10.28 11:45 PM (124.5.xxx.143)

    풀밧데리검사예요ᆢ5시간을하셨다면지능검사포함해서성격외에정서검사까지여러가지검사를한꺼번에받으셨을겁니다

  • 6. 점점
    '20.10.29 12:04 AM (110.70.xxx.134)

    가져본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조심하세요.
    너무 과거에 허우적 거리면 우울감이 우울증으로
    변하는 위험이 있어요.

  • 7. ..
    '20.10.29 12:06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검사는 안 해봤지만 어릴적에 정서적 지지와 보살핌을 못 받아 자존감이 낮고 주눅드는 심정은 알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남편을 통해 뒤늦게 그 결핍을 많이 보상받은 케이스예요. 그리고 수입은 얼마 안되지만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거나 독서,강연을 듣는 것도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됐어요.
    가슴에 구멍이 뚫린 듯한 마음으로 혼자 웅크리고 있던 어릴적 제게 네 잘못이 아니야, 넌 참 좋은 아이야..라고 말해주고 성인이 된 제게도 여전히 꽤 괜찮은 사람이다고 얘기해줍니다.

  • 8. 점점
    '20.10.29 12:06 AM (110.70.xxx.134)

    항상
    만성적 정신적 스트레스상태면
    집중력도 낮고 신체건강도 나쁘고
    악순환이 됩니다. 수면질도 나빠지고

    너무 힘드실때는 잠이라도 푹 주무세요.
    많이 도움됩니다.

    그리고 과거는 수만 수십만번 생각해도
    고칠수가 없잖아요.
    과거의 불행을 인정하시고 미래를 과거처럼 살지 않겠다고 노력하셔야..내가 편합니다

  • 9. 이미
    '20.10.29 12:32 AM (1.225.xxx.38)

    엄마가 되신것같으니 말씀드릴께요
    저도 엄마손에 못크고 힘든어린시절을 보냇어요.
    근데 좀 타고나길 잘 타고났는지. 상황에 비해서는 그럭저럭 많이 힘들지않게 컸어요
    같은 상황에서 함께자란 동생이 님의 심리와 비슷해요. 거의 같다고 볼수잇겠네요.

    싫으나 좋으나 매일매일 일기를 쓰세요
    블로그든 어떤 매체가 됐든요
    혼자 쓰고 혼자 읽어도 좋고
    남편분과 관계가 좋으시다면 남편과 공유하세요.
    이상하게 쓰다보면
    내 마음바닥에 있었는지도 모르는 괴물같은 감정이 나옵니다.
    그걸 몇년을 한번 해보세요.
    더러운걸 다 꺼낸다는 심정으로...
    육아일기면 더 좋지요
    나는 이렇게 온마음과 정성으로 내게온아이를 사랑하는데
    우리엄마한테 나는 뭐엿을까.. 내가 가엽다. 이렇게 살고싶지앟았는데... 뭐 그런 솔직한 감정들이요
    이게..
    치유가 됩니다.
    좋은 거울(남편이면 좋고 아니면 누구라도)이 그 글을 읽고 마음에 함께 공감해주고 보듬어주면 더 좋구요
    1년만해도...효과있어요.
    하루중 힘든일이 있을때도
    저녁에 일기에 쓰고 잊어버려야겠다
    하루중 너무 새기고 싶은 순간에도... 아 우리 이쁜 애기 사진 올리고 기록해둬야지....
    그렇게 일상을 지탱하는 나만의 해우소를 만들어가세요.
    하다보면...
    정말 좋아져요
    거짓말같이
    그리고 그게 쌓이면
    님은 님의 엄마를 뛰어넘는 멋진 여자가되서... 오히려 엄마의 상처를 안아줄수있는 큰 사람이 됩니다..
    경험담이에요

  • 10. ...
    '20.10.29 1:17 PM (222.239.xxx.231)

    일기쓰기 치유 좋은 실천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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