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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없으면 여유가 다르긴 한듯요

apehg 조회수 : 5,430
작성일 : 2020-10-27 16:05:34
언니가 딩크에요
둘이 맞벌이하니
음식은 먹고픈거 생각나는대로 다먹고
사고싶은거 사고
아이둘 키우는 저희집과는 다른듯요
애들 교육비에 옷이며 신발이며
전 아낄 수 있는게 음식쪽이라 생각이들어서
거의 해먹는데요
손도 빠르고 맛도 제법있어요
남편도 짠돌이라 집밥 너무 좋아하구요
근데 어느 순간은
딩크인 언니가 부럽네요

지지리궁상떨고 살아도
돈도 안모이는 것 같고
앞으로 들어갈 돈도 많은데
코로나로 내 직업도 오늘내일 해서요
나도 남이 해준 밥 좋은데
그렇게 자주 시켜먹고 외식하기엔
들어가는 돈도 너무 많구요

그냥 다 벅차게 느껴져요
IP : 125.186.xxx.13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날마눌
    '20.10.27 4:07 PM (118.235.xxx.70)

    딩크까진 몰라도
    애둘낳은 제입장에선 외동인집보면
    어쩜 저리들 똑똑했을까 부러워요ㅠ

  • 2. 토닥토닥
    '20.10.27 4:08 PM (223.62.xxx.185) - 삭제된댓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힘든 영역이 다를뿐...
    언니네는 몸이 편할거고 님네는 음식 솜씨가 좋으시다니 속이 편할것 같고 그러네요 부러워요 저는 솜씨가 없어서 ㅎㅎ

  • 3. 그래도
    '20.10.27 4:09 PM (39.7.xxx.68)

    그나마 짠돌이 남편이
    가족한텐 짠돌이 짓 안하나봐요.

    짠돌이들은 식비부터 못쓰게하더라고요.
    양도 적게.
    지 입만 챙기고.
    나머지 가족들은 배고프던 말던.

  • 4. ㅇㅇ
    '20.10.27 4:09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저희도 애 없는데 삼시세끼 외식이에요 집에 음식 재료 사놔봤자 썪어버리는게 더 많음......
    음식말고도 여유로운걸로 따지면 1등이죠
    근데 그 공허함...돈으로도 채워지지 않아요
    자식으로도 채워지지 않을수있겠지만 그런 공허함 따위느낄 여유도 없겟죠

  • 5. ㅇㅇ
    '20.10.27 4:11 PM (180.81.xxx.59) - 삭제된댓글

    자기보다 돈 더많이 버는게 아닌이상 혼자 사는게 나아요

  • 6. ...
    '20.10.27 4:12 PM (220.75.xxx.108)

    생활비 절반이상이 고등 둘의 교육비에요. 애들이 먹고 입는 돈은 다 빼고 그냥 학원 학교에 내는 돈이 한달에 수백만원인데 당연히 자식이 있고 없고에 따라 여유가 다를 수 밖에요.

  • 7. 너무
    '20.10.27 4:15 PM (223.62.xxx.124)

    바빠 공허감 느낄 여력도 없어요 여기에 애까지 키우면 쓰러질거에요

  • 8. ...
    '20.10.27 4:27 PM (222.107.xxx.225)

    애 하나 있는데 시터 두고 키우거든요. 애 하나 한테 들어가는 돈도 300 넘게 들어요.
    시터비에 우선 집으로 오는 선생님, 교재.. 조금 더 크면 영유 보내야 되구요.. 음.. 300, 400 깨지는 건 일도 아니죠.

    저는 돈 보다도 우선 시간이 없어서 하나로 끝..
    시계를 돌리면 안 낳고 살꺼에요 ㅎㅎ
    돈은 있는데.. 문제가 너무 바쁘고 제약이 많이 생깁니다. 애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전 그게 너무 소중했던 것들이라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전 노후까지 다 해놔서 맘은 편한데도 이렇게 힘든데, 그냥 노후 준비하면서 애 키워야 되는거면.. 진짜 헉헉 댈듯 합니다.

  • 9. ....
    '20.10.27 4:29 PM (221.157.xxx.127)

    근데 애없는거 안부러워요. 아이키우면서 행복했기땜에

  • 10. ㅋㅋ
    '20.10.27 4:32 PM (223.38.xxx.5)

    자식 있다고 공허하지 않을까요? 다 키워놓으면 멀리 살고 명절에 생신 보자는 것도 며느리가 도끼눈 뜨고 불만스러워 할텐데 ㅋㅋ

  • 11. ....
    '20.10.27 4:41 PM (1.237.xxx.189)

    며느리 도끼눈 공감하지만
    자식 없이 나만 잘 쓰고 편한것도 하루이틀이죠
    해주는 기쁨도 크고 얼마라도 물려줄것 있으면 갖는게 좋죠
    생판 남 주고 봉사하는거 안맞아서

  • 12. --
    '20.10.27 4:42 PM (108.82.xxx.161)

    아이 둘 낳고 외식못하죠
    4식구가 바깥음식 하루종일 먹으면 하루 10만원 내외일텐데, 한달이면 300만원이에요
    맞벌이 부모라도 몇백만원 외식비 감당못해요

  • 13.
    '20.10.27 4:55 PM (211.206.xxx.180)

    불확실성을 감당할 자만 자녀 낳는 거죠.
    요즘은 오히려 최소 기본 조건이 가정의 경제적 여유고,
    가정밖의 외부적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서요.
    AI대체 미래, 환경 기후 변화, 바이러스의 역습...

  • 14. 테나르
    '20.10.27 4:55 PM (121.162.xxx.158)

    어젯밤에 영화를 봤어요
    미혼인 여주가 자주 꿈을 꾸는데 여자 아이 하나가 자기를 엄마라고 부르죠 꿈에서 아이는 계속 자라고 십대 모습까지 나와요 나중에 중병을 얻어 죽는 모습까지요
    여주는 그게 자기 미래라는걸 알죠
    그리고 자기 곁에 있는 남자가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될 거라는 것도 알아차리죠
    여주가 남주에게 물어요 아니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죠
    미래 전체를 안다면 그 인생을 바꿀 거냐고요
    그리고 남주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다가올 미래를 맞이해요
    어제 먹먹하게 그 마지막을 보면서 그리고 내곁의 소중한 아이를 보면서 나라도 그런 선택을 했겠다 생각했어요
    고통스런 미래를 알지만 이미 사랑하게 된 그 딸아이를 만나야만 하니까요
    님 힘드시겠지만 소중한 아이들 낳은거 후회안하시고 즐기시길 바래요

  • 15.
    '20.10.27 5:00 PM (59.18.xxx.83)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전 맞벌이 딩크로 11년 보내고
    지금 외벌이 미취학 딸 둘인데요

    코로나 때문에 둘 종일 데리고 있느라
    세끼 챙겨먹기 전쟁에
    눈코뜰새 없이 바빠
    저도 남편도 미쳐돌기 직전이지만

    그래도 몇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하진 않아요
    남편과 둘이 전국 맛집 순회하고
    주말마다 밤새 게임하고 영화보고 여행다니고
    둘이 쇼핑으로 탕진도 해보고
    십년 재미나게 살았지만

    최근의 몇년이 더 생동감 넘치고 행복하고 따뜻한 기분이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똑닮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 가득 넘쳐나는 눈빛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는 걸 볼 때
    얼마나 행복한데요~

    그 행복은 물질적 여유로움 이런 거랑은 비교 선상에 둘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 16. ..
    '20.10.27 5:01 PM (221.159.xxx.134)

    글쎄요. 전 애가 없었다면 이렇게 치열하게 안 살았을거 같아요. 그냥저냥 일 다니며 돈 많이 모아봤자 물려줄 자식도 없으니 쓰고는 살았겠죠.근데 저도 신혼 5년을 둘이 살아봐서 아는데 둘이면 식재료비 요리시간 생각하면 외식하는게 더 나을때도 많아요. 솔직히 통닭,피자 같은건 둘이 먹기엔 많고 먹고싶다는 애가 없으니 잘 안 시켜먹게 돼요.
    무자식보단 돈은 더 들겠지만 자식들땜에 일을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되니 더 잘 벌리지 않나 싶어요.
    투잡 못하는 공무원이 아닌이상 제 생각은 그래요.
    전 애가 셋인데 자식이 없었다면 분명 이 정도로 자산증식 못했을거예요. 그래서 울 시어머니는 울 애들보고 복덩이라고 이뻐하세요.
    저흰 맨주먹부터 시작해 애도 결혼 5년만에 낳았는데 현재 결혼 20년 자수성가해 특히 먹는거는 가격 생각 안하고 다 사먹습니다. 저흰 개인사업자에 고소득이지만 솔직히 자식들이 없었음 그만 두고 건물 월세 받는걸로만 살며 놀러 다닐 거 같아요.그럼 결과적으론 자산증식이 안되겠죠.
    부러워할 시간에 어떻게해야 돈을 잘 벌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세요.

  • 17. ㅡㅡ
    '20.10.27 5:13 PM (220.95.xxx.85)

    사실이죠. 딩크가 곧 유행처럼 번질거에요. 물론 저는 애 낳은 거 넘 이쁘고 하니 후회가 없지만 제 자식들은 홀가분하게 즐기며 살면 좋겠다 싶어요.

  • 18.
    '20.10.27 5:14 PM (118.235.xxx.133)

    회사다니면서 한명만 낳았는데 제 그릇 크기가 딱 그만큼인거 같아서 전혀 둘째 생각은 없어요.. 솔직히 맞벌이에 외동이면 여유로운거 맞구요..
    그치만 한명보다 형제자매 있는게 낫죠.. 다들 못가본 길을 가끔생각해보나 봅니다 ㅎㅎ

  • 19. ㄷㄷ
    '20.10.27 5:16 PM (121.150.xxx.34)

    애 없는 부부인데 저희는 적당히 벌고 적당히 여유롭게 쓸수있는 지금 삶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아이가 있었더라면 치열하게 살고 모으느라 아둥바둥 살고, 또 자산증식도 훨씬 빠르고 많았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요... 둘다 혼자있어도 각자 잼나게 잘놀아서 애 없는 공허함도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어요..

  • 20. 애없으면
    '20.10.27 5:17 PM (1.230.xxx.106)

    뭐든 다 할수 있죠

  • 21. ...
    '20.10.27 5:18 PM (223.39.xxx.48) - 삭제된댓글

    서울 강남3구 자가
    대기업 공무원 맞벌이
    자발적딩크 40대
    진짜 좋아요

  • 22. ㅇㅇ
    '20.10.27 5:24 PM (223.62.xxx.246)

    바로 윗댓글같은 분들 좀 웃겨요... 서울강남 3구 ㅋㅋ
    대기업 이런건 안쓰셔도 될듯

  • 23. ㅇㅇ
    '20.10.27 5:41 PM (49.175.xxx.63)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하되 애는 안낳거나 하나만 ㅠ 돈벌어 애 밑으로 다 들어가네요

  • 24. ㅇㅇ
    '20.10.27 6:21 PM (125.182.xxx.27)

    저도 애없이 부부둘만있는데 강아지를자식같이 예뻐하고 그리삽니다 이삶또한 여유롭고좋네요 좀더 여유가생기면 후원하며 살려구요

  • 25. ...
    '20.10.27 6:34 PM (14.4.xxx.64)

    딩크인데 오프에선 절대 말하지 않지만 사실은 지금의 여유있는 삶이 너무 좋아요. 주위 보면 확실히 애 없는 커플이 덜 늙는 것도 있고..
    여행을 가도 같은 돈으로 더 좋은 방 갈 수 있고..근데 이미 낳은 이상 언니랑 비교하시지 마세요

  • 26. 공지22
    '20.10.27 7:16 PM (211.244.xxx.113)

    애 없음 노년 외롭습니다 참고로 저 아이 없어요 나중에 다복하실겁니다~집밥 건강에 좋구요

  • 27.
    '20.10.27 7:24 PM (175.193.xxx.46) - 삭제된댓글

    장단점이 있겠죠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 않아 노년에 외로울거 각오하고도 안 낳았지만 홀가분하고 자유롭고 여유롭고 이 생활이 좋네요

  • 28. ㅎㅎ
    '20.10.27 9:02 PM (220.127.xxx.193)

    워낙에 그릇이 작아 빡센일하며 자식 키울 엄두가 안나 고양이 한마리 키워요. 자식이 있어도 잘 키웠겠지만 제 성격이 워낙에 걱정이 많아 힘들었을것 같네요. 요즘엔 바이러스나 환경 문제 생각하면 안낳기를 잘한거같아요

  • 29. ㄷㅁㅇ
    '20.10.27 10:25 PM (14.39.xxx.149)

    옆에서 키득키득 거리고 이상한 춤추고 아재개그하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전 이와다른 미래는 상상할 수도 없어요
    어쩌면 이런 보물이 있을까요
    아이 낳지말자던 남편도 눈에서 꿀 뚝뚝 떨어지네요
    반지하 살때도 추운 상가주택에서 살 때도 자식은 늘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15년지나니 좀 여유롭게 사는데 님 힘내세요 좋은 시절은 와요 열심히 살면 반드시 잘했다 싶은날 옵니다 순간순간을 즐기세요

  • 30. 저는
    '20.10.27 10:28 PM (92.40.xxx.109)

    최근에 직장 그만두고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 sink (!) 인데요 당연히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이 그저 돈으로 다 만족할 단순한 생명체가 아니잖습니까?

    모든 화살이 나한테만 향하는 삶은 공허해요 반드시 이 사랑을 밖으로 향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한데 그래서 다들 애를 가지면 여기서 충만함을 느끼죠. 애가 아니라면 동물, 자원봉사, 후원 등등 사랑을 조건없이 줄 수 있은 대상을 꼭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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