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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사랑 받지 못한 기억에 힘들다면..

소중한나 조회수 : 3,739
작성일 : 2020-10-27 00:27:55
아이 키우면서 더 우울한 감정이 들어서요.
나는 왜 사랑 못 받고 이해 못받고 멸시 받았을까..
집에서 내 편은 없었거든요.
혼만 나고 항상 부모님은 저에게 날이 서있었어요.
따듯하게 받아주고 이해해준 사람은 없었고..
오로지 할머니.. 우리 할머니가 저 감싸주셨어요.
저 서른 일곱인데..
제 나이 만큼 저도 자라나야 하는데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없어요.
나는 사랑 받을 자격 없는 사람이다 라는 근본적인 생각이 아직 많이 지배하는 것 같네요. 남편은 살갑지 않아도 묵묵하고 심성이 좋은 사람이라 10년 동안 살면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긴 했어요..
어떻게 극복하나요?
부모님께, 그때 왜 그러셨냐고 따지기라도 하면 속이 시원할까요?
IP : 1.228.xxx.1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0.27 12:44 AM (223.38.xxx.184)

    힘드네요 저는85...극복못했고 아이에겐 사랑듬뿍주고있어요

  • 2. 할머니 사랑
    '20.10.27 12:58 AM (223.38.xxx.150)

    할머니께 사랑 받으셨잖아요 님을 감싸주시던 할머니를
    늘 기억하세요
    님이 사랑받을 자격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 걸 아신다면 할머니가 슬퍼하실 거예요
    그리고 님의 부모님이 사랑이 모자란 불쌍한 사람들이지
    님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여러 책에서 말하길
    혼자 계실 때 스스로에게
    넌 참 좋은 사람이다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야 수고했어
    이런 말을 많이 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 걸 보았어요

  • 3. 할머니 사랑
    '20.10.27 1:00 AM (223.38.xxx.150)

    이제는 우리가 어른이니
    내 마음 속 어린 아이에게
    어른인 나 자신이 위로하고 응원하고
    사랑을 주는 거죠 내 자식에게처럼

  • 4. ..
    '20.10.27 1:04 AM (223.62.xxx.182)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런 할머니도 남편도 없어요
    40초반이구요
    오늘 눈물 흘렸어요
    잘 지내는 것 같다가 많이 힘들면 원인은 부모사랑의 부제..
    연애하면서도 철저히 이기적인 놈들만 붙었구요
    저라도 제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려구요

  • 5. ㅇㅇ
    '20.10.27 1:08 AM (1.228.xxx.120)

    제가 공무원 공부를 잠시 할때..
    부모님이 너가 공무원을? 너 사치하느라 돈 빼돌릴 것 같은데??
    저는 정말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우리 할머니가 무슨 소리냐.. 얘는 일하다 돈이 구멍이 나면 지 돈으로 매울 애인데 ㅇㅇ이를 너무 모르네..

  • 6. ..
    '20.10.27 1:25 AM (39.125.xxx.117)

    막말하는 부모님이셨네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셨죠. 그래도 님께는 지지해주시는 할머님이 같이 계셔주셨으니 얼마나 위안받으셨어요. 저는 그런 지지자도 없었답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오르면 바로 눈물이 줄줄 나요. 어린 나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남한테도 그런 말은 하기 힘들거 같은데.. 부모여도 너무나 미성숙하고 모자란 사람들이 많대요. 내 부모도 그런 사람들이었던거죠. 그 시대에 가방끈 길고 배운거 많다고 남들보다 교양있는 척, 우월한 척 하셨지만 그들도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 7. ..
    '20.10.27 2:27 AM (124.54.xxx.131)

    님은 위너입니다
    전 그런부모에 남편까지.. ㄷ ㄷ

  • 8. ...
    '20.10.27 5:40 AM (110.70.xxx.163) - 삭제된댓글

    세상에 저 마흔 둘인데...
    그리고 지금 새벽 5시 반인데..
    밤중에 일어나서 이 글 보고 갑자기 펑펑 우네요.
    어릴 때 유일하게 사랑 주셨던 할머니가 갑자기 그리워서요.
    저도 많이 비슷해요.
    전 그래도 힘들 때 찾을 이름이라도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하는데
    심성 좋은 남편도 있으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부모님보다 더 오래 함께할 사람인데... 복받으셨네요..

  • 9. 저는
    '20.10.27 6:37 AM (219.241.xxx.73)

    그런 할머니도 없었어요
    늘 자살을 꿈꾸며 친부모가 아닐거라는 생각도
    많이 했죠
    초등시절 모진 매질에 피멍이 가실날 없었고
    나가죽어라는 막말에 고등때까지도 맞았어요
    심지어 대학때 이모네 집애 엄마랑 놀러 가서 자는데
    제가 자면서 이를 간다고 따귀를 날리던 엄마예요ㅠㅠㅠ
    이제 늙고 힘없으니 자식을 위해 모든걸 희생한 사람처럼
    세상 마음약한 사람처럼 하시는데
    부모니까 잘해야지 억지로 맘먹다가
    옛생각이 나면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다행히 심성 좋은 남편 만나서
    나도 사랑 받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으면 삽니다
    정말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는 아닌것 같아요

  • 10. 자유하세요
    '20.10.27 7:47 AM (110.12.xxx.4)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76160

  • 11. 링크글
    '20.10.27 8:02 AM (119.198.xxx.60)

    읽어봤는데 그냥 그렇네요 저한테는. .

    차라리 고아였다
    내게 진짜 부모는 없었고 없다
    그러니 이제부턴 내가 나의 부모가 되줄거야. 가 더 도움될것 같아요.

    부모들도 세월의 소용돌이속에서 양육이나 교육도 못받고 내던져져서 사랑주고받는법도 모르고 생존해왔겠지만. .
    우리가 부모원망하듯
    부모들도 조부모 원망했을텐데 반면교사로 아무것도 배우지도 못하고 그대로 되물림해서
    또다른 피해자(자식)를 만들어내다니. .
    잘하셨네요 참.

  • 12.
    '20.10.27 8:08 AM (211.202.xxx.122)

    그래도 님은 님을 감싸준 할머니라도 있었네요
    전 그런 할머니도 없었어요 ㅠ

    50이 다 되어가는 나이인데
    가끔씩 어린시절 서러웠던 기억에
    울때가 많아요....나이가 들수록 더 생각나고 서럽다는~

  • 13. ㅇㅇ
    '20.10.27 8:43 AM (14.49.xxx.199)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할머니가 계셨네요
    자기연민은 이제 그만
    아낌없이 나를 사랑해준 할머니를 기억하세요~
    토닥토닥.....

  • 14. ..
    '20.10.27 10:54 AM (220.71.xxx.96)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온전히 받아준 사람이 있으면 된대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어린 시절의 나 자신을 보듬듯이 아이에게 잘해주세요.
    그게 확실한 힐링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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