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디지털기기 주지 말라시는데...

[디지털]

유튜브 강의들 보면 두뇌 발달이 안된다고 디지털기기 주지 말라고 하시는데..

아이패드 큰 화면으로 소리나는 동화책을 보는 건 괜찮은 건가요?
물론 그냥 책을 넘기면서 스스로 읽는 것보다야 안좋겠지만요.
또는 세이펜이 되는 동화책을 세이펜으로 쿡쿡 찔러가며 보는 건 더 좋은가요?
요새는 네이버 클로바처럼 클로바 이야기 들려줘~ 하면 동화를 술술 읽어주기도 하는데 그렇게 듣는 것은 괜찮은가요?

디지털 기기 안줄 수는 있는데요, 디지털 기기 통해서 배우는 것도 많은 것 같아서 헷갈랍니다.

[....]

빈대 잡는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예요.
어린애들 자극 빨리 주면 빨리 똑똑해지는 것같지만
그게 다 헛똑똑이예요.
공부는 속도가 아니라 깊이로 하는 겁니다.

[ㅇㅇㅇ]

사주는 부모는 사주는대로, 안사주는 부모는 안시주는대로
각자 정당성을 부여하는거죠
참고로 중1인데 폰 컴 다 안써요..온라인수업때만 쓰고요..

[음]

디지털 기기로 뭔가를 얻을수 있다고 믿는건 양육자의 욕심일거에요. 일단 아이가 기기 앞에 앉는 순간 매우 편합니다. 양육자는 해방감을 느껴요. 그게 주기 시작하는 계기가 돼요. ebs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은 유아용 프로나 뽀로로 로 시작들 해요. 노부영이나 옥스포드 같은 파닉스로 시작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점점 아이도 엄마도 기기 사용에 익숙해지면 못 끊어요. 영상물은 어른 유튜브 보는것보다 몇배는 더 중독성이 강한것 같아요. 요즘 초등아이들 보면 분노 조절이 잘 안돼요. 되도록 노출 시기 자체를 늦추시고 cd나음성파일만 들려주도록 해보세요.

[ㅇㅇ]

두뇌발달은 둘째고요. 스마트 기기 일찍접한 아이들 충동조절이 잘 안되는 행동을해요. 집중력도 현저하게 낮고요. ADHD는 아닌데 비슷합니다.
팝콘브레인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하더군요.
앞으론 디지털 기기 최대한 늦게 접하도록 하는게 애들 성적에 큰 경쟁력이 될거에요.

[근데]

미래 새대에 디지털기에 뒤쳐지면 그것도 문제 아닐까요?
세상은 급변하는데 옛것에만 머물다면 나중에 따라가는데 힘에 겨울것 같아요

[ㅡㅡ]

근데님...디지털기에 뒤쳐진다는 게 문제라기엔
빠르면 하루 이틀 아니 한두시간이면 마스터해요.
접하는 내용이 많다지만 소화해 내냐가 더 관건이고요.
오히려 그 많은 걸 못해내는 조급증에 스스로 힘들죠.
있는 책들 다 마스터 하고 필요에 의해 천천히
접하더라도 딱히 문제라고는 안보이던데요.
오히려 일찍 접한 탓에 게임에 빠지고
음란물이나 유해 영상들 접하고
디지털 중독증이 더 문제죠.

[굳이]

일찍 접할 필요없고 그거 늦게 접한다고 뒤떨어지는건 전혀 아닌거 같고 요즘 애들은 고학년만 되어도 빠르게 습득하더군요.
공부보단 빠르게 배우더군요.
저학년때까진 책넘기는 매력.사각사각 연필느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 느끼는게 좋을거 같아요.

[음]

두뇌발달 부분 말고도 디지털기기를 어릴때 맨날 가까이 두고보면 전자파에도 크게 노출될거 같아서 저는 종이책이 훨씬 더 나을거 같아요.

[..]

동영상편집을 일도 아니게 하는 애를 보면서 얘들이 어른이 됐을 땐 디지털기계치가 살기 어렵겠다 싶었어요. 40대후반인데 어릴 때 오빠가 그때 200만원돈 하던 대우 아이큐 컴퓨터를 샀어요..ㅡ부모님 엄청 졸라서...프로그래밍도 하고ㅜ컴퓨터 언어도 공부하고 했지만 그냥 보면 게임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래도 부모님은 단한번도 뭐라고 하지 않으셨고 아직도 컴퓨터로 먹고 살아요. 어떻게 이용하느냐의 문제라고 봐요

[감사합니다.]

주옥같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저 스스로도 디지털 기기의 좋은점과 나쁜점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아이에게 어떻게 사용하도록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되어서 여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