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자리가 너무 싫은데... 저 같은 분 계신가요?
모이는 연령대가 30~70대에요.. 전 40초이구요.
원래는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어제 술자리에서 30대 친구 2명이 엄청 오바하면서 분위기를 20대 대학 다닐때 술자리처럼 여기저기 와서 술잔 짠~~ 70대 할머니에게 언니언니 너무 예쁘세요~~ 애교부리고..
파도타기하자고 난리...
한명한명 일으켜세워서 건배사시키고 ㅠㅠ
이 모임은 한명을 주축으로 이끌어가는 프로젝트라 일 진행상황을 나누고 의견 교환하고 정보를 얻는 자리거든요..
그 한분의 얘기에 집중해야하는데 한구석에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난리이고.. ㅠ
그들역시 저보다 더 물심양면으로 발벗고 나서서 도움을 주는 고맙고 예쁜 사람들이고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에요...
또 다른 분들은 웃기고 잼있다고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 ㅠㅠㅠㅠ
전 옛날에 대학 다닐때부터 이런 술자리가 정말 너무너무 불편하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리고 술 마시고 오버해서 노는게 진짜 하나도 재미없어요 ㅠㅠㅠㅠㅠ
그래서 대학때도 저런 술자리에 적응 못해서 왠만한 모임은 참석을 안해서 지인짜 아웃사이더로 살았고 대학 생활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ㅠ ㅎ
다행히 지금 회사는 이런 회식이 일절없는 여초 회사라 삶의 만족도 최고로 살고있는데.. 근 20년만에 오랜만에 이런 불편한 기분 느껴봤네요..
그렇다고 제가 인간관계가 별로 없거나 내성적인 성격도 아니에요
친구들이랑 도란도란 맛집가고 카페가는거 좋아해요
다만 저 술자리의 저 오버된 이상한 분위기가 진짜 너무 싫어요
술 마시고 오버하고 게임하고 노는게 진짜 잼있나요..?
심지어 첨보는 사람들이랑 10년 절친인 것 처럼 행동하고 오버하는 모든게 저에겐 너무 부자연스러워 보여서 싫은거 같아요..
그래서 참 저런걸 잘하는 분들보면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저러고 노는게 잼있나? 싶기도 하고...
또 그런 자리에 있으면 그 자리 분위기에 잘 어우러지지 못하는 내가 사회부적응자처럼 느껴져서 더 싫은거 같아요
괜히 어제 나가서 스트레스만 받고 왔네요 ㅠㅠ
다들 저런 술자리 좋아하시나요..?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ㅠ
1. ㅇㅇ
'20.10.25 12:01 PM (223.62.xxx.163)네 재밌어요 ㅋㅋ
2. 여기요
'20.10.25 12:06 PM (121.153.xxx.246)저도 술은 좋아하지만 여럿이 취해서 목청 커지고 행동과격해지는 꼴 보기 싫어 혼술 혹은 집술해요.
3. ..
'20.10.25 12:06 PM (218.39.xxx.153)매번은 싫어도 가끔은 재미있었요
대학 다닐때도 학년초 3,4월에나 그러지 그후에는 도란도란 얘기하는 분위기 아니였나요?
아마 처음이여서 그랬을거예요4. ㅇㅇ
'20.10.25 12:09 PM (175.223.xxx.200) - 삭제된댓글이 모임은 한명을 주축으로 이끌어가는 프로젝트라 일 진행상황을 나누고 의견 교환하고 정보를 얻는 자리거든요..
—
여기 답이 있네요
뒷풀이도 사회생활인 거죠
그들도 다 노력하고 있는 겁나다
나랑 안맞다고 뚱하니 뒷짐지고 있는 사람보다
망가지면서 분위기에 융화되려는 사람이
더 존경스럽긴 하죠
전자는 쉽지만 후저는 어려우니까요
다들 좋아서 그러고들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냥 사교양식 중 하나죠5. 감정노동
'20.10.25 12:12 PM (61.253.xxx.31) - 삭제된댓글강요한는거 진짜 싫다. 사교하고싶은 사람만 모아서 하던지.
6. 접대부도 아니고
'20.10.25 12:13 PM (61.253.xxx.31) - 삭제된댓글사교하고 싶은 사람만 모아서 따로따로 하던지. 감정노동 강요하는 거 진짜 싫다.
7. ㄴ
'20.10.25 12:18 PM (223.38.xxx.57)ㅇㅇ님! 그니까 왜 망가져서 놀아야하냐는거죠.. 제말은..
뒷풀이 사회생활인거 알죠.
근데 불편한걸 감수하며 왜 꼭 망가져서 놀아야하고 그걸 참아내야 하냐는거죠..
그냥 고기 구워먹고 술잔 기울이면 되잖아요
카페에서 커피한잔으로도 뒷풀이 할 수 있는거구요..
저렇게 망가져 놀아야지만 뒷풀이고 사회생활이라고 하는거 납득하기 힘들어요..
우리나라 조직문화 자체가 저렇게 술마시고 분위기 띄워 놀아야한다는 이상한 고정관념이 있는거 같아요..
아님 전세계 공통인가요..?
제가 소수의 부적응자일 뿐인거고...8. ..
'20.10.25 12:19 PM (49.164.xxx.159)어쩔 수 없죠. 사람 많이 모이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어요. 누가 이상하고 안 이상하고의 문제는 아니예요. 크게 단체 분위기 흐리는 행동 아니면은 그냥 그런가보다 할 일이죠.
9. ..
'20.10.25 12:26 PM (114.205.xxx.145)그냥 문화가 다르거나 구성원의 성격 차이인 거죠.
요새는 사회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를 좀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주사를 부리거나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러려니 해야죠.
사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서건 왁자한 분위기 좋아하는 그룹, 조용조용한 분위기 좋아하는 그룹 있어요.
그러다가 모임 이어지면 어느 한 분위기로 정착돼가고요.
근데 파도타기는 좀 그러네요. ㅋㅋㅋ
누가 요새 파도를 타요.10. oo
'20.10.25 12:27 PM (118.37.xxx.116)젊을 때는 조직생활 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싫어도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하고 살았어요.
지금 하는 일도 그렇게 술 사주고 비위 맞춰주면 기회도 더 생기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익이란거 알지만
이런거 극혐이라 그런 술자리 안갑니다.
커피 사들고 가거나 밥 정도 사주고 내일 굶어죽어도 불편한 자리 끼지 말자는 주의.11. hap
'20.10.25 12:27 PM (115.161.xxx.137)술 핑계인지 술이 원인인지
대놓고 나사 푸는 게 술자리인양
구는 부류 딱 질색이예요.
술자리라고 다 그런 분위기 아니예요.
와인 동호회 다닐 때 정말 너무
조용하고 남녀 연령,직장 고루였는데도
다 점잖고 선 안넘었어요.
웃기고 재밌는 것도 꼭 큰소리로 떠들고
그런 취향인 거고 조용한듯 할말 하며
웃긴 사람들 많아요.
얼마나 큰 도움 받는 모임인지 몰라도
저는 딱 비위 상해서 그런 자리 싫네요.12. ㅇㅇ
'20.10.25 12:28 PM (223.62.xxx.206)근데 술집 테이블에 죽 앉아서 다들 도란도란 대화만 나누는거
좀 못 견디겠지않나요?
저도 술자리에서 좀 분위기 이끄는 편인데 솔직한 심정은
술 안 드시고 안 놀 분들은 그냥 집에 가셨음 좋겠어요 ㅠ
방청객처럼 앉아서 왜 집에 안 가는지 이해가 안 가요.13. 싫어요
'20.10.25 12:35 PM (219.115.xxx.157)정말 싫어요. 술자리가 싫은 게 아니고, 그렇게 오버하는 분위기가 싫어요. 나대는 사람이 있으면 그 자리 찬물 뿌리기 어려워 참는 거지, 웃는다고 다 좋아하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왜 진행상황을 나누고 의견 교환하고 정보를 얻는 자리와 술자리를 두리뭉실 섞어서 하시나요? 원글님 말대로 한분의 얘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렇게 떠들고 하면 그 모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나요? 이건 싫다 좋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주모임과 뒷풀이를 분리하셔야죠. 뒷풀이가 계속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면 그게 좋은 사람들만 참석하게 될거구요.14. ㄴ
'20.10.25 12:36 PM (223.38.xxx.57)오오.. 바로 위에 저랑 대치점에 계신 분이 딱 계시네요..
왜 꼭 분위기 띄우고 놀아야하나요..?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는거라면 말 안해요..
이건 모임자리인데 그러는거 불편해하는 사람도 많아요.
술안먹고 그러고 노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모임에 참여할 자격도 없나요?
도란도란 대화 나누는데 님같은 분이 오히려 분위기 망치는게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첨보는 분들이랑 그러고 노는거 솔직히 일도 재미없어요..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은 사람도 많거든요15. ..
'20.10.25 12:36 PM (115.136.xxx.21) - 삭제된댓글술자리 너무 싫어해요
술마시고 그핑계로 흐트러져 벗어나게 행동하는 것도 싫어하구요
모든 사건은 술핑계로 이루어지더라구요16. 저도
'20.10.25 12:55 PM (218.238.xxx.44)너무 싫어요
술잔 돌리고 그닥 궁금해하지도 않는 얘기들 서로 듣고 들어주고
그러고 잊고..17. ...
'20.10.25 1:09 PM (175.223.xxx.200) - 삭제된댓글싫지만 현실에 존재하고
내가 필요한 모임이 그런 분위기면
본인이 나가거나 참여하거나 선택하면 됩니다
소수의 부적응자... 란 말이 주는 좀 멋진 울림도 있긴 한데
자랑은 아니죠
저는 그냥 안 만나고 칩거하고 있고
나랑 다른 사람들에게 왜 그러느냐고 하지도 않아요
소수나 부적응자로 날 분류하지도 않고요
싫으니 참석안함
끝18. ㅡㅡ
'20.10.25 1:15 PM (223.39.xxx.13)술자리 극혐
19. 저는
'20.10.25 1:57 PM (116.39.xxx.186)세상엔 참 여러 사람이 살고 있나 봐요.
저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돌아가며 일어서서 건배사하고 가게 손님들이 다 돌아볼 정도로 큰소리로 "위하여!"외치고,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처럼 분위기 몰고 가고 동조하길 바라고...ㅠㅠ20. ...
'20.10.25 2:06 PM (220.127.xxx.130)그건 술을 못마시거나 안마시기 때문에 싫은걸거예요.
술좋아하는 사람들은 술취하면 스스로 흥이 나기때문에 그 분위기 자체를 즐기거든요.
알콜안받는 체질이면 그런 분위기 극혐하더라구요.21. ....
'20.10.25 2:34 PM (106.101.xxx.207) - 삭제된댓글저도 그런분위기 넘 싫어해요
90년대에 회식하는 회사문화가 너무너무 싫었었고
그나마 요새는 점점 나아져서 저런식으로 회식 술자리 안하니 살거같아요 ㅎㅎㅎ
오버하는거나 분위기 띄우려고 과장 하는 모든것들이 다 싫어요.
억지로 맞춰주고 술 마시는것도 싫고.
저는 술 잘 마셔요. 그런데 저런식으로 억지 흥 유발하는 분위기 적응못하겠어요 평생.22. 저요
'20.10.25 4:08 PM (49.163.xxx.80)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요
근데 댓글보니 그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군요
전 다들 억지로 앉아있는줄 알았는데23. ..
'20.10.25 4:16 PM (220.85.xxx.168)님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즐거워했다면서요
그럼 님이 빠지세요
집에 가시면 되잖아요24. ...
'20.10.25 4:50 PM (118.38.xxx.29)저도 그런분위기 넘 싫어해요
90년대에 회식하는 회사문화가 너무너무 싫었었고
그나마 요새는 점점 나아져서
저런식으로 회식 술자리 안하니 살거같아요 ㅎㅎㅎ
-----------------------------------------------------25. 응
'20.10.25 11:50 PM (1.248.xxx.113)저런 왁자지껄 술자리 극혐.
조용히 얘기나누고 자기 양껏 자유롭게 마시는 분위기가 좋아요. 회사 회식도 따져보면, 가고싶은 사람은 20퍼센트밖에 안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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