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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보셨어요?

레이버데이 감독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20-10-25 09:20:29
툴리. 
샤를리즈 테론 주연인데요. 저는 그 여배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않보다가,
레이버 데이 감독한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 작품이라서, 봤어요. 

샤를리즈 테론이 아이 셋 엄마로 나와요. 야간 보모 도움으로 힘든 시절 지내는 이야기인데요.
저 아기 낳고 혼자서, 산후 조리하며, 혼자 아기 키우고 울던 시절 생각 나서, 마음이 뭉클했어요. 
샤를리즈 테론이 분장인지 아니면 진짜 몸무게를 불렸는지. 한 떡대로 나와요. 그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배랑 어깨, 허벅지 까지. 군살 더더덕 붓고, 붓기 오른 얼굴은 까칠하고, 

첫째 아이가 내내 학교에서 뭔가, 말썽을 피우고,
남편은 내내 집에서 게임만 하고, 
그 모든 것이 내 이야기같아서, 쓰라렸어요.

그때 아이가 참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한시간만 나가서 쇼핑할 수 있다면, 한시간만 나가서 커피 마시고, 산책하다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번이라도 중간에 깨지않고, 8시간 푹 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를로를 한밤에 푹 잘 수 있게 아기 봐주고, 짬짬이 부엌도 깨끗히 치워주고, 식탁에 꽃까지 꽂아주고, 시시껄렁한 텔레비전도 마음껏 볼 수 있게 해주는 야간 보모와의 이야기... 

맞아, 돈의 힘이란 저런 거지. 사랑한다는 건, 내가 잘 먹고, 잘 쉬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거지.

아주 오래전 봤던 "실비아 플래스"의 실비아가, 아기 낳고, 집안일이랑, 육아에 지쳐서,, 결국, 가스오븐에 머리 넣어 자살했던 영화도 기억나고요. 

밤에 푹 자고, 제시간에 먹을 수 있고, 쾌적한 환경을 며칠만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삶을 또 견딜 수 있다... 싶어서, 
좋았어요. 

그러니까, 서양 우렁 각시 이야기인가요? ㅎㅎ,

IP : 175.197.xxx.20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25 9:28 AM (175.223.xxx.98)

    외국도 우리와같구나 싶더라구요
    여배우 연기 저게 연기자구나싶고

    저는아이없지만 아이있는사람들은 내얘기같아서 눈물날거같아요

    그와중에 남편시끼 휴 머리통을 한대치고싶은 ...

  • 2. 원글
    '20.10.25 9:34 AM (175.197.xxx.202)

    보셨군요.
    맞아요. 그 남편, 내 주먹이 울어요. ㅠㅠ
    동지 만나 반가워요 ^^

  • 3. cjsh
    '20.10.25 9:47 AM (220.71.xxx.35)

    샤를리즈 테론이 실제로 살찌운거구요

    그 보모의 실체는요 이게 스포가 될것 같아서 여기 못 쓰는데

    찾아보세요

    보모로 나온 배우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의 여전사로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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