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 올 상반기 부터 부부사이가 엄청 좋지 않은 그런 글을 몇번 쓴 사람입니다^^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몇가지 있는데 말로 하기에는 서로 이야기 할 시간도 없고 서로 얼굴 보고 할말 하는 사이도 아니고, 그런데 이 상황이 정말 점점 지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해줄 사람도 아닌데,
내 속에 불이 나서 내가 왜! 지금 뭣 때문에!!! 이렇게 서운하고 힘든지 톡으로 말할까 하다가.......
톡은 너무 일방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글치만,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니, 아마도 입을 떼기도 전에 눈물이 줄줄 날것 같아서 제대로 뜻을 전달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진짜 부부로 사는게, 가족으로 사는게 이제는 지친다고 말하고 싶지만, 또 그게 뭔 의미가 있나 싶고,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이렇게 불만을 갖는 나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 할텐데....
지금 이 상황을 마치고 그냥 숨어 버리고 싶어요.
자식이 둘이나 있는 사람이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 건데,,,,,,, 다른 부부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서로 무심하고 서로 취미도 안 맞으니, 각자 하고 싶은거 하면서 따로 주말에 보내고, 주중에는 둘다 직장 다녀와서 늦은 퇴근에 지치고......
가족이 같이 장을 본지도 일년이 넘었는데, 제가 너무 감성적인가요?
결혼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어쩜 이렇게 점점 멀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