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여름밤에 시골집 마당에서
쏟아질듯 많은 별을보고 술에 취해 별빛에 취해
취기어린 글을 썼었는데요
오늘 오랫만에 시골집에 왔다가
낮동안 무르익은 가을을 즐기고
까만밤에 일부러 등불을 밝힌듯 온 사방을
밝게 비추는 달과
점점이 하얗게 박혀있는 별빛이 참 예뻐서
추운 밤바람에 손 시려움을 참고
열심히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봤지만
핸드폰으론 담을 수가 없네요
일반 사진은 그래도 잘 찍히는 편인데
밤하늘 사진 찍으려면 아주 좋은 핸드폰이
필요할 것 같아요 ㅎㅎ
도시에서는 온갖 불빛때문에
온전한 달빛과 별을 감상하기 힘든데
시골집에 오면
달빛이 은은하게 사방을 비추고
수많은 별의 반짝임도 감동스러워
밤에는 꼭 달구경 별구경 한답니다.
눈과 마음으로 많이 보고 글에
달빛과 별빛을 담아 보냅니다~~
아! 가을햇살에 반짝이던 강물의 물빛도
주렁주렁 열려 익어가던 주황빛 대봉시의 감빛도
햇살에 살랑이며 바람을 간지럽히던
하얀 갈대의 솜털빛도
같이 담아 보냅니다
늦가을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달빛 별빛을 담아 보내드려요~
가을밤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20-10-24 20:59:37
IP : 117.111.xxx.9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00
'20.10.24 9:04 PM (182.215.xxx.73)고등학교때 교지에 실린 산문읽는 느낌이네요
가을이 무르익고 있어도 바쁘다고 고개들어 나무한번 하늘한번보기 힘드네요
밤하늘의 별빛달빛 주셔서 감사해요2. 우와
'20.10.24 9:05 PM (59.10.xxx.135) - 삭제된댓글오래 전 소금강 민박 평상에 누워서 바라봤던 하늘에서 별이 쏟아질 것처럼 반짝이던 기억이 새롭네요.
3. 우와
'20.10.24 9:06 PM (59.10.xxx.135)오래 전 소금강 민박 평상에 누워서 바라봤던 하늘에서 별이 쏟아질 것처럼 반짝이던 기억이 새롭네요.
제일 좋아했던 여행지.
기억을 일깨워 주는 글 감사해요.4. ...
'20.10.24 9:16 PM (1.242.xxx.144)좀전에 나가서 반달과 목성, 토성 보고 왔어요
도시라 작은 별들은 안보였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도 시골 평상에 누워 별빛, 달빛 보고파요~~
좋은 글 감사해요~~5. ㅇㅇ
'20.10.24 9:23 PM (116.34.xxx.239)정선
졸드루야영장 새벽에 도착했는데
쏟아지는 별 빛. 시냇물소리 너무
좋았어요
별빛.물 소리
보고픕니다6. ㅠㅠ
'20.10.24 11:12 PM (175.223.xxx.60)고마워요.
너무 그리운것들7. ...
'20.10.25 12:12 AM (1.238.xxx.44)고마워요~~~ 근데 왜 눈물이 날까요..
요즘 넘 힘든 그런날이네요~
여름부터 별이 그렇게 보고 싶더니...오늘 글로 그 이쁜 별을 보았네요~8. ㅇ
'20.10.25 8:46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별 보러 가고 싶어요.
작년에 몽골 다녀온 우리 아이
다른 애들 다 본 그 별
쏟아질듯 박혀있던 밤하늘을
저만 자느라고 못봤다며
꼭 별 보러 다시 가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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