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이에요.. 가슴쪽만 하얗고..
2017년 2월달에 엄청 추운날에 강사모에 누가 여친한테 선물했는데
1주일만에 여친이 푸들로 바꿔오라고 했다고.. 환불과 교환이 안되어서 올린다고 올렸어요.
그 글보고 너무 눈에 밟혀서(그 글 댓글에는 개 키우지 말라는 댓글이 엄청났었어요)
퇴근하고 한시간반을 가서 만나서 데리고 왔어요. 그때는 주먹만해서 제 코트주머니에
넣어서 지하철 타고 왔는데..
그 애가 6.4kg 거대 포메가 되었네요.
데리고 온 날부터 계속 설사를 하는데 피가 섞여서 하더라구요
다음날 병원갔더니..
단순 장염인데 병원을 안데려가서 똥꼬가 엄청 헐어서 피가 같이 나온다고..
그 녀석이 너무너무 제 껌딱지에요. 화장실에 가있으면 화장실 문앞에서 저 기다리고
침대에서 자고 있으면 딱 대각선 아래쪽에서 저보면서 자고 있고,
제가 베란다에서 빨래널고 있으면 옆에서 참견하고.
주방일을 하면 딱 뒤에서 저를 보고 있고.
어떤때는 눈빛이 사람눈빛처럼 저를 바라보는데 사랑이 가득한 눈빛이에요.
그럴때는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어쩌다 제가 늦게오면 현관문에서 하염없이 저를 기다린다고 하고...
얘보다 먼저 키우는 세이블 포메 한녀석도 있는데 이녀석은 진짜 시크하거든요.
시크하다못해 도도할정도인데..
진짜 정반대의 성격이에요
아..보고싶네요. 빨리 집에가서 놀아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