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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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 본인이 배가 고프면 부인 찾나요?
저녁 먹고 온다고 했거든요.
배가 고프면 바로옆 분식집에서 먹고 오거나 포장해오면 될건데
제가 집에 와서 힘들게 본인을 위해 요리를 하라는거죠?
옷입고 사러 나가느니 가만히 앉아있으면 몸종처럼
이리저리 밥 푸짐하게 해주니까 본인 편할려고 그런거 맞죠?
평생 밥 불안증 걸릴 생각하니 답답하고 사는게 너무 힘드네요.
1. 크리스티나7
'20.10.22 11:34 PM (121.165.xxx.46)대신 어려운 사회생활하고 돈벌어다 줍니다.
맞벌이시면 반반 하셔야 맞구요.2. ...
'20.10.22 11:45 PM (106.101.xxx.101)엄마같은 느낌인가부죠. .
3. 60중반
'20.10.22 11:50 PM (175.213.xxx.179)40년 가까이 그렇게 살고 있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30년 이상 맞벌이했음)
물론 현재도 가끔 그렇구요. 그저 원초적 본능을 해결하는 곳이 가정이니까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그리고 거기서 몸과 마음의 양식을 얻고 재충전하는구나... 하고 저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았지요.
50이 넘어서는 사먹고 오라고 하기도 하고, 뭘 좀 사오라고도 했답니다. 둘 다 60이 넘은 지금은
귀가할 때 장을 봐오라고 시키기도 하지요. 제법 협조적으로 변하기도 했어요. 세월이 약일까요?
결국 진정한 사랑과 소통으로 극복해가야 하는 우리 전통? 문화? 뭐 이런 것이겠지요. 변할 때도 되었는데.4. ..
'20.10.23 12:08 AM (112.150.xxx.220)마누라 밥이 먹고 싶은가보죠.
점심도 밖에서 사먹었을테니..5. 그냥
'20.10.23 12:17 AM (223.38.xxx.239)그럴때 한번 맘잡고 정성껏 푸짐하게 차려주세요.
절때 싫은티 내지말고요.
남자는 어떤면에선 단순해서 정성스런 대접해주면
평생 마눌에게 충성합니다.6. 지금은
'20.10.23 2:34 AM (180.229.xxx.9)이 상황은
원글님이 저녁먹고 밖에서 돌아왔고
남편은 집에 있었는데
혼자 챙겨먹지 않고 있다가
원글님 오니까 배고프다고 했나봐요?
남편이 먹었어야죠....저라도 화 나겠어요.
근데 저라면
들어오는 길에 전화해봅니다.7. 나
'20.10.23 3:05 AM (73.207.xxx.114)그놈에 밥밥밥이요.
말 없는 남편이 제일 많이 하는 말.
뭐 먹을거 없어?
밥은? 이에요.
출장 갔다가 늦게 오더라도 집에서 밥 먹는 사람이라서
어떨땐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나기도 해요.
그렇게 배 고팠으면 사먹고 오던가..
그래도 밖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들어 오는 사람 생각하면 그 늦은밤에 저는 밥을 차리고 있어요.
어제도 밤10시에 배 고프다고 하더라고요.
밥 먹었잖아! 하고 짜증내듯 말하니 암말 못하고 쭈그리고 TV 보길래 저러다 밥 잘하는 여자랑 바람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얼른 간식 멕였네요.8. ...
'20.10.23 10:19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밥 잘하는 여자는 바람 필 확률 낮을것같아요ㅎㅎ
본능입니다.
잘해주는 것도 아닌데 늦어도 절대 밖에서 안 먹고 와요ㅠ
마누라가 엄마인거죠.
그래서 우리집은 냉장고 안 밖에 식재료가 많아요.
냉동볶음밥도 있고 반조리 식품도 있고.고기도 많아요.
오리지널 아닌데 대충 파기름에 볶고 계란 푸짐하게 올려서 알거나말거나 제 솜씨인냥 줍니다. 까다롭진 않으니 대충줘도 집밥이라 잘 먹어요. 적당히 해 주세요9. 저도
'20.10.23 12:05 PM (1.230.xxx.106)몇시에 들어오든 일단 최소한 라면이라도 차려먹입니다. 식당가서 혼밥은 도저히 못하겠다는데 어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