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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는 엄마

.. 조회수 : 2,488
작성일 : 2020-10-06 12:25:41
엄마가 60대 후반인데 아직 일하세요.
일하는곳이 24시간 상주하는 요양병원이에요.

일한지도 6~7년 되었고
전 이제 그만 쉬었으면 하는데 놀면 뭐하냐며 하고 계세요.

그전에는 나이 40대 중반부터인가 60세까지 공장에서 2교대로 일하셨고요.

엄마가 거의 가장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졸업후 일하며 엄마한테 나눠서 총 3천만원정도 드렸고요..

엄마 혼자 벌다시피해서 겨우 집한채 있었고,
남동생 결혼 시키냐고 5천만원 대출받은게.있어서
아마 계속 더 일한거 같아요..
이제 빚은 갚은거 같고 아마 현금 5천 미만으로 있는거 같은데요..

이젠 코로나로 밖에 나오지를 못하시고요..

일도 그만했으면 하는데,
동생한테 어쩌다 말하니

40먹은 여동생도 엄마가 쉬면 뭐하냐고
그러면서 명절에도 엄마한테 돈드리기는커녕
자기 자식들 용돈만 받아가고
나이드신 엄마 걱정이 안되는지 속상해요.

제가 소소하게 알바하고 있어서
엄마한테 천만원 정도 드릴수 있는데
드리고 쉬라고 하면 주제 넘을까요?
IP : 221.160.xxx.2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10.6 12:28 PM (58.140.xxx.69)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정하게 두세요

  • 2. ....
    '20.10.6 12:35 PM (211.250.xxx.45)

    우리엄마가 올해 73이신데요
    암수술하시고 항암도 하시고했어요
    좀 나아지셨다고 텃밭?보다 과하게 밭일도하세요
    하지말라고했는데
    엄마가 정말 아팠을때는 내가 죽겠는데 더 아픈아빠도 자식도뭐고 아무생각이 안났다
    이제 내가 할수있으니 하는거다고하셔셔

    전 그후로 막 심하게 말리지않아요
    그냥 조심조심하시라고 건강생각하시라고 그러기만해요

    일하실 체력 능력있는거 나쁘지않아요
    일그만두시면 건강 확 나빠지기도하고요

    그냥 엄마신경만써주시고하세요

  • 3. 원글
    '20.10.6 12:38 PM (221.160.xxx.236)

    엄마가 소소하게 일하는거면 말리지 않겠는데,
    24시간 상주하며
    그전엔 한달에 한번 쉬던것도 못쉬고,
    무리하게 하는거 같아서요..

  • 4. ...
    '20.10.6 12:39 PM (211.218.xxx.194)

    어머니가 못해도 100만원 넘게 버실텐데
    열달벌면 천만원이지요.
    어머니가 스스로 일 그만두신다고 하면 그때 드리세요.

    그렇게 버시는 분들은 돈 안벌고 있으면 불안해하실거에요.
    그리고 80넘게 살아야하는 세상입니다.

    노는거 좋아할 분이면 스스로 그만두셨을겁니다.
    60대면 아직 젊고 자식이 일그만둬라 한다고 일그만둘 노인네가 아닙니다.

  • 5. 일을
    '20.10.6 12:50 PM (112.151.xxx.122)

    좀 쉬면서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드리면 어떨까요?
    방문 간병 같은거요
    24시간이면
    그 연세엔 너무 무리세요
    아프실것 같아요

  • 6.
    '20.10.6 12:54 PM (183.96.xxx.238)

    참 착한 딸이네요
    저두 55세인데 자영업 하고 있어요
    앞으로 10년은 더 하려구요
    점점 갈수록 체력이 약해져 가끔 힘들다 느끼기도 하지만 일이 있어 좋아요
    더불어 돈 버는 기쁨도 있구요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요
    원글님이 뭘 걱정하는지 알겠지만 엄만 일하는게 더 행복하실꺼예요
    엄마가 안스러우면 집안 일 조금씩 도와 주심 되요

  • 7. 그냥
    '20.10.6 1:00 PM (223.39.xxx.190)

    엄마가 알아서 하시게 두세요.
    건강 잘 챙기시게 옆에서 도와주시구요.

  • 8. 마리
    '20.10.6 1:10 PM (121.160.xxx.150)

    제가 올해 환갑이구요.... 스무살부터 직장생활 시작해서 둘째 낳고 1년 쉬어보고 한번도 쉼없이 직장에 다녔어요.... 정년퇴직이 60세에서 65세로 바뀌어서... 물론 급여는 조금씩 깎여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번 연휴에도.... 날마다 집에 있는게 너무 무료하고 멍하고..... 근데 월욜날 출근 하니...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 나이에도 일 할 수 있는게 축복 같아요....
    월급 단돈 백만원만 받더라도 일 하는게 좋을거같아요..

  • 9. ....
    '20.10.6 1:20 PM (112.214.xxx.223)

    일하던 사람
    억지로 집에 들여앉히면 병 납니다

    돈은 갖고있다고
    쉬고싶어 하실때
    드리세요

  • 10. ,,,
    '20.10.6 1:39 PM (121.167.xxx.120)

    그 돈은 정기 예금 따로 들어 놨다가 엄마가 아프실때 병원비로 쓰세요.
    어머니 성격에 집에서 못 놀아요.
    저희 숙모님은 치매 걸린 상태에서도 아파트 청소 다니시고 4시에 끝나서 가사 도우미 하셨어요.
    그렇게 악착같이 일해서 3억이나 통장에 들어 있더군요.
    치매인줄 몰랐는데 급격히 나빠져서 병원에 갔더니 치매 중기가 넘었다고 했어요.
    그길로 요양원으로 가셨어요.

  • 11. ..
    '20.10.6 2:05 PM (116.40.xxx.49)

    일하시는건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게두세요. 일하다 아무것도 안하면 치매가 오기도하더군요. 60대초반에 시골에서 조용히 살려고 내려갔다가 치매걸린분봤어요.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 12. ㅇㅇ
    '20.10.6 2:34 PM (218.53.xxx.71) - 삭제된댓글

    그만두시면 원글님이 생활비 병원비 다 대실건가요 벌수있을때 조금이라도 더 벌어나야지요

  • 13. 역시
    '20.10.6 3:18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맏딸이네요.

    60대 후반이면 본인의사 와는 뱐하지만 이젠 쉴 나이네요.
    친정에 오는 60 대 후반 요양사분도 보기가 안쓰러울정도인데
    그 나이에 요양병원에 24시간 상주라니 ..

    돈 벌사람이 없으니 놀면 뭐하냐는거지
    다른일도 아니고 험하고 더러운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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