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기전에 내인생에서 꼭 이것만은 이루거나 경험하고싶은것?

.. 조회수 : 4,972
작성일 : 2020-09-12 23:37:19
있으신가요?

제 나이 40이에요
사실 젊을때 인기도 많았고 선보면 애프터 항상 받고 결혼하잔 남자들도 있었는데 남자에 관심이 유독 없던 편이고 귀차니즘이 심해서 연애도 한번밖에 안해봤어요
집에 돈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가 사기를 많이 당하시며 집안재산을 많이 날리며 생긴 집안의 문제들과
엄마가 해야할 소송들도 일을 벌릴줄만 알지 해결할줄은 모르고 책임감 없고 자식을 수단으로 보는 엄마대신 제가 하느라고
제인생을 못살고 즐겨보지도 못하고 연애도 안하고 엄마와 집안뒷치닥만 하다가 제나이 40 돼버리니까
요즘 제가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너무나 무기력한데 이상태로 나이만 먹는게 무서워요 시간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요

죽기전에 뭐 한가진 이루거나 경험하겠다 하는 목표라도 세워야 인생에 의욕이 생길것 같은데 딱히 생각나는것도 없네요
IP : 39.7.xxx.4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은 재산
    '20.9.12 11:39 PM (1.229.xxx.138)

    얼마인데요? 그걸 알려줘야 조언들이 나올 거예요.

    결혼은 할려면 지금도 해요.

    새 공부 해서 직업 가질 수 있는 나이고요.

  • 2. ..
    '20.9.12 11:44 PM (39.7.xxx.46) - 삭제된댓글

    재산은 원래 많았었는데 엄마가 거의 날리다싶이 해서 지금은 십오억 정도 남았어요
    유산을 정리하느냐에 따라 여기서 더 늘어날수도 있구요

  • 3. asa
    '20.9.12 11:45 PM (175.125.xxx.209) - 삭제된댓글

    죽기 전에 꼭 내가 왜 이 세상에 테어났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요,

  • 4. 저도40.
    '20.9.13 12:09 AM (110.70.xxx.233) - 삭제된댓글

    가난한집 장녀.
    싱글.
    고딩 때부터 집 안 가장 노릇.

    전 거실에 있는 집에서 꼭 한번 살아 보고 싶어요 거실에 스파 도고 살아 보고 싶어요
    소파에 앉아서 티비도 보고 싶어요
    침대에서 더 자 보고 싶어요
    비행기도 한번 타 보고 싶어요
    호텔에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요
    TV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여자들이 누워서
    상반신은 하얀 가운을 덮고
    얼굴 마사지 받는 장면 ...
    그런 마사지도 한번 받아 보고 싶어요
    ( 얼굴 마사지 받는데 가운은 왜 덮는지 모르겠지만)

  • 5. 저도 40
    '20.9.13 12:11 AM (110.70.xxx.233)

    가난한집 장녀.
    싱글.
    고딩 때부터 집 안 가장 노릇.

    전 거실이 있는 집에서 꼭 한번 살아 보고 싶어요 거실에 소파두고 살아 보고 싶어요 
    소파에 앉아서 티비도 보고 싶어요 
    침대에서도 자 보고 싶어요 
    비행기도 한번 타 보고 싶어요
    호텔에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TV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여자들이 누워서
    상반신은 하얀 가운을 덮고
    얼굴 마사지 받는 장면 ...
    그런 마사지도 한번 받아 보고 싶어요
    ( 얼굴 마사지 받는데 가운은 왜 덮는지 모르겠지만)

  • 6. ..
    '20.9.13 12:22 AM (39.115.xxx.64)

    저는 여행이요 미국 하와이 유럽 태국가고 싶어요 자율주행 자동차 타고 막 돌아다니고도 싶고 영어 잘 하고 싶어요
    다이어트 성공해서 핏되는 원피스 코트입고 멋내고 싶고 블링블링한 귀금속 사러 다니고 싶어요

  • 7. 가운은
    '20.9.13 12:28 AM (178.191.xxx.109)

    마사지 받다 그 기름이나 액체가 흘러서 옷에 묻을까봐...

  • 8. 저는
    '20.9.13 12:34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이미 이뤘어요. 어릴적 트라우마로 자전거를 못 배워서 못 탄 게 컴플렉스와 한이었는데, 40 넘어 무료 자전거교실에서 배웠어요. 자전거 트라우마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기에 막 멋지게 라이딩은 못 해도 가고 싶은 곳 살살 갈 수 있는 걸로 만족해요.
    운전도 장농면허인데 운전보다 자전거 타기 해결한 게 더 기쁩니다.

  • 9. ...
    '20.9.13 12:44 AM (211.36.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때부터 스스로 즐거움이나 재미를 억제한 동년배 싱글이에요. 그래야 실망이 덜했기 때문에 지금도 난 뭘 원하는지 생각이 안나는데 거창하거나 허황된 바람 말고 이룰수 있을만한 거 하나 두근두근 바라며 살아야겠어요. 원글님도 소파 댓글님도 즐거운 바람 이루어지시길 바라요.

  • 10. ...
    '20.9.13 12:46 AM (211.36.xxx.119)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때부터 스스로 즐거움이나 재미를 억제하며 사는 게 습관이 된 동년배 싱글이에요. 그래야 실망이 덜했기 때문에요. 그래서 지금도 바람이 떠오르지 않는데 거창하거나 허황된 바람 말고 이룰수 있을만한 거 하나 두근두근 바라며 살아야겠어요. 원글님도 소파 댓글님도 즐거운 바람 이루어지시길 바라요.

  • 11. ㅇㅇ
    '20.9.13 1:22 AM (180.71.xxx.130)

    저두요 전 35인데 정말 의욕이 없고
    숨쉬는것도 힘드네요.. 너무 우울하고 미치겠어요 ㅠ

  • 12.
    '20.9.13 1:37 AM (124.54.xxx.37)

    정말 이런거 생각해본적도 없이 그냥 살았던것같네요 무작정 돈벌어야지 이런생각만 했어요..곰곰히 생각해볼 기회를 줘서 감사하네요~

  • 13. 바이크
    '20.9.13 2:09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250cc 넘는 메뉴얼 바이크를 타보고 싶어요.
    연습할 도로도 알아뒀고 자전거로 몇 달째 연습 중인데
    무서워서 오토바이는 못 사고 있어요.
    면허는 따놨는데 이 나이에 바이크 타다가 사고 날까봐
    오빠?들이 신나게 달리는 유튜브만 봐요.^^

    근데 저 윗분.
    거실 있는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말에 눈물 났어요.저도 그랬거든요.^^

  • 14. 바이크
    '20.9.13 2:13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250cc 넘는 메뉴얼 바이크를 타보고 싶어요.
    연습할 도로도 알아뒀고 자전거로 몇 달째 연습 중인데
    무서워서 오토바이는 못 사고 있어요.
    면허는 따놨는데 이 나이에 바이크 타다가 사고 날까봐
    오빠?들이 신나게 달리는 유튜브만 봐요.^^

    근데 저 윗분.
    거실 있는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말에 눈물 났어요.저도 그랬었거든요.^^

  • 15. 저는
    '20.9.13 3:08 AM (128.27.xxx.80)

    백화점 매장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물건
    가격 신경 안 쓰고 척척 사고 싶고,
    떠나고 싶을 때 바로바로 예약해서 여행 가고 싶고,
    먹고 싶은 거 있을 때 바로 사 먹고 싶어요 ㅠㅠ

  • 16. 정신차리고
    '20.9.13 4:18 AM (120.142.xxx.201)

    영어 회화 공부하고 하세요
    처음은 안되지만 자꾸 들으려하고 따라하면 몇 마디라도 짧게 할 수 있음 돼요 영화 미드 열심히 보며 목표 잡으세요
    해외 여행 생각하고요
    엄마 감시해서 더이상 일 못 저지르게하고 집이라도 잘 지키세요
    대출 못 받게 근저당이라도 잡아놔야할지
    엄마 단단히 다시 다짐 시키고 경제권 가져오세요

  • 17. 폴링인82
    '20.9.13 4:42 AM (118.235.xxx.43) - 삭제된댓글

    바이크님
    바이크 면허 따셨어요?
    부럽네요
    전 운전면허로 110cc타는데요.
    오토바이 면허 따서 베스파 300cc 타고 싶구요
    바이크로 우리나라에서 유럽 종단도 하고 싶어요.
    그 전에 동해안 여행도 하구요.
    생각만도 벌써 좋네요

  • 18. 어렸을때
    '20.9.13 6:54 AM (125.182.xxx.27)

    백화점bvip되어 발렛시키고 쇼핑 가격보지않고하고 좋은지좋은차‥돈원없이 쓰고 주위도 나누고 그러고살아보고싶어요

  • 19.
    '20.9.13 7:02 AM (58.176.xxx.60)

    3~5년에 한번씩 인생목표 갱신해요
    가령 결혼, 석사, 다이어트
    이런식으로 크게잡고 3년동안 그거 3가지를 목표로 모든 작은 일들도 결정하며 살아요. 그럼 몇년뒤에 얼추 이루어있더라구요. 그럼 3가지 다시 계획하고요. 이런식으로 내가 정한 인생의 과업을 하나씩 클리어해 나가는 거죠..

  • 20. ...
    '20.9.13 10:42 AM (118.38.xxx.29)

    이런 글들 이 82 를 빛나게 한다

  • 21. 구체적으로
    '20.9.13 11:55 AM (223.237.xxx.146)

    다 이룰수 있는 것들인데요. 구체적으로 계획잡아 봅시다.

  • 22. ...
    '20.9.13 12:22 PM (121.130.xxx.111) - 삭제된댓글

    새 목표가 필요할까요? 지금의 부담에서 벗어나는게 필요할까요? 문제 해결 대충 되셨으면 관계에서 선긋고 벗어나기가 먼저일거예요. 뭘해도 뭘 가져도 진심으로 즐겁지가 않아요. 가족 부담 지고있는 처지라 공감되서 써봅니다.

  • 23. ...
    '20.9.13 1:07 PM (123.199.xxx.146)

    음 본능적인답변이라 죄송하지만
    전 ㅇㄹㄱㅈ 한번만이라도. 느껴보고 싶어요ㅠㅠ
    48살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7353 좋아하는것만 반복하는 아이 11 울아이 2020/09/13 1,514
1117352 그런 편법으로 코넬. 브라운 가면 수업 따라가나? 3 .... 2020/09/13 1,682
1117351 미니멀라이프의 강자 18 ㅇㅇ 2020/09/13 8,308
1117350 지역감염 99명!!!! 15 레이디 2020/09/13 3,791
1117349 전세 연장하려면 주인에게 먼저 의사 밝혀야 하는지요? 5 ㄷㄷ 2020/09/13 1,651
1117348 문과인데 국어를 못하고 수학을 잘하면 어떤 쪽이 맞을까요? 13 .. 2020/09/13 2,294
1117347 세입자들이 좀 그래요. 33 한숨 2020/09/13 4,884
1117346 전세가 씨가 말랐다고 하던데 그럼 월세는 많나요? 7 아파트 2020/09/13 2,033
1117345 당직사병vs국똥당의원vs짜검vs기레기 누가 더 뻔뻔하다 5 .... 2020/09/13 560
1117344 공폰도 배터리교체 될까요 1 nn 2020/09/13 751
1117343 벌써 노안이 왔네요ㅡㅠㅠ 8 노안 2020/09/13 3,181
1117342 7세 아이 초등 입학전 뭘 가르쳐야 할까요? 7 외동엄마 2020/09/13 1,405
1117341 서명부탁드려요) 일본정부는 조선학교 차별을 멈춰라 8 행복나눔미소.. 2020/09/13 733
1117340 조국 교수 딸 조민 학생부 유출자 찾지못하고 수사 중단 13 드런것들 2020/09/13 2,612
1117339 책임감만으로는 살기 싫다는 남편 86 ... 2020/09/13 19,961
1117338 살다살다 너무 말랐다는소리를 다듣게되네요. 15 여리여리 2020/09/13 4,333
1117337 윤미향과 추미애 누가 더 뻔뻔한건가요? 59 용호상박 2020/09/13 2,221
1117336 요즘 같은 때 백화점에 사람들 가나요? 16 쇼핑 2020/09/13 4,454
1117335 한능검 고급 넘 어렵네요~ 기출45점나오는데 ㅠㅠ 3 50대 2020/09/13 1,482
1117334 저 운전 연수 할까요? 6 만년초보 2020/09/13 1,433
1117333 추미애 의원 사실관계 4 사실을 알자.. 2020/09/13 1,054
1117332 남편이 삐쳐서 한달을 말을 안하네요 22 고단 2020/09/13 8,151
1117331 역시 소화엔 장국이 최고네요!!! 2 장국 2020/09/13 2,298
1117330 자고 일어나면 미간에 깊은 주름이 ㅠㅠㅠ 13 미간주름 2020/09/13 4,603
1117329 옛날 어머니들 자식들 곱게 키워주신건... 그 윗세대할머니영향이.. 8 ... 2020/09/13 3,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