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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벽증

노란색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20-09-11 23:52:41

주변에 결벽증인 분이 몇몇 분 계십니다~

청소와 정리정돈은 늘 눈떠서 눈감을때까지 끊임없는 일과이고 어쩌면 가벼운 유희처럼

빠른 스냅몇번으로 깔끔함을 늘 유지하고있어요.


늘 남들이 만지는 문고리는 알콜스프레이로 분사해가면서 마른걸레질.

욕실의 비누곽은 늘 반짝거리고, 자주 닦은 문틀이나 책상모서리라던지 손이 잘 안닿는

냉장고위도 늘 먼지한톨없는 맑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먼지 날리는 길바닥을 걸어온 그분의 운동화들도 잠시 피곤해보이는 면상이긴하지만,

깔끔한 댄디보이같은 느낌을 고즈넉하게 얹은채로 규격에 맞춰 가지런히 놓여져있죠.


부엌의 싱크대는 정돈되어있고 집안의 수전들은 순도높은 광택을 잃지않고,

서랍장속의 집기들은 차분하게 칼정리.

그 크기와 용도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정리벽.


그러다가 코로나때문에 손을 자주씻어야 하고, 예전보다 강화된 위생관념들로

알콜소독제로 손을 닦는다거나, 하는 일련의 이런 일들이

그분은 참 좋다고 합니다.

결벽증으로 인해 한번도 불편하다는 느낌은 가져본적이 없었고

오히려 현관앞에 나뒹구는 신발들을 보면 속이 상했는데

이젠 알콜스프레이를 마음껏 뿌리며 문손잡이를 닦는다거나,

손을 자주 씻는 일들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여지는게

참 좋고 맘편하다고 하네요.


저도 그 맘 이해합니다.

충분히 이해하지요, 82님들도 오히려 손을 자주 닦는 이런 상황이

더 좋으신 분들도 계시지요?



IP : 121.184.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해
    '20.9.12 12:06 AM (125.128.xxx.85)

    그런 분들은 외출후 신발관리 어떻게 하나요?
    바닥도 다 닦아서 드레스 룸에 보관하는지?...

  • 2. 원글
    '20.9.12 12:08 AM (121.184.xxx.131)

    늘 현관바닥을 물걸레질하고 현관쪽에 신발정리대가 있어요,
    그쪽에 나름대로의 규칙대로 올려놓는데 신발바닥을 확인하는 습성이 있어요.

  • 3.
    '20.9.12 12:09 AM (118.235.xxx.20)

    원래도 지저분했지만..;;;
    코로나 이후에도 그냥 여전히 지저분해요.

    전 손 소독제나 뭐 스프레이 이런거
    한번도 산적없어요.
    집에 그런거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코로나 안걸리고 멀쩡해요.

  • 4. 완벽하게
    '20.9.12 12:11 AM (175.123.xxx.115)

    하려면 신발바닥을 알콜로 닦아야하는거 아닌가요 ? 현관바닥도 알콜로 닦고..그래야 바이러스가 죽지..ㅋㅋㅋ

  • 5. ..
    '20.9.12 12:16 AM (118.216.xxx.58)

    맘으로는 결벽증이고 싶은데 온몸의 관절이 협조를 안해서요.
    아직 사십대인데 손가락부터 손목 어깨 목 허리 무릎.. ㅠㅠ
    깨끗한 집에서 환자놀이하기보다 적당히 타협한 집에서 게으르지만 통증없는 백수놀이할래용.

  • 6. ㅇㅇ
    '20.9.12 10:35 AM (180.230.xxx.96)

    예전에 조카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잠깐 간병하느라 있었는데
    옆에 젊은 아이엄마가 정말 결벽증이다 싶더라구요
    심지어 병원 문고리도 만지면 찝찝해서 남이 나갈때 같이 나간다고
    암튼 그밖에 얘기하는거 보면 숨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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