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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버리면 우는 아이 어쩌죠

나도힘들다..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20-09-10 14:07:22
큰딸이 5학년이에요
저희집 이런저런 세간살이들이
결혼한지 15년 되어가니 낡고 헤져서
하나둘씩 바꾸게 됐는데요

이불을 버리면 이불 안고 눈물
쿠션을 버리면 쿠션 안고 눈물
애들 이제 전혀 안쓰는 대용량 물감 버렸더니 또 눈물
애들거 아니고 제가 쓰던 화장대 내놓는다니 또 눈물
이외에도 수도 없이 많아요

저는 정리 잘 하고 물건 많이 안 사고
비울 곳이 있으면 과감히 잘 버리는 편이라서
큰애가 이럴 때마다 이젠 스트레스 받네요
처음엔 말로도 잘 설명하고 달래주고
버리기 미뤘다가 나중에 버리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애가 거의 집에 있다보니 정리도 안되구요

방금도 등쿠션이 배달 와서 원래 있던걸 정리하려니
또 질질 웁니다.....원래 있는거 실밥 다 터져 솜 미어져 나와요
그냥 모르는척 우는거 못본척 하고 있어요
달랜다고 말 꺼내면 본격적으로 울거라서요


언제까지 이럴까요 어떻게 해줘야하나요
애 마음 상하니 저는 제 살림 제맘대로 못해야할까요 휴


애 성격을 알아서 애 물건은 거의 안 건드리거든요
1학년때부터 교과서 다 쟁여놓고 있으니 말 다 했죠
IP : 222.102.xxx.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10 2:08 PM (218.148.xxx.195)

    버릴이유 설명해주시고
    사진찍고 헤어지는 으식?을 해줘야하려나요

  • 2.
    '20.9.10 2:09 PM (222.102.xxx.75)

    작별의식은 수차례 했는데요
    사진찍는 행위는 안 했네요 그것도 해야하려나요 ㅜㅜ

  • 3.
    '20.9.10 2:09 PM (61.254.xxx.151)

    쥐도새도 모르게 슬쩍 버리면어떨까요? 물건 있는지 기억도 못할지도

  • 4. ㅇㅇ
    '20.9.10 2:10 PM (117.111.xxx.118)

    5학년이면 그냥 내버려두세요.

    이상 나이서른에 3년 탄 중고차 보내며 엉엉 울었던 여자였습니다.

  • 5. 아들
    '20.9.10 2:13 PM (119.64.xxx.75)

    우린 아들이 그랬어요.
    소파 내놓은날 밤에 비가 왔고 아직 가져가지는 못한 상태였는데 어찌나 구슬프게 울던지요... 소파 비 맞고 있다면서. 초등 저학년이었고 점점 줄어들어 지금은 괜찮아요.
    그런데 모든 물건에 그렇게 따님처럼 애착을 가진건 아니었거든요.
    소아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몸 검진 받는것처럼 심리상태 검진도 받아보는게 좋아요.
    아직 본격적인 사춘기 전 나이니까 해보세요.

  • 6. ㅇㅇ
    '20.9.10 2:20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초등 고학년인데 그렇게 매사에 울고 그럴정도면 약간 불안, 강박이 있는 거 같아요~
    대상자가 어린아이 라는 것을 제하고 보면 전형적인 호더의 초기 모습이죠
    이 물건이 사라짐이 곧 이 물건에 깃든 내 지난 시간과 추억과 행복과
    모든것이 물거품이되고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느끼는거 아닐까요
    이 물건이 가면 곧 새 물건이 온 다는 것을 적정선을 지켜가며 알려주시고
    그 새 물건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거를 체험시켜주세요
    작별의식같은건 사실 유치원생 길게봐야 초등저학년정도 에 맞는행동이지
    초등 고학년 아이가 할 정도의 행동인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른거고 정답은 없는거고....
    내가 유독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을 버릴때야
    성인인 우리도 아쉬운 마음에 끌어안고 쓰다듬고 아쉬워하기도 하지만
    본인과 관계없는 모든 물건까지도 그런 행동을 하고 버려야한다는건.... 이상한거잖아요...

  • 7. ㅇㅇ
    '20.9.10 2:22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초등 고학년인데 그렇게 매사에 울고 그럴정도면 약간 불안, 강박이 있는 거 같아요~
    대상자가 어린아이 라는 것을 제하고 보면 전형적인 호더의 초기 모습이죠
    이 물건이 사라짐이 곧 이 물건에 깃든 내 지난 시간과 추억과 행복과
    모든것이 물거품이되고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으로 느끼는거 아닐까요
    이 물건이 가면 곧 새 물건이 온 다는 것을 적정선을 지켜가며 알려주시고
    그 새 물건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거를 체험시켜주세요
    작별의식같은건 사실 유치원생 길게봐야 초등저학년정도 에 맞는행동이지
    초등 고학년 아이가 할 정도의 행동인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른거고 정답은 없는거고....
    내가 유독 소중하게 여기던 물건을 버릴때야
    성인인 우리도 아쉬운 마음에 끌어안고 쓰다듬고 아쉬워하기도 하지만
    본인과 관계없는 모든 물건까지도 그런 행동을 하고 버려야한다는건.... 이상한거잖아요...
    아이 감정에 차분하게 공감해주시면서 새로운 추억쌓기로 보내줄때 기분좋게 안녕하는것도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세요~~

  • 8. ..
    '20.9.10 2:30 PM (221.160.xxx.236)

    저희 큰애도 그즈음에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울애는 자기 어릴적 장난감이었지만요..
    기억을 되돌아보니,
    아이가 커서 초저즘에 아이의견을 묻지않고, 커서 안쓴다 생각하고 이웃에 주었던 곰인형,
    그리고 기억은 잘안나지만 아이 망가진 자잘한 물건을 버리거나 등한시해서 아이한테 트라우마가된거 같기도해요....
    아이 마음을 물어봐주세요

  • 9. 그렇습니다...
    '20.9.10 2:31 PM (222.102.xxx.75)

    호더 될까봐 걱정 ㅜㅜ
    어떤 강박일까 저도 자주 생각해보는데요
    심리적 안정을 못 가져서 그런걸까 걱정도 해보구요
    그러다 새 물건 새 차 새 집에 금세 잘 적응하긴 하는데..
    안 보고 있을 때 치우면 또 못 알아차리기도 하고
    어렵습니다..

  • 10. ^^
    '20.9.10 3:22 PM (39.124.xxx.22)

    신박한정리를 보여주세요
    버리면 저렇게 좋아진단다 얘기도 해주시고~~

    저는 팔아서 그돈 애들 많이 나눠줬더니
    전보다 좀 나아졌어요^^

  • 11. 저희
    '20.9.10 3:40 PM (114.205.xxx.115)

    저희 아이 저장강박이었어요..
    개인사라 길게 적진 못하지만 꼭!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받아보세요.
    강박증 함 검색해보시고 강박의 증상이 나와 있을거에요.
    보통 강박이 있는 사람은 단 한가지만 있진 않아요. 약하게라도 다른 증상도 있다면.. 약물치료 받는게 서로 편할거에요,..

  • 12. 강박증
    '20.9.10 4:58 PM (222.100.xxx.14)

    저장강박증이고
    평생 갈 수 있어요~
    나중에 시집 보낸 후 사위가 "쓰레기 안 버린다"고 싫어할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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