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베란다에 화분들이 20개는 가까이 들어찼어요,
햇볕도 많이 누그러지고 선선해진 바람속에서 꽃잎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까, 제 맘도 차분해지네요.
가만보니, 일년생꽃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로벨리아, 일일초, 안개꽃, 사랑초등등.
푸르고 분홍색, 흰색꽃잎들이 한들거리는 모습들이 가을햇살속에
살며시 녹아든 베란다 풍경이 볼수록 예쁘고
일년생꽃들이 다년생보다 더 예쁜것같네요.
앞으로 더 일년생꽃들을 더 살까봐요, 잘만 키우면 씨앗이 떨어져서 다음해에 또 볼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