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낡은 아파트 2층 첨 살아보는데 좋네요
내부 싹 고치고 들어왔어요
한 2년 쯤 살고 다시 세 줄 예정인데
한달 살았는데 정들어서 나가기 싫을 정도에요.
키큰 나무가 베란다에 닿을 듯 크게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보며
거실서 커피한잔 하면 왜이리 행복한지요...
동간격도 넓어서 앞동 뒷동 안까진 잘 안보여요
그냥 베란다에 블라인드나 버티컬류 없이
쌩창으로 살고 있는데
그냥 이대로 둬도 될까요?! 나무랑 풍경이 가려지면
속상할듯 해요
1. 저는
'20.9.9 11:55 AM (125.187.xxx.37)밤에 하얀벽에 나뭇잎 그림자 생기는 게 정말 좋았어요.
벚나무랑 목련나무가 우거져서 행복했었어요. 사는동안2. 가을이
'20.9.9 11:56 AM (211.104.xxx.198)몇달뒤 단풍에 취해지내시다 잎사귀 다 떨어지면
앙상한 나뭇가지 눈 쌓인 풍경도
그 나름대로 운치있고 멋져요
그런데 버티컬이나 커튼은 필요합니다
밤에 불켜면 밖에서는 잘 안보여도
내가 괜히 불편해서요3. 바람소리
'20.9.9 11:58 AM (59.7.xxx.138) - 삭제된댓글낮은 층 매력은 살아봐야 알아요.
특히 나무는 정수리만 보다가 마주 보니
그 풍광에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죠4. 저도
'20.9.9 11:59 AM (112.154.xxx.63)저도 2층 사는데 좋아요
특히 벚꽃 필 때
내 집 거실에서 꽃을 눈높이에서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런데 겨울이면 나무가 앙상해져서 블라인드 없이 좀 허전하실 것 같아요
아마 이사하시고 겨울 안나셨나봅니다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움직이는 블라인드 있어요
탑다운방식 허니콤 블라인드 찾아보세요 저층에 추천합니다5. ...
'20.9.9 12:00 PM (223.38.xxx.205)저도 그런 풍경 좋아하는데
혹시 어디일까요?
살아보고 싶네요6. 2층요
'20.9.9 12:00 PM (58.123.xxx.4)친정엄마아빠가 2층으로 이사간다 할때
아파트 2층 너무 별로라고 말렸어요
저는 결혼후 항상 15층 이상으로만 살았거든요
평생 주택사시던 분들이라 높으면 싫다해서 그냥 두고 보고
지금 3년째인데 잘 선택하면 2층 참 좋네요
2층 앞쪽에 아파트 정원이 있고 작은 오솔길 산책로가 있고 낮은 아파트 경계 울타리가 있고 그다음엔 2차선 찻길인데 버스안다니는 길
그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이네요
그러니 100m정도 앞에나 학교 건물이 보이니 앞베란다 앞에는 보이는 앞건물이 없는거지요
나름대로 정원수를 좋은거 심어놓은 아파트라
아침에 눈뜨면 그 넓은 정원이 모두 엄마집 정원같아요
엄마아빠 말로는 드라마나오는 회장님들사는 성북동2층집같다고 하시네요
엘리베이터 안타고
2층도 참 좋구나 느꼈어요7. 둔촌
'20.9.9 12:09 PM (39.125.xxx.132)둔촌주공아파트 영화로 담은 집의시간들 보면
낡고 오래된 아파트만 가지는 감성이 있더라구요
크로 울창한 나무들 창문열면 온통 초록
바람에 나부끼는 잎사귀소리
아파트지만 주택같은 느낌
정원뷰 2층은 살아본 사람들만 매력을 알수있죠8. 나는나
'20.9.9 12:10 PM (39.118.xxx.220)오래된 저층이 주는 운치가 있긴 한데 누수 몇 번 겪으면 좀 힘들어요.
9. 단점중 하나
'20.9.9 12:21 PM (218.153.xxx.7)커튼류 없으면 밤에 밖에서 내부가 훠언히 들여다보여요
10. ㅇㅇ
'20.9.9 12:26 PM (175.223.xxx.104)작년에 이사 나온집 20년 가까이 된 아파트 2층이었고
바로 앞에 나무도 있고 한데
어두운 집이 주는 기운이 너무 싫었어요
차라리 1층이면 주택같은 느낌이 들텐데 (그래도 1층도 싫구요)2층은 이도 저도 아니고
누가1-2 층 산다고 하면 뜯어 말릴거예요. 그 전에 4층 살았었는데 4층은 꽤 만족할만큼 저층에 거부감 없는데 2층은 최악이었어요.
저 사는 동안 주인이 시세보다 몇천 내려서 내놨는데 보러오는 사람도 없다가 몇달뒤에 겨우 팔렸어요11. ㅇㅇ
'20.9.9 12:26 PM (125.176.xxx.87)저도 고층만 살다가 2층에서 잠깐 살았는데
거실에서의 풍경이 너무 예쁘고 좋았어요.12. ...
'20.9.9 12:29 PM (220.75.xxx.108)낡은 2층에서 10년 살았는데 그 집을 본 시기가 일년에 딱 열흘 피는 벚꽃이 만발했을 때여서 그 때 꽃에 홀려서 앞뒤 안 가리고 샀는데 나머지 355 일은 늘 후회했어요.
춥고 눅눅하고 어둡고 정원에 나무가 너무 우거져서 여름엔 귀한 빛을 가리고 겨울은 가지가 앙상하지만 해가 넘 짧았어요. 수목소독을 예고도 없이 해서 소독약 폭탄도 맞아보고 ㅜㅜ13. 내맘대로
'20.9.9 12:43 PM (124.111.xxx.108)아파트는 아예 고층으로 가서 전망을 보거나 낮은 층 중에서 정원보이는 곳이 좋더라구요. 집 안에서 화초 안가꿔도 사계절 한 폭의 그림이죠.
14. 츄르츄르
'20.9.9 12:47 PM (211.177.xxx.34)오래된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이 울창한 숲이죠.
특히 단층 아파트인 경우는 더욱 그래요.
재개발, 재건축으로 환경 정비하는 것도 좋은데, 그냥 아파트 자체를 보수하면서 사는 것도 좋을 듯...
너무 깨끗하고 반딱반딱한 새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푸근함이 있죠.15. ..
'20.9.9 12:51 PM (1.214.xxx.105) - 삭제된댓글계단으로 다니고 정원 있는 느낌에 안정감은 좋은데 어둡고 좀 추워요.
16. ~~
'20.9.9 1:03 P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새로 조성된 집앞 공원 놔두고
30년 넘은 옆 단지로 산책 가요ㅎ
걸을 때 수목원에서 걷는 느낌 들고
벤치에 어르신들 앉아계시는 것도 정겹더군요.17. ~~
'20.9.9 1:04 PM (182.208.xxx.58)새로 조성된 집앞 공원 놔두고
30년 넘은 옆 단지로 산책 가요ㅎ
수목원 걷는 느낌 들고
벤치에 어르신들 앉아계시는 것도 정겹더군요.18. 이해돼요
'20.9.9 1:31 PM (220.119.xxx.22)베란다로 ???? 나무들이 보이고 공원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 보이는거 너무너무 좋아요
25층 멀리 산만보이는곳 살다가 3층으로
내려왔는데 이리 좋을수가 없어요
특히 비올때 너무 정겹고ᆢ
저희집앞은 아파트공원이 정면으로보여 나무 꽃들
다보이는데 왤케 사람사는거 같은지
진짜 좋죠?19. .....
'20.9.9 1:33 PM (14.35.xxx.21)목동앞단지, 여의도 시범, 서초삼풍 모두 수목에 반합니다.
20. 좋음
'20.9.9 1:37 PM (218.156.xxx.173)지금2층 앞에 얕은 구릉이있고
나무가 많아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의 변화
다볼수있고 눈올때 많이 이뻐요
공기도 좋고,,,21. 음
'20.9.9 1:45 PM (112.148.xxx.5)몇평이에요??저도 집보러다닐때 첨으로 2층 45평을 간적이 있는데..너무 좋았어요. 푸릇푸릇 나무가 보이고..주택 정원같더라구요..애들이 어려 1층 왔지만..나이드신분들이 왜 2층3층 많이 사시는지 알겠더라구요
22. 아이고
'20.9.9 1:53 PM (222.109.xxx.13)나이 70에 2층만 20년 살고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곳이 최다다네요.
정남향에 누수없고 베란다 있어 겨울에 따뜻하고 금방 땅 밟을수있고.
사계절 푸르고 낙옆지고 꽃피고...
난 1층도 싫고 고층도 싫고 2층이 딱 좋아요.23. ~~@@
'20.9.9 1:57 PM (119.194.xxx.120)저도 2층 살아요
계절바뀌는게 창밖으로 바로 보여서 좋고
코로나시대 엘베 안타서 좋서
엘베서 어색한 만남 없어 좋고
단독주택 2층 사는 느낌이예요. 계단 호다닥 내려가면 바로 마당이고
울아파트 앞마당도 차가 없어서 한산하니 살기 좋아요.24. 윗님
'20.9.9 3:04 PM (220.119.xxx.22)엘베 안타서 어색한만남ᆢ
너무 피하고 싶어요 ㅠ 진짜25. 저도 2층
'20.9.9 5:26 PM (175.117.xxx.118)앞뒤로 나무가 우거져서 모든 창이 초록초록해요
베란다에 소파 가져다 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보면서
커피 한 잔 해요
나무에 새가 둥지도 틀어서 왔다갔다하는 것도 보고요
진짜 부자된 기분이에요
초록뷰에 1층처럼 습기 안차고 바깥에서 바로 보이지 않고
엘베도 안타고 나무가 프라이버시도 지켜주고
심지어 가격도 싸요
2층 좋은 거 저만 아는 비밀인 줄 알았어요 ㅎㅎ26. ㅎㅎ
'20.9.9 11:56 PM (175.223.xxx.188)저도 2층 정원뷰요..집에 화분필요 없을만큼 창문열면 초록이들이 눈앞에 한가득..나뭇잎 바람에 살랑이는거 보거나 비오는날 베란다 창에 붙어 커피한잔하면 툇마루에 있는것 같기도하고 내 앞마당같고 주택같은 ..나름의 분위기와 매력이 있네요..아이 혼자 엘베 안타도 되고 쓰레기 버리러 나가도 부담없고 위급시 탈출용이하고..전 다음에도 2층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