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에서
기분 나쁘게 하는 일종의 자극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것들에 잘 걸려넘어지는 것 같아요
뭔가 저를 자극시킬수도 있는
꼬투리가 될까 말까 하는 그런 미끼들을
제가 그냥 확 덥썩 물어버리나봐요ㅠ
정신차리고 보면 이미 열내고 화낸 상태여요
무의식에 완전히 이끌린거죠
의식이 깨어있어서
그래 그럴수도 있지~ 하며
애써 의식적으로 저를 다듬어나가거나 그러고 싶은데
그게 왜 그리 잘 안될까요
제가 평생 화를 잘 안나는 편이었는데요
요즘에도 역시 남들보다는 확실히 적게 화를 내긴 하는데
일단 냈다~ 하면 더 많이 내는것 같아요
보통 참고 참아주다가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때
진짜 상대 잘못임이 너무나 확실할때
그때서야 비로소 화를 표현하는데
(그니까 남들 누가봐도 제가 화낼만한 일이라는거죠)
문제는 대충 적당히 넘어가지지가 않다는거예요
막 따지기 시작해서는..
마치 뿌리를 뽑는 느낌으로 상대를 막 다그치게 되고
결국 끝을 보고, 사과까지 받아내야 끝나는 것 같아요
완전히 상대를 굴복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느낌....?
근데 제가 원래 이러지 않았거든요
대충 조용하고 남들한터 맞춰주는
뭔가 편한 성격이었거든요
근데 가끔 한번씩 징하게 독하게 자비심없이
사과 끝까지 받아내려는 저를 보니
저도 질리는것 같아요.
나란 사람은 속으로 독기서린 사람인가 싶고..
상대한테 사과까지 싹 다 받고 다 끝나고 나서 드는 기분은.
내가 뭔가 함정에 빠졌었는데
어리석게 처리한것같은 기분도 들고요.
화를 내더라도
가볍게 화내고 가볍게 표현하는고 싶은데
전 그게 안되는거 같습니다.
전 아무래도 온화하고 어진 성격이 아닌가봐요 ㅠ
너그러운 덕 있는 사람은 아닌가봐요
그런 사람이고픈데 말이죠
이런 모습은
40살쯤 이후부터 그렇게 된것 같아요
나이가 관계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들 화나고 그럴때 잘 깨어있으신가요?
아니면 깨어있으려고 애쓰고 노력하시나요?
화가 왜 이렇게 나는 걸까요..
후아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20-09-08 09:46:01
IP : 175.223.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20.9.8 10:13 AM (175.196.xxx.91) - 삭제된댓글님도 깨어있는거 맞아요
다 기억나자나요
나보다 강하고 나의 이익을 위해 꼭 참아야할 상대에게도 화를 내나요?
아닐걸요2. ㅇㅇㅇ
'20.9.9 2:18 AM (211.246.xxx.28)일상속에서 영 아닌 일에도 넘기고
참다참다~하다 보니까 그게 속에 맺혔었나봐요.
나 자신에게 여유가 없어지고 분노가 생겼던 건지도...
저의 케이스는 그러하네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상적인 모습과 바람보다는 ..
현실에서의 감정과 내 처지를 더 헤아림이...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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