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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한테 소리질렀더니 목이 아파요.

... 조회수 : 4,300
작성일 : 2020-09-03 11:15:34
제가 2015년 메르스 한창일 때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진단을 받았어요.
갑자기 죽을듯이 아파서 온식구가 비상이었고 친정부모님은 매일매일 울면서 병원에 오셨어요. 두달간 병명은 안나오지 나는 초죽음 상태지.
가족은 물론 친척에 친구에 동네 사람들까지 저 죽을까봐 걱정하는 상황이라 아빠 엄마한테 전화가 엄청 왔었어요.
딸 어떻냐? 병명 아직 안나왔냐? 전화 계속 와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병명 나왔구. 병명을 알았으니 살수 있다는 의사쌤 말에 흥분한 친정아버지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전화해서 (뻥 안치고 백명한테) 딸래미 안죽는다고. 병명 나왔다고 기쁜 소식을 전하시는데
어 ... 우리딸 병명 나왔어. 메르스래.... 그래 그거 메르스...
(아직까지 큰고모는 내가 메르스 걸렸던 걸로 알고 계세요. 경조사 때 큰고모 만났는데 나보고 너 낙타고기 먹어서 그랬던거니???? 그러시길래 아... 이노므 메르스가 아직까지 날 따라다닌다는걸 알았죠. )

좀전에 친정아빠가 전화해서는 태풍 피해 없냐 코로나 조심해라... 넌 면역질환자라고. 코로나 걸리면 큰일난다며 애정어린 잔소리로 분위기 좋았는데
딸... 넌 메르스 환자야. 항상 조심해야해.
아~~~~~빠~~~~ 루푸스 라고 !!!!!
IP : 182.220.xxx.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0.9.3 11:18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우울했는데 이 글 읽고 웃음 나네요
    아버지의 딸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지네요

  • 2. ㅇㅇ
    '20.9.3 11:26 AM (220.83.xxx.181)

    그래도 아버지 사랑이 느껴지면서 웃기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 3. ...
    '20.9.3 11:31 AM (222.236.xxx.7)

    메르스든 루푸스든 아버지가 딸 엄청 사랑하시는게 보이네요 ..ㅋㅋㅋ

  • 4. 메르스든
    '20.9.3 11:34 AM (112.151.xxx.122)

    메르스든 루프스든
    원글님은 사랑받고사는 딸
    틀림없네요

  • 5. 어째요
    '20.9.3 11:34 AM (121.165.xxx.107)

    아버님 귀여우신데 원글님 짜증나시겠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버님 부럽네요
    소리 그만 지르시고 잘해드리세요

  • 6. 으아아아아
    '20.9.3 11:35 AM (222.101.xxx.249)

    아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좀 그런타입이라 아버님 이해해요.
    원글님도 아버님도 건강하소서~

  • 7. ㅇㅇ
    '20.9.3 11:41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 아 넘 웃겨요 ㅋㅋ
    혹시라도 비염이라도 걸리지 않기를..
    코에~ 소리 나왔다간 코로나 까지 얻어가실 듯 ㅋㅋㅋㅋ

  • 8. 귀여우심
    '20.9.3 11:44 AM (211.250.xxx.199)

    으아아~~
    너무 달달해요.
    고모님이 잘못 하셨네요.
    ♡떡 처럼 말해도 찰떡처럼 들으셔야죠~~
    ㅋ 어느 분이 계속 강릉 메르스 호텔이라고.
    신기하게도
    모두 씨마크 호텔로 알아 듣더라는..
    원글님 부러워요.
    아버님 사랑이

  • 9.
    '20.9.3 11:44 AM (61.254.xxx.151)

    아버님의 딸 사랑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살수있다는 의사의 말이 얼마나 기뻤으면 여기저기전화를 하셨을까 암든 부모님생각해서라도 건강관리잘하세요

  • 10. ㅇㅇ
    '20.9.3 11:50 AM (180.71.xxx.130)

    ㅎㅎㅎㅎㅎㅎ^^

  • 11. ㅎㅎㅎㅎㅎ
    '20.9.3 11:53 AM (1.233.xxx.68)

    우리딸 병명 나왔어. 메르스래.... 그래 그거 메르스...

    읽다가 이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
    원글님 건강조심하세요.

  • 12. .....
    '20.9.3 12:35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아빠 너무 귀여우셔요^^
    아픈데, 원인도 모르고 병명도 모르고 얼마나 걱정하셨을지... 루푸스도 평생 조심해야하는 거죠.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셔요.~

  • 13.
    '20.9.3 1:30 PM (61.74.xxx.64)

    친정아빠한테 짜증?내시지만 서로의 애정과 따뜻함이 전해지는 흐뭇한 글이네요. 아픈 딸 얼마나 염려하고 애닲아 하시는지 다 느껴져요. 얼른 쾌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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