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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화가 난 걸까요?

어이상실 조회수 : 6,119
작성일 : 2020-09-02 00:14:26
남편 성격 참 이상한데 나이 들수록 더 이상해지네요.

홀시아버님이 입원중이세요. 지금까지 중환자실 계셔서 면회도 안되고 간병인도 불필요했는데 곧 일반병실로 옮기실 예정이에요. 오늘 남편이 아침에 병원 갔다가 출근하면서 저더러 간병인을 알아보라더군요. 병원에서 받아온 간병업체 명함이 있어 몇군데 전화하니 물어보는 내용이 비슷하더라고요. 식사, 대소변 상황, 체격조건 등을 묻고는 아버님은 중환자시라 비용이 좀 더 비싸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시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시고 거동이나 식사 혼자 못하시고 대소변도 기저귀로 처리해야하니 그들 입장에선 중환자인거죠.

남편 퇴근 후 전화로 들은 얘기 전하는데 아버님이 업체 기준으로 중환자라 비용이 좀 더 오른다, 하니 갑자기 누가 중환자냐고 도움도 안되면서 쓸데없는 소리 할거면 입닥치고 관심 끄래요. 남편이 막말을 하는 건 기분이 상했다는 뜻이라 생명 위독한 중환자의 의미가 아니라 케어가 좀 쉬운지 어려운지에 따른 업체 기준일 뿐이라고 하니 내가 아버님 상태를 함부로 말해 이상한 사람 보낼 것 같으니 본인이 간병인 만나서 이상하면 바로 바꾸겠대요. 그래서 한번 보고 이상한지 어찌 알며 보호자가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간병인에게 잘 대해야 그들도 아버님께 잘 해줄거라 하니 잘 못하면 자르면 되지 왜 잘 못하는데 비위 맞출 생각이나 하고 한심하다네요.

지극한 효자이고 아버님 병환으로 예민한 상태인 거 감안해서 그 때까지 참다가 억지 소리도 한계가 있다 싶어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막말을 계속 들어야하냐니 본인(저)이 잘했네 못했네 변명 따위 듣고 싶지 않다네요. 변명은 뭘 잘못해야 하는거지 내가 뭘 잘못한게 없다 하니 지금 중요한게 본인 잘못이 있냐 없냐가 아니라고. 더 이상 말 섞기 싫어 내가 더 할 일이 있음 얘기하고 아니면 말아라 하니 제대로 하지도 않을 것 같으니 아무 것도 하지 말래요. 그래서 알았다고 아무 것도 안하겠다 했는데 내일 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이것저것 시키겠지요. 어제 일 얘기하면 지나간 일 왜 끄집어내냐고 적반하장 큰 소리 낼거고요.

5남매 맏며느리, 홀시아버지 옆 동에 모시며 두집 살림하고 산지 십년인데 뭐저런 인간이 다 있을까요..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더니...
IP : 223.33.xxx.12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답
    '20.9.2 12:17 AM (211.36.xxx.199)

    그냥 남편이 일 때려치고 직접 아버지 수발 들기
    는 싫겠지요

  • 2. ..
    '20.9.2 12:18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내가 간병할께~ 소리 듣고 싶은가 왜저런대요

  • 3. ㅠㅠ
    '20.9.2 12:21 AM (223.33.xxx.128)

    고3, 중3 아이가 있어요. 중3은 학교도 못가고 있어 삼시세끼 차려야하고요. 게다가 요즘 종합 병원은 간병인 교대가 안돼요. 24시간 한 사람이 해야합니다.

  • 4. ...
    '20.9.2 12:28 AM (1.233.xxx.68)

    부모님 아파서 속상한데
    그나마 많이 나삐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중이었는데
    부인이 중환자라고 하니 .... 속상하죠.

  • 5. ...
    '20.9.2 12:30 AM (172.58.xxx.15)

    저도 결혼생활 30년 되고 알아낸 사실인데요...
    화내는 포인트?!
    그딴거는 애초에 없어요.
    그냥 상대방이 만만하니까 화내는 거예요.
    없으면 뭔가를 만들어서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만들더라구요.
    이럴땐
    정면전을 치루셔야 해요.
    너..왜 나한테 성질내냐?!구요.
    물론 1번에 안 됩니다.
    될때까지 하세요.

  • 6. 참나
    '20.9.2 12:33 AM (218.147.xxx.68) - 삭제된댓글

    첨부터 자기가 알아보지 ㅡㅡ

  • 7. ㅇㅇㅇㅇ
    '20.9.2 12:33 AM (202.190.xxx.144)

    원글님 글에 있네요. 지극한 효자라고 표현하셨네요.
    남편분이 원글님보다 훨씬 쫌생이 스타일 같아요. 이런분 상대로 무언가 일을 제대로 하려니 원글님 속상할 일이 많으시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은 육하원칙으로 말씀 잘 하셨는데 남편분은 지극한 효자라 본인 아버지가 중환자라는 걸 인정하기 싫고 그 말도 싫어서 이미 기분이 상한거라고 봐요. 말 귀 제대로 못 알아듣고 지 받아들이고 싶은대로 받아들여서 저렇게 감정 표현하는 스타일 제가 너무 싫어라 해서 원글님 많이 속상하실것 같아요.

    저라면 남편이 간병인 알아보라고 했으니까
    간결하게 "병원에서 소개받은 간병인업체에 연락하니 '얼마'라고 한다" 이렇게만 전달햇을것 같아요. 그 다음에 비싸다 싸다 하면 당신이 다른 간병인 업체에 한번 연락해 보는건 어떻겠냐라고 제안했을것 같아요.

    원글님이 잘 했는데도 저런식으로 삐딱선 타면 차라리 맹한척, 일처리 못하는척 하시면 좋겠어요. 실컷 제대로 알아보고 전달했는데도 비난 일색이고 듣고 싶고 보고싶은것만 보고 저 난리니 저라면 시키는 일 안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동안 시키면 시키는대로 또 하셨을테니 갑자기 안 하면 또 다른 꼬투리를 잡을테니 저라면 대충 맹한척 하고 욕 듣고 말랍니다.

  • 8.
    '20.9.2 12:38 AM (121.165.xxx.112)

    간병협회에서는 어떻게든 돈 더 받으려고
    와상환자를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하는 간병인들은
    가만히 누워만 있는 와상환자를 더 편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부축해주면 화장실 갈수있는 환자도
    낙상위험 운운하며 침상에서 대소변 받는걸 더 편하게 생각하더군요.
    가만히 누워서 tv나 보고 잠만 자는 환자를 제일 선호해요.
    그리고 간병인 중에는 이상한 사람도 많아서
    굳이 비위 맞춰가며 두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이 기본적으로 이상한 사람이어서
    님과 의견 충돌이 종종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위 두가지는 남편분 의견이 맞아요.

  • 9. 에휴
    '20.9.2 12:39 AM (223.33.xxx.128)

    제 글만 보시고도 다들 잘 이해하시네요.
    집에선 손 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이고 뭐든 일단 제게 시킵니다.
    그러고 뭔가 하나라도 맘에 거슬리면 삐딱하게 나오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미안하다 한 적이 없었어요.
    이번에는 내버려두려고요. 갱년기 와서 내 몸도 아프고 힘든데 못된 성질머리 받아줄 여력이 없어요.

  • 10. ...
    '20.9.2 12:42 AM (223.33.xxx.128)

    자세하게 쓰기가 그렇지만 사실 병명으로 보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중환자 맞으세요. 중환자실에 열흘 이상 계셨던 것도 일반병실로 옮기기 불안하다는 주치의 판단이 있어서였거든요.

  • 11. 흐미
    '20.9.2 12:45 AM (110.70.xxx.181) - 삭제된댓글

    복장터지네요.
    옳고 그름, 맞고 틀리고의 기준은 본인 감정에 따라서 그때 그때 달라요.
    최대한 말 섞는거 피하시고
    사무적이고 건조하게 딱 할말만 하시면 안될까요?

  • 12. ,,
    '20.9.2 12:56 AM (219.250.xxx.4)

    중환자라고 후려쳐서

  • 13. 그죠
    '20.9.2 1:11 AM (175.223.xxx.92)

    제3자가 글내용보니 배우자분은 자기 부모님이니깐 중환자라는말에 발끈 하는거네요
    못받아들이는거죠

  • 14. 그거
    '20.9.2 1:30 AM (178.191.xxx.130)

    님더러 간병하라는건데, 진짜 간병인을 찾아놓고 돈내라고 하니...

  • 15. 원글은 잘못한게
    '20.9.2 1:34 AM (211.176.xxx.111)

    원글님은 잘못한게 없어보여요. 오랜 세월동안 본인(남편) 말만 하면 거의 다 들어주고 살았는데.. 남편 성향도 좀 그렇고 예민해져 있기도 하네요.

  • 16. 원글님이
    '20.9.2 2:35 AM (182.215.xxx.201)

    계속 남편에게 맞춰주셨네요.
    남편이 불만을 보이면 더 잘하려고 하고
    그만큼 애썼으니 설명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데
    남편은 모르죠...
    관계를 바꾸기가 힘들 거 같아요. 정말 대판 뭔가 큰 일을 치르지 않는 한요.....
    시아버지 돌아가시면 남편 태도가 어떨지...한없이 자기연민에 빠져 더 힘들게 할지...그러면 원글님을 그냥 내벌두지 못하고 개입할 거 같은데...
    사실 부부면 배우자의 힘든 상태에 개입하고 싶은 게 당연하겠지만 남편분이 그걸 잘 받아들일 거 같지 않네요...
    원글님 힘드셔서 어째요...ㅜㅜ

  • 17. ,,,
    '20.9.2 3:47 AM (118.176.xxx.140)

    중환자라는 말에서 심사 뒤틀렸네요.


    내일이건 모레건간에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적반하장 큰소리를 내건말건 내 갈길만 가면 됩니다.

  • 18. ㅇㅇ
    '20.9.2 5:48 AM (73.83.xxx.104)

    어느 포인트가 아니라 그냥 여유가 없고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은데요.
    부모가 많이 아프니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는데 원글님한테 화를 내는 건 그냥 만만해서 그래요.
    평소 너무 잘하니까 또 그 성질을 받아주니까요.
    당연하다 생각하지 고마운지 몰라요.

  • 19. ㅇㅇ
    '20.9.2 5:59 AM (175.207.xxx.116)

    님더러 간병하라는건데, 진짜 간병인을 찾아놓고 돈내라고 하니...
    2222
    남편 속마음은 님이 간병해야 된다고 생각..

  • 20. ㅇㅇㅇ
    '20.9.2 7:31 AM (211.248.xxx.231)

    중환자실에 가족이 있다는거..정말 피말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잘때도 손에 폰쥐고 혹시라도 뭔 연락올까봐..
    잠시 허락되는 면회시간. 낯선 모습이 참 힘들고 의식이 있는분은 밤낮 구분도 없는 그곳 더 힘들구요
    다행히 일반병실로 가니 한시름 놓지만 간병과 비용등에 또다른 걱정이 한가득이죠
    스스로에게 이제 차차 좋아질거다 인식시키는데 남말하듯 중환자라고 치부해버리니 참던게 폭발한듯

  • 21. ㅠㅠ
    '20.9.2 7:32 AM (223.33.xxx.128)

    위에 썼듯 고3 중3 아이가 있고 남편 본인이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아침 저녁 집에서 한식으로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 이 시점에 제가 간병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니에요. 코로나 상황이라 간병인 오전 오후 교대 안되고 들어가면 24시간 있어야 하니까요. 게다가 기저귀 수발을 이성의 친자식도 민망한데 며느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 중환자, 에 빈정상한 것 같네요. 그 말에 열받은 것 같아 차근차근 설명했는데도 소용없고...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버려둬야겠어요. 못된 성질머리 20년 받아줬더니 자기가 옳아 그런줄 아네요.

  • 22. 솔안
    '20.9.2 8:08 AM (122.38.xxx.213)

    이성적으로는 원글님이 간병할 수 없는 상황이란걸 알지만
    감정적으로는 님이 간병하겠다고 나서지 않으니 감정이 상해서 만만한 님에게 화퓰이 하는 쫌생이 같네요.
    비슷한 남편이랑 사니 원글님의 상황이 너무너무 이해 ㅘㅂ니다.
    힘내시고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23. 그냥
    '20.9.2 8:19 AM (219.254.xxx.239) - 삭제된댓글

    만만해서 그러는거에요.
    우리 남편이 저런식으로 말했다가는 완전 가루가 되서 나가 떨어지도록 제가 난리를 치고 병원에 생전 들러보지도 않을거에요.
    남편이 저ㅈㄹ할때는 좀 세게 나가세요.저런 소리듣고도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면 다 받아주지 말고요.
    앞으로 삼십년 저러고 사실거에요?

  • 24. 원글님성격
    '20.9.2 8:43 AM (121.190.xxx.146)

    원글님 성격이 원만하시네요. 이 와중에도 남편역성을 드시고...근데 윗분들 말씀이 맞아요.
    원글님이 간병한다고 나서야하는데 안나서서 뿔나서 화풀이 하는 거 맞아요

  • 25. 에구
    '20.9.2 8:44 AM (211.48.xxx.170)

    자기는 직장이 있고 원글님은 아이와 가정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란 걸 알긴 알지만 막상 간병인한테 아버지 맡길 생각을 하니 죄책감도 들고 화도 나는 거죠.
    그런 자기 감정 때문에 말꼬리 잡아서 만만한 원글님한테 화내는 거구요.

  • 26.
    '20.9.2 8:50 AM (218.54.xxx.190)

    특별히 원글님이 잘못한게 아닌데 화풀이 하는거예요. 제가 그런 비슷한 인간이랑 살아서 알아요. 화나는 포인트가 요상하죠~ 상대방 벙찌게 하는 타입.
    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ㅜㅜ 힘내세요

  • 27. 나같음
    '20.9.2 9:05 AM (120.142.xxx.201)

    밥 안줘요

    아무것도 하지 말라니 말수대로 합니다
    그래야 내가 뭘 했나 알아요

  • 28. 음..
    '20.9.2 9:57 AM (210.94.xxx.89)

    그냥 본인 아버지 입원하시고 그래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말이 곱게 나오지 않는 걸로 이해하시고 말을 길게 친절하게 설명안 하시는게 나았겠어요.

    저도 시아버지 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고 남편이 이상한 사람 아니지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있고 그렇더군요. 그래서 뭐.. 아버지 아프신데 당연하겠지 그러고 넘겼습니다.

  • 29. 그냥
    '20.9.2 11:59 AM (110.12.xxx.4)

    화풀이
    스트레스 받는데 님밖에 없잖아요.
    말을 섞지 마시고 소외시키세요
    외로운걸 알아야 사람 귀한줄 압니다.

  • 30.
    '20.9.2 12:29 PM (218.55.xxx.159)

    화내는 포인트?!
    그딴거는 애초에 없어요.
    그냥 상대방이 만만하니까 화내는 거예요 22222222

    그리고 원글님, 아이들이 고3 중3 아니어도 님이 간병할 이유 없습니다.
    남편 5남매 중 간병할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간병인 쓰면 됩니다.

  • 31. .....
    '20.9.2 1:26 PM (211.54.xxx.233) - 삭제된댓글

    퇴원후 집에서 모시고 싶어서 기선 제압중.
    용양병원도 면회가 힘들거고
    집으로 모시고 오고 싶어서.

    이럴때만 며느리도 자식이고
    마누라가 나서서 다 알아서 다 해주기를 바라는겁니다.

  • 32. .....
    '20.9.2 1:28 PM (211.54.xxx.233)

    퇴원후 집에서 모시고 싶어서 기선 제압중.
    요양병원도 면회가 힘들거고
    집으로 모시고 오고 싶어서.

    이럴때만 며느리도 자식이고
    마누라가 나서서 다 알아서 다 해주기를 바라는겁니다.

    화낸 포인트 없습니다.
    포인트는 그냥 버럭질. 스트레스 해소.
    평소에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부인한테 버럭질하고,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는 나는 뒷끝없다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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