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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꼴 페미니즘이 은밀히 감추고 있는 것들

아무르담론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20-08-13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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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일전에 올렸던 ‘그날, 우리 원순씨 배낭 안에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라는 글의 에필로그로 읽어 주시면 좋을 것 같군요^^

 

저는 이전 글에서 우리 원순씨가 메고 다니던 배낭의 상징성을 통해 우리 원순씨의 인생관과 서울사랑과 높은 식견을 살펴 본 바 있습니다. 이곳 게시판 분위기는 그를 배척하기보다는 공감하는 분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분을 보고 전부를 판단해버리는 몇몇 안타까운 분들도 계셨을 테지만, 전일성으로 한 사람의 일생을 파악하는 성숙한 분들이 주류여서 잠시 훈훈했기도 했답니다.

 

후감은, 이쯤으로 각설하고요.

오늘은 그와 관련하여 보다 근원적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적폐언론을 비롯한 이 세대 지배담론의 이데올로그들이 성추행 같은 극꼴 페미와 마초들이 좋아할 먹이를 왜 그렇게 확대 재생산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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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진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감이 멀쩡하고 배울 만큼 배운 자신을 믿다는 자부심이지요.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진실처럼 받아들인다는 거지요. 현대 시대처럼 세련된 언론(뭐, 우리 언론은 이마저도 생까지만)과 정교한 이미지 광고로 지배담론을 설파 하는 사회에서는 더욱 심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세상 모든 일을 자기 일로 껴안고 끙끙대던 사람들이 마침내 도달한 연구 결과이기도 하지요.

 

거의 대부분이 어떤 사안에 대해 지배담론이 정교하게 짜 놓은 그룹적 규정 안, 즉 프레임 안에서 판단해버림으로써 오류에 빠진다는 겁니다. 이런 판단엔 급격한 쏠림, 따라하기, 비대한 욕망이 가세하여 진실을 왜곡해버리는데, 이런 작용 때문에 그만 허깨비에 놀아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단견으로는 이런 경우가 우리 사회에선 지나침을 넘어 넘쳐 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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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렇고, 풋,

이런 제 글이 좀 사변적으로 보이시나요? 아니면, 그래서 뭘 어쩌라고요? 라는 시니컬한 거부감을 안겨주나요?

 

만약 그런 분이 계시다면 조금만 참아주거나, 아니면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인터넷 글쓰기나 글 읽기는 허공에 잠시 머물러 쉬다 가는 것 아닌가요. 물론 ‘공즉시색’이라는 말의 의미를 아는 분이라면 지금쯤 조금은 진지해 있을 것도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분을 좋아합니다. 뇌파가 좀 고요해 보이지만 어떤 자극이 오면 엄청 강해지는 분!

 

아무튼,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말을 잇죠.

우리나라 거의 모든 언론이 그렇게 우리 원순씨를 성추행범으로 몰고 싶어 하는 관음증 역시 이런 허깨비 놀이에 충실한 일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악덕 기업 조중동의 종업원들처럼 이제 대놓고 대중의 의식을 조작하려는 질 낮은 넘들이야 그렇다 처도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스트님들도 실은 이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데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경우 그 자부심이 대단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좀 칙칙해 보이는 기존 관습에 대항하는 일탈을 전제한 여성의 지적 행동이란 얼마나 멋져 보입니까. 게다가 남녀 차별의 해소라는 인간 선의에 기반 한 명분도 있으니 심약한 남자들의 콧대를 낮추는데 그만한 일이 없지요,

 

문제는 그 보다 더 많은 부분 지배담론이 짜놓은 그물, 극단적 자본의 폐해를 감추기 위한 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페미니즘이 어쩔 수 없이 내재한 말초적인 성적 상상으로 사회 모순을 감추는 허깨비 놀음에 동원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도 탈 브라를 한 자유롭고 자발적인 몸짓으로 말이지요.

 

4

바로 여기에 문제의 핵심 있습니다, 이렇게 지배담론에 경도된 극꼴 페미니즘의 창궐은 바이러스처럼 사회를 오염시키고 병들게 합니다. 뚱뚱해질 대로 뚱뚱해진 자본이 우리 사회에 퍼질러 놓은 것들(이쁜 것은 빼고요^^ 이러면 또 외모 비한가? 아무튼) 극심한 양극화와 자기 멸절에 근접한 출산율 저하, 한 해 만 몇천 명이 죽어 나가는 세계 최고의 자살률 등등 우리 사회 어두운 것들을 꽁꽁 숨기는 효과를 가져 오니까요,

 

이런 병폐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많은 노력과 욕망의 절제와 저기 희생이 필요한데, 그런 걸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를 포함하여 거의 모두가 본능적으로 피해버리고 싶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또다시 쉽고 가볍고 자극적이며 나도 한마디 거들 수 있는, ‘와아! 성추행 사건이다’ 라며 그곳을 향해 마구 달려갑니다. 그러니 이런 자잘한 욕망과 인간성의 외면으로 더욱더 자기 몸을 불리는 지배담론의 이데올로그들이 이를 그냥 둘리 없습니다. 그런 대중의 속성에 빨대를 꽂고 오늘도 ‘어느 놈이 어떤 여자 분의 엉덩이를 그랩 하는 일이 없나’ 하고 혈안이 되어 찾고 있을 것이고요.

 

남녀 문제란 얼마나 강한 휘발성을 지닌 것입니까. 솜털처럼 예민한 촉수를 지지고 있어 빠르게 전파되는 속도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치원생부터 요양원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적용되는 문제여서 그를 보기가 역하다 해서 어디로 숨을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유머의 한 꼴라주로 사용되었음직한 우리 원순씨의 팬티차림 사진이 우리나라 전 여성의 고매한 영혼을 파괴하는 어마무시한 음란물이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해서, 하는 말입니다. 이번 우리 원순씨 사건처럼 이런 문제가 누군가에 의해 과도하게 부풀려지는 것을 목격할 때는 눈동자의 심지를 높여야 합니다. 이런 진실의 조작 뒤엔 누군가 은밀히 숨기고 싶어 하는 무엇이 항상 있는 거니까요. 네 편이니 네 편이니 하는 그런 진영 논리를 넘어서는 고도의 지배담론이 작용하는 것 아닌지 한번쯤 살펴보자는 것입니다.

 

0.0

 

헛, 그러니까 뭐야? 지금 마초 한 넘이 누굴 가르치려 드는 거야? 라며,

이쯤에서 제 글에 얼굴을 찡그릴 분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이해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속고 속여 왔거든요. 하지만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공감하고자 하는 거니까 그쯤에서 얼굴 펴시길, 그럼 주름 생겨요, 게다가 저는 남녀 간의 차이(가치판단이 아니고 존재의 구분으로)가 바로 사랑의 원천이며, 이는 天地之大德曰生이라, 하늘과 땅의 교합으로 이루어내는 큰 덕이란 생을 생하게 함임을 믿는 남자입니다. 그러니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즘을 배척할 이유가 없지요.

 

다만 극꼴 페미니즘에 경도되어 툭툭 내뱉는 자극적인 언동이 우리 사회의 어둠을 감추려는데 동원되고 있음을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엔 남녀 사이에서 어쩌다 엉덩이를 그랩 하는 것 등 애매모호한 일보다 몇 배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 않나요, 세계 최고의 자살, 출산율 저하, 극심한 부의 편중, 등 저들 검은 입이 애써 감추려는 것들 말입니다. 지금이야 그런 일이 남의 일 같지만, 누가 알겠습니까. 내 주변이나 혹은 나 자신에게 직접 닥칠 런지요. 그제야 그를 느낀다면 이미 늦어 있을 테니까요.

 

뭐, 이렇게 말해도, 인생 별거 있나, 이렇게 저렇게 사는 거지, 하며 극꼴 페니니즘의 폐해에도 너그러운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그냥 그렇게 시시고요.

 

저 역시 제가 좋아하는 대로 ‘다함께 흥겨운 세상’을 한 뼘이라도 넓히기 이렇게 하고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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