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겠죠?
너무너무 섭섭하고 자괴감들도록
업무 범위와 부서 규모를 완전 반 이상 축소했어요.
3년동안 아침에 눈뜨면 그생각부터해요.
운전할때 걸어갈때 밥먹을때...
혼자만 있으면 오로지 그 생각뿐이에요.
그때 대표님이 처음 의중을 밝혔을때 이렇게 말할걸
지금이라도 기회되면 이렇게 말하자
나대신 내부서 이관받은 또다른 리더에게 어떻게 대할까
3년내내 단 하루도 이런 생각을 안한적이 없어요.
눈뜰때부터 잠들때까지
오로지 그 섭섭함과 자괴감 뿐이에요.
제 자신이 너무 괴로워요.
생각을 멈추고 싶은데 멈출수가 없어요..
도저히 다른 생각을 할수가 없어모
연봉은 1억 이상이에요.
나이는 50대초반 이구요.
현실적으로 이 조건에 이직할수는 없습니다
1. 안그런
'20.7.16 12:16 AM (121.166.xxx.58)사람어디있겠어요.
직장인은 평가에 사는데... 회사에서 최저 고과 받고 일년간 속이 썩어 문드러져 혼자있기만 하면 피해의식에 난 희생많이 했는데 내가 뭘그리 잘못했나 했는데요. 또지나고 나니 회사란 것에 내인생을 뭘그리 걸었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나없으면 안돌안다는 생각 역시 착각 이였어요.
힘들게 번아웃하지 마시고 나를 우선으로 돌보세요.2. ㅇㅇ
'20.7.16 12:19 AM (115.21.xxx.220)윗님 네 바로 그런 기분...
3. 안그런
'20.7.16 12:28 AM (121.166.xxx.58)내 존재 자체를 회사에만 올인해서 그런건데요.
그런 사람은 회사 그만두거나 은퇴하면 결국 버려진 기분, 우울증 시달리거든요. 지금이라도 살기 위해서라도 변화의 기회 만드세요.
인생 참 길어서 직장 다닐때보다 그만 두고 나서 30년이산 더 오래 살거든요. 다 내 손해고 아둥바둥 잠못자고 스트레스 받아 건강 망쳐 직장 그만두는 사람들보다
자기일 못하는데 멘탈 강한 사람들은 가늘고 오래 해서 직장에 남아있는 최후의 승자가 되더라구여.
진짜 능력자들은 다들 빨리 창업하거나 딴데 가더라구요. 불교 아니더라도 법륜스님 즉문즉설 가르침이 출근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4. ..
'20.7.16 1:19 AM (106.102.xxx.157) - 삭제된댓글저라면 일 적고 월급은 그대로고 꿀이네 뭐 하고 남는 에너지로 나중에 나이 들어 할일 모색할거 같아요
5. 위로가되실지
'20.7.16 8:22 AM (218.48.xxx.104)정말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일하셨나봐요.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전 50대 직전에 모든 책임이 다 나에게 떨어지고
테트리스처럼 일이 쌓이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구조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구조 아님)
잘못되면 몇십억, 몇백억 손해나며 책임 엄청나게 지는 업무라
혼자 날밤까고 울다가
그만 두었는데
그때 시작된 고혈압으로 지금도 약 먹고 있어요.
저보단 훨씬 나으신 것 같은데요.
지금도 아쉬운게 저 입사했을 땐 30대 과장님들도 다 아랫사람에게 일 떠 맏기고
자기네는 딱 중요한 일만 하며 놀면서 일했는데
제가 30~40대 되니 그런 분위기는 사라지고 (전 그럴 수 있는 타입도 아니지만)
각자 실무하는 분위기로 회사들이 바뀌었지요.
평생 유유자적하게 회사 다녀본 적이 없어요.
병도 여기저기 생겼고요.
저같은 최악의 케이스를 보시며
현실에 만족하시고
이 시기를 즐기며 건강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6. ...
'20.7.16 8:40 AM (223.38.xxx.173)그러다 큰 병 생겨요
정신과든 심리상담이든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