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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12살때 엄마가 떠났어요

ㅇㅇ 조회수 : 6,319
작성일 : 2020-07-15 16:14:21
엄마는 암 환자로 4년 동안 고통을 견디고
제가 12살이 되고 두달 이후에 이 세상을 떠났어요...
그 고통이 너무 커서 매일 밤 울며 기도를 했죠...
제발 도와주세요... 제 마음을 치료 해주세요... 저희 가족을 지켜주세요...
하늘도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매일 매일 겨우 버텼죠...

그런데 25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기도를 하고 있네요...
전 어린 시절이 힘들어서 어른이 되면 인생이 좀 나아질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봣나봐요...

한번 흩어진 인생은 계속 힘든가봐요

IP : 108.63.xxx.25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5 4:16 PM (121.137.xxx.7)

    어렸을때 힘든 이별을 하셨네요
    원글님 편안해지시길

  • 2. 엄마가
    '20.7.15 4:16 PM (211.193.xxx.134)

    있어도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엄마가 일찍 먼저 가셨으니.....

    앞으로 행복하시기를.....

  • 3. 토닥토닥
    '20.7.15 4:18 PM (182.217.xxx.166) - 삭제된댓글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할거에요
    하루 한가지씩 좋아질거에요

    잘될거에요
    괜찮아요
    열심히 살아와서 엄마도 하늘에서 장하다 할거에요

    이글 지우지말고 3년후 찾아모세요 꼭 좋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4. 엄머
    '20.7.15 4:18 PM (222.110.xxx.248)

    있어도 힘들었어요.
    엄마 비위 맞춰야 해서 힘들었어요.

  • 5. 비위
    '20.7.15 4:20 PM (223.62.xxx.201)

    맞춰야할 엄마가 있는게 없는거보다 나아요

  • 6. ...
    '20.7.15 4:22 PM (221.151.xxx.109)

    엄마가 안계시다는 거
    어린 아이에게 얼마나 큰 슬픔일까요
    엄마 자리처럼 소중하고 큰게 또 있을까요
    대신 꼭 안아드립니다

  • 7. ..
    '20.7.15 4:24 PM (121.178.xxx.200) - 삭제된댓글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학

  • 8. ㅇㅇㅇ
    '20.7.15 4:25 PM (175.223.xxx.168)

    엄마가 옆에 있어도 너무도 무심하고, 저를 미워해서
    외톨이처럼 외롭고 맘고생을 했어요.
    지금은 가뿐하다 여기시고, 다른 삶의 의미를 찾아보세요.
    내 삶이 어제보다 한발짝씩 더 나아지게요^^

  • 9. ..
    '20.7.15 4:27 PM (121.178.xxx.200)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일어나길
    기도 드릴게요.

  • 10. 저는
    '20.7.15 4:29 PM (110.8.xxx.60)

    엄마 떠난지 1년 되었어요.
    일찍 어머니를 여의는게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안가지만
    그래도... 님께서 홀로 세상을 마주할수 있을만큼
    힘있는 분이라 그럴거예요.
    저는 늘 크면서 엄마를 보며 불안불안햤는데요..
    갑작스레 엄마를 떠나보내고 나니...
    죽을만큼 힘들지는 않구나.. 엄마가 그걸 알고 가신거구나..
    이아이는 내가 곁에 없어도 이제 자기 앞가림 하고 살수
    있겠구나 하고.. 믿고 맡기신거라 생각해요.
    그러지 않으면.. 저도 엄마이기에..
    아이곁에 떠나지 못합니다.. 아무리 아프시더라도요..
    저도 매일 매일 울지만..
    울면서 알게됩니다.. 아 엄마가 세상에 안계셔도..
    꿋꿋하게 살아갈수 있는거구나...
    이제 세상에 혼자 있다고 느낄때조차도..
    주변 사람들이 내 엄마같고
    나무가 하늘이 나를 지켜주고 감싸안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힘들때 나를.응원하는 엄마의 음성이
    느껴지구요..

    엄마는.비록 다른 세상으로 가셨지만..
    우리는 엄마의 모습과 음성.. 성품을 갖고 태어나서
    영원히 이어진 한 몸이라고 생각해요.

    님 안에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찾아보시고..
    기억도 안나실수 있는 엄마와 마음 속으로
    연결하시길 바래요.

    책으로는
    개 늑대 그리고 하느님... 추천해요.

    우리는 버려진게 아니라 더 큰 모성과 연결된거예요.
    더 큰 사랑과 연결되시길 바래요.

    기도나 명상 추천합니다.

    그리고 엄마를 닮은 따뜻하고 강인한 엄마로
    성장하시기를...

  • 11. 토닥토닥님~
    '20.7.15 4:33 PM (110.8.xxx.60)

    행복주문 저도 갈무리하고
    힘들때마다 볼께요

  • 12. ㅇㅇ
    '20.7.15 4:41 PM (175.116.xxx.125) - 삭제된댓글

    12살 고만한 아이 키워보니
    엄마가 없다는게 아이에게 얼마나
    마음이 허하고 힘든일일지 생각만해도
    눈물이나네요..

  • 13. ㅇㅇㅇㅇ
    '20.7.15 4:54 PM (96.9.xxx.36)

    아이 두고 가신 엄마는 죽기전 아이가 노무너무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고 걱정되었을거예요.

    엄마는 절대 아이가 님처럼 힘들게 살지 않기를 숨 끊어지기 직전까지 원했어요.

    그러니 엄마 생각해서라도 씩씩하게 쿨하게 서세요.

  • 14. ..
    '20.7.15 4:59 PM (223.38.xxx.232)

    인생의 조각은 어긋나면 맞추기가 힘들더라구요.
    12살이면 초등학생이셨을텐데 엄마없는 사춘기시절
    외로우셨겠어요.
    진심으로 위로드려요.

  • 15. 눈물
    '20.7.15 5:54 PM (123.213.xxx.7) - 삭제된댓글

    전 제 아들 11살때 남푠과 사별했어요.
    울아들도 평생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겠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막 흐르네요.한참 사춘기라 제가 많이 화내고,나또한 힘들어서 아이 감정까지 잠시 헤아리지 못하고있었는데,정신이 번쩍 드네요.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
    원글님 위해서 저도 기도드릴께요.

  • 16. ..
    '20.7.15 5:57 PM (118.36.xxx.172)

    엄마가 있어도 살아내기가 쉽지 않은 세상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결혼은 하셨나요?
    따뜻한 성격의 남편 만나 내가정 꾸리고 아이 키우면서
    내가 못받았던 엄마의 사랑을 아이에게 주면서
    치유 받는다는 글 본적 있어요.여기 82에서요.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삶과는 다른 행복의 문이 열리길 바랍니다

  • 17. ㅇㅇ
    '20.7.15 8:51 PM (59.6.xxx.13)

    82쿡의 기도발은 엄청 강하답니다.
    님 인생 꼭 성공한 인생 따뜻한 인생길 되시길 기도드려요
    저희 아이들도 22세 18세에 아빠를 잃었고(다크긴했네요)
    저와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마음속에 묻고 열심히 살아내고 있고
    그아이들과 님의 앞길에 하나님의 보살핌이 있기를
    기도드려요 다 잘될거예요^^

  • 18. ....
    '20.10.3 12:26 AM (110.12.xxx.142)

    댓글이 너무 좋아 눈물이....
    원글님, 세상에는 없는 게 100배 나은 엄마들도 있답니다.

    윗님들의 사려깊은 댓글들이 원글님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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