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용기와 두려움

ㅇㅇ 조회수 : 956
작성일 : 2020-07-14 00:42:03

펀글입니다.

-----------

자신의 현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을 이뤄낸 사람들은

전에는 자신의 전부였던, 그리고 인생의 모든 해답이었던

과거의 인생철학, 믿음, 또는 신앙이

사실은 자신의 좁은 인식 틀 속에서 만들어진

자신만의 해답이었음을 깨닫고 충격을 받게 되지요.

그래서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 내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과거의 틀에 매여 있을 때는

그 틀의 한계를 전혀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는 삶의 리듬이 갖고 있는 variation의 속임수 때문입니다.

사실 많은 멋진 문학과 영화들 중

이러한 인간의 의식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최근에 나온 배트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면

배트맨이 아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지하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추락시 자신의 몸을 지탱해 줄 밧줄을 풀고 나서야 가능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밧줄은 내면의 두려움을 상징하고 있지요.

밧줄은 표면상 하향(실족하여 죽음)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장치지만,

동시에 상향(지하 감옥에서의 탈출)도 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밧줄의 길이는 내가 살고 있는 삶의 진폭을 결정합니다.

영화 속에서 배트맨은 밧줄을 풀고 자신의 목숨을 걸었을 때,

즉, 스스로 지하 감옥에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었을 때,

그는 어떻게든 감옥을 벗어날 운명이 되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삶의 탈출은 스스로의 결단에서만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지루하고 의미 없는 직장을 스스로 포기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여행은 불가능 한 것입니다.

사실 좋은 집안과 학벌, 또는 좋은 직장이 오히려 우리의 밧줄이 되기도 하니

어떻게 보면 세상은 참으로 평등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상향의 신성한(?) 욕구를 실현시키지 못할까요?

첫째, 바로 지금 단계까지 발전시켜준 방법론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의식의 상향의 과정에서 매번 새로운 신선한 방법론에 요구됩니다.

즉, 새로운 문을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열쇠가 필요한데,

우리는 이전 문을 열어준 열쇠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둘째는 새로운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현실안주는 피로를 생성합니다.

하지만 현실 속의 적절한 리듬은 이 피로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좀 더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우리의 인생자체가 남녀관계와 비슷합니다.

새로운 관계는 신선한 열정과 뜨거움, 행복의 기분을 선사하지만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 식게 마련이고, 행복은 계속되면 권태로 바뀌기 마련입니다.

한 때 육체적 열정을 공유했던 남녀는 이제,

새로운 수준의 관계로 발전해 갈 것이냐(상승)

아니면 지지고 볶는 현재에 만족할 것이냐(리듬)

그것도 아니면 식어버린 열정을 다른 대상에게서 찾을 것이냐(일시적 도피)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만약 바람을 피게 된다면 이는 일시적 도피에 해당되고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과거의 방식을 고집함으로서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결국 자기 기만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첫 연예의 설레임을 잠시나마 회복할 수 있겠지만

과거에 관계가 실패했다면 이 번 관계도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똑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부는 이처럼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일시적 도피를 선택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남녀관계에서 발생하는 밀고 땡김,

갈등과 그 갈등의 해소 과정에서 찾아오는 긴장과 이완의 리듬 속에서

식어버린 관계를 지속해 갑니다.

이 또한 결과적으로 자신들을 소진해 가는 과정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관계를 유지해 가는 것은

그 뻔한 리듬 안에도 자기 기만적인 variation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리듬은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반면 상향의 욕구를 제어하는 기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얻기 위해서는

과감히 밧줄을 풀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IP : 61.101.xxx.6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보라고
    '20.7.14 1:05 AM (182.225.xxx.16)

    올린신 것 같네요 마치.
    자식들은 끝을 수 없는 인연의 줄이라 힘겹네요.
    자식을 버리고 상향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왜 신은 나를 여자로 만들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301 껍질 얇고 새콤달콤한 맛있는귤 추천해 주세요 13 2026/01/15 1,453
1789300 왕따 경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거같단 생각이.. 8 ... 2026/01/15 1,600
1789299 주사이모 이야기는 쏙 들어갔네요. 8 .. 2026/01/15 1,501
1789298 정숙명인덕진선미예지 5 ... 2026/01/15 716
1789297 무김치 효능이.. 2026/01/15 695
1789296 글 좀 찾아주세요ㅠ(죽음문턱에서 세상 이치를 깨달았다는 글) 12 답답 2026/01/15 2,795
1789295 은행 신용도 1등급은 장점이 뭔가요? 3 몇년후 2026/01/15 1,091
1789294 성심당 다녀왔어요~ 9 성심당 2026/01/15 2,521
1789293 초중학생 수학 못하는 아이 두신 분들 연산 시키세요 3 공부 2026/01/15 863
1789292 지금이라도 네이버 주식 손절할까요? 20 . . . 2026/01/15 4,092
1789291 영철 내로남불 오지네요 1 .. 2026/01/15 1,311
1789290 우삼겹은 사는 게 아니었네요 11 .. 2026/01/15 4,091
1789289 한국대만 it프리미어 1 가끔은 하늘.. 2026/01/15 692
1789288 미우새 나온 무당분 8 며느님 2026/01/15 3,346
1789287 미레나 갈아끼우신 분 계세요? 8 짜짜로닝 2026/01/15 799
1789286 비빔물국수 3 ... 2026/01/15 971
1789285 이야기 친구or하소연 친구 ai 뭐쓰죠? ai 2026/01/15 289
1789284 예단,혼수 그런것 필요없지 않나요? 21 ........ 2026/01/15 2,992
1789283 딸아이 필라테스 vs PT 8 고민 2026/01/15 1,591
1789282 말로만 듣던 당근 진상 만났어요. 11 .... 2026/01/15 3,680
1789281 손주에 젖 물린 시어머니 "너네도 이렇게 컸다".. 4 2026/01/15 4,371
1789280 오늘은 환율징징이들 조용하네요. 33 .. 2026/01/15 2,480
1789279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 겨냥에‥"그.. 6 와우 2026/01/15 1,401
1789278 남편 저녁 차렸는데 9 ㅇㅎ 2026/01/15 2,458
1789277 양가 부모님들 몇세까지 사셨나요? 23 2026/01/15 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