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꼼수일까요

ㅡㅡ 조회수 : 4,603
작성일 : 2020-07-05 13:57:55
냉전중입니다...
남편은 사과를 모릅니다
근데
자꾸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오네요
방금 나갔다 오더니
구하기 쉽지 않은 과자를 어케 사왔네요
왜 미안하다 한 마디를 못해서
냉전기를 만들고
저런식으로 덮고 가려할까요
미안하다고 해명을 듣고 싶어요ㅜㅜ
표현도 안 해, 대화도 안돼,,
앞으로 살 날이 긴데, 지치네요

tv 보다가 최양락이 팽현숙에게 미안하다 못 하고
표현 안 하는거 보고
제가 왜 저러냐고 짜증내니
남편이 저건 속으로 미안한데 말로 안 나오는거래요
표현 안 하면 어케 알아요? 팽 아줌마 불쌍하던데
나도 불쌍치요
내가 포기하고 살아야는거지요?
자기 감정 하나 표현 안 하는 사람 지치네요
IP : 223.38.xxx.6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은
    '20.7.5 1:59 PM (61.253.xxx.184)

    사과하나요?
    부부사이에 무슨 사과를

    회사생활에서도 왠만하면 다들 사과안하는데
    식당에서 바퀴가 나와도 사과 안하는 대한민국임

    그정도 제스처이면 사과로 받아들이셔야

  • 2. ㅇㅇ
    '20.7.5 2:01 PM (49.142.xxx.116)

    아 말을 해유. 이런식으로 내가 좋아하는거 사오면서 사람 헷갈리게 하지말고 그냥 말로 정확하게 사과를 해달라고

  • 3. ...
    '20.7.5 2:02 PM (27.175.xxx.167)

    비언어적인 표현이 말보다 훨씬 많이 쓰여요.
    말만 고집하지말고 유연하게 살아요.

  • 4. ㅁㅁ
    '20.7.5 2:03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그게 사과인데 ㅠㅠ

  • 5. ..
    '20.7.5 2:04 PM (116.88.xxx.138)

    말로 미안하다ㅜ안했을뿐이지 행동으로 잘못을 알고 사과하는데 그냥 받아주심 안돼요?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쟎아요...말로만 미안하다 하고 계속 똑같은 잘못하는거보다 낫지 않나요?

  • 6. ㅡㅡ
    '20.7.5 2:05 PM (223.38.xxx.68)

    저는 사과해요
    결혼생활 16년 동안
    수많은 냉전기(주로 남편의 회피)
    제가 먼저 미안하다로 해서 풀었어요
    왜 그 한마디를 못 하는지
    자존심인가요?
    정말 징글징글한 자존심이네요
    생각해보니 연애 때 사랑한다 말도 못 하더라고요
    30초반에 사랑해를 한 번도 안 해봤대요
    제가 붙잡고 연습시켰던 기억이ㅜㅜ

  • 7. 그게몰라서
    '20.7.5 2:06 PM (106.101.xxx.212) - 삭제된댓글

    그러나봐요
    저희 남편도 제게 사과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얼렁뚱땅 대충 미안하다고 하더니
    제가 화가 안풀려서 대충하는 사과 안받고 한달째 냉전이었는데
    그 이후로도 진심어린 사과를 전혀 안하는거예요 한달동안.
    그냥 저한테 잘해주고 아무일 없다는듯이 뭐 사다주고 살펴주고
    더 짜증나죠 ㅎㅎㅎㅎ
    결국은 제가 지쳐서 고만 싸우고 싶어서
    억지로 사과를 시켜서 받고 끝냈어요.ㅎㅎ
    본인은 그게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의미의 행동이었다고 하나
    말로 확실히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행위를 안하면 상대방은 분이 안풀리는게 맞죠

  • 8.
    '20.7.5 2:07 PM (223.38.xxx.68)

    댓글들 보니
    저도 이해가 되네요
    맞아요
    비언어적인게 더 진심일 수 있는데
    풀어야겠네요ㅜㅜ

  • 9. ..
    '20.7.5 2:07 PM (116.88.xxx.138)

    자존심이 아니에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게 익숙하지 않고 훈련되지 않았을 뿐....

  • 10. ㅎㅎㅎ
    '20.7.5 2:08 PM (123.254.xxx.114)

    그게 사과잖아요
    저도 신혼초에는 반드시 말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신혼지나니 그냥 서로 슬그머니 풀어지는걸 받아들이게 됩니다 제 남편은 뭘 사오지도 않아요 그 정도면 전 감지덕지할 듯요
    받아주세요 그래도 먼저 표현하잖아요
    전 싸움이 항상 100남편잘못이라고 생각지는 않았어요

  • 11. ㅇㅇ
    '20.7.5 2:09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50중반남편

    아이스커피 제가 남겼는줄 알고 묻더니 걍 가버려요

    타줄까 했더니 냅두래요

    타줬더니 게눈감추네요

    왜그럴까요??

  • 12. ....
    '20.7.5 2:10 PM (39.7.xxx.106)

    내가 잘못한거는 없으니 사과 안하는거에요. 니가 속좁아 삐져있으니 풀어주려고 노력은 하는거

  • 13. ㅡㅡ
    '20.7.5 2:10 PM (223.38.xxx.68)

    댓글들 보니 마음이 사르르 풀리네요^^
    사온 과자 먹어야겠어요
    이따 남편이 좋아하는 런닝맨도 같이 보고
    감사해요 82님들♡

  • 14. ㅇㅇ
    '20.7.5 2:11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충청도에서 태어났지만 산적이 없는 선비??(개코)스타일??

  • 15. ~~
    '20.7.5 2:13 P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ㅇㅇ님, 저희 남편은 서울 출신인데
    완죤 선비님이세요
    제가 충청남도 출신이네요
    내 그래서 샌님을 골랐나봐유ㅠㅠ

  • 16. .....
    '20.7.5 2:31 PM (106.101.xxx.186) - 삭제된댓글

    내가 잘못한거는 없으니 사과 안하는거에요. 니가 속좁아 삐져있으니 풀어주려고 노력은 하는거22222222

    이거 맞아요.
    그냥 싸우기 싫으니까 본인이 잘못했다는 자각은 별로 없지만
    그냥 괜히 그런 언행을 했군 부부싸움나게...하는정도로 그냥 후회하는 수준인거죠.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하지말걸 하는 후회.

    본인이 크게 잘못한건 없지만
    부인이랑 사이나쁘게 지내고 싶지는 않으니까
    사과는 안하고 분위기 바꿔보려고 노력하는거.

  • 17. 푸세요
    '20.7.5 2:36 PM (203.254.xxx.226)

    쑥쓰러운가 보네요.
    그 말 하기가.

  • 18. ㅇㅇ
    '20.7.5 2:38 P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각자 생각하는 기준, 습관이 달라서 그래요

    잘못을 했다기보다..


    그래서 사람은 안 변하는데 결혼생활이 어려운 거예요


    남편도 제스타일이 다 마음에 드는건 아니죠

    에효 같이살기 힘들다...그렇다고 혼자 살기도 그렇고

    ㅋㅋㅋㅋㅋ

  • 19. 그만큼만 해도
    '20.7.5 2:40 PM (1.242.xxx.191)

    업고 다니겠네...

  • 20. ㅡㅡ
    '20.7.5 3:27 PM (223.38.xxx.68)

    내가 잘못한거는 없으니 사과 안하는거에요. 니가 속좁아 삐져있으니 풀어주려고 노력은 하는거22222222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런 확률이 높아요
    남편이나 시댁사람들 자기 잘못 몰라요ㅠ
    그냥 자기 편하자고 저러는듯요

  • 21. 못돌이맘
    '20.7.5 7:15 PM (61.107.xxx.130)

    저희 남편도 사과를 안해요.
    님남편처럼, 은근슬쩍 제가 좋아하는 먹거니나 물건을 사와서 식탁위에 슬그머니 올려놓고 나가요.
    그러다가 제가 먹고 있음 옆에와서 한개 쓱 들고 가서 먹거나 옆에 앉아서 같이 tv를 보면서, 일상적인 질문을 한마디씩 슬그머니 던져서 흐지부지 화해하고 지나가요.
    언젠가 미친듯이 열받아서, 왜 나한테 사과안하냐고 따졌더니, 자긴 그런것 할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그럼 우린 끝이다라고 끝장을 봤더니 그러더라구요.
    제가 아랫사람인데 윗사람인 자기한테 사과를 끝까지 말로 받아야겠냐더라구요.
    그때서야 알았어요.
    부부는 평행관계라고 생각한 저랑, 남편이 윗사람이라고 생각한 남편의 생각차이라는것을요.
    아마도 글쓴늠 남편분도 본인이 윗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사과를 못한다고 여기지 않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721 ,, 6 뽀얀 새우젓.. 2020/07/05 1,358
1091720 야당이 너무 약한게 문제 같아요 36 ㅎㅎ 2020/07/05 1,984
1091719 마늘장아찌가 끈적거리는데.. 4 ㄱㄱ 2020/07/05 1,152
1091718 컥..이베이에서 토끼귀를 파는군요. 7 개간식 2020/07/05 2,818
1091717 기사에서 소속사를 엄청까는데 공감이 됩니다. 3 ........ 2020/07/05 1,801
1091716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1층? 바 이름 궁금해요. 7 인터콘 2020/07/05 1,420
1091715 로또는 조작 8 2020/07/05 4,314
1091714 [초중딩맘]아... 또 비온다는데 이번주는 뭘해먹나. ㅜㅜㅜ 8 장마 2020/07/05 2,363
1091713 염색약 엄청 순한거 추천 좀 해주세요 7 부작용 2020/07/05 2,900
1091712 가난을 통해 뭘 배우셨나요? 33 wmap 2020/07/05 7,996
1091711 이재명은 부동산 해결책 잘 제시하는데요 46 참... 2020/07/05 2,774
1091710 부모님중 한분 돌아가시고 재혼한 부모님 계세요? 8 부모님 2020/07/05 3,006
1091709 자잘한 가전 부속 어떻게 보관하세요?? 2 oo 2020/07/05 1,065
1091708 지금 mbc 최애앤터라는 방송에 ., 2020/07/05 1,203
1091707 밑에 재혼글 읽고 전 더 굴욕 ㅠㅠ 적인 일이 15 apple 2020/07/05 8,466
1091706 꾸안꾸 패션이 유행이라는데 7 ... 2020/07/05 5,587
1091705 팔 걷은 통합당 2라운드,추 탄핵 먼저 펌 3 여유있다 2020/07/05 700
1091704 언니랑 인연 끝내려구요. 25 바보 2020/07/05 12,605
1091703 높은 하이힐 신고다니면 뱃살이 들어갈까요? 15 ㅇㅇㅇ 2020/07/05 3,807
1091702 한부모혜택 많나요?? 13 궁금이 2020/07/05 3,058
1091701 자꾸 제가 못 가진 걸 갖고 싶어 합니다. 2 ㅇㅇ 2020/07/05 2,168
1091700 어리석은 부모님 속이 상하네요 4 너무 2020/07/05 2,887
1091699 설대애들은 그럼 누가 자랑스럽데요? 설마... 나경원? 22 ... 2020/07/05 2,826
1091698 상그리아 만들때요~~ 1 상글상글 2020/07/05 1,223
1091697 문재인이 노무현의 비전을 망쳤다. 50 ... 2020/07/05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