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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통보하는 남편.. 제 속이 너무 좁나요?

ㅇㅇ 조회수 : 5,993
작성일 : 2020-07-04 23:29:05
아이와 함께 저녁시간이면 씻는 남편이
오늘은 아이만 씻기고 자긴 안씻더라구요
왜 안씻냐물으니 이따가 씻으려고 한대요
이미 저녁8시라 이상했지만 애들 잘준비 시키느라 그냥 신경안썼는데
잘준비 끝나고 9시쯤 되니
잠깐 나갔다오겠대요 바람쐬러.. 2시간만 나갔다오겠다네요
그제서야..
아이와 같이 씻지않았던것.
씻고나서 과일먹는 아이들 얼른 먹으라고 옆에서 재촉했던것.
다 퍼즐이 맞춰지네요.

늘 이런식으로 저는 나가기 직전 통보를 받아요
애도 씻겨놓고 나가는데 무슨 문제냐 하시겠지만
뭔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 듭니다.
아까 씻기전부터 이미 나갈생각을 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면
그 시간동안 나누었던 대화들이 갑자기 의미없어진달까요
머릿속으로는 나갈생각하고 있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처음엔 그래.. 나갔다와라 좋게좋게 생각했는데
자꾸 매번 직전 통보하는 모습보니 부글부글 합니다.
제 속이 너무 좁은걸까요?
IP : 112.146.xxx.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7.4 11:30 PM (70.106.xxx.240)

    못가게 하세요

  • 2. 뭔?
    '20.7.4 11:31 PM (111.118.xxx.150)

    주말 밤에 갑자기 혼자 외출 많이 한단 소리인가요?
    나가서 뭐하는지가 중요한거 같은데요

  • 3.
    '20.7.4 11:32 PM (210.99.xxx.244)

    결혼20년차인데 그런건 일상이라 그러려니해요. 첨에 기분나빴는데 이젠 뭐 ㅠ

  • 4. ㅇㅇ
    '20.7.4 11:32 PM (112.146.xxx.5)

    농구동호회 친구들 구경하고온다구요

  • 5. ...
    '20.7.4 11:32 PM (180.230.xxx.161)

    나가서 누구만나는지는 아시나요?

  • 6.
    '20.7.4 11:33 PM (210.99.xxx.244)

    출장도 전날 얘기해요.

  • 7. ㅇㅇㅇ
    '20.7.4 11:33 PM (112.187.xxx.221)

    다음엔, 남편이 안 씻으면 "왜? 나가려구?"
    애한테 빨리 먹으려고 하면 "왜? 나가려구?"
    안 나가는 데 왜 자꾸 물어보냐고 하면
    "전에 그러더니 나가길래~ 갑자기 나간다고 하면 섭섭해서 맘의 준비좀 하려구~~" 넉살 좋게 물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8. 님도
    '20.7.4 11:37 PM (111.118.xxx.150)

    가끔 불시에 외출 하세요.
    애들 맡기고 바람쐬면 좋죠.

  • 9. peaches
    '20.7.4 11:41 PM (1.225.xxx.85)

    이런경우 진짜 기분드럽죠...

  • 10. ....
    '20.7.4 11:42 PM (221.157.xxx.127)

    미리 말하지 않고 그러는거 기분 나쁘죠 미리 잔소리 듣지않겠단 자기방어방법인가본데

  • 11. 해미
    '20.7.4 11:44 PM (210.218.xxx.142)

    이따 씻는다고 했다가
    밤에 갑자기 나가는 일이 반복된다면
    화도 나겠지만 다른 의심이 가서 찝찝할듯

  • 12. 진짜
    '20.7.4 11:49 PM (210.178.xxx.131)

    동호회면 나은데 솔직히 저도 의심할 듯. 목적지 말하기 싫어서 통보식일 수 있으니까요

  • 13. .....
    '20.7.4 11:57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과연 동호회 사람을 만나는게 맞는지나 먼저 확인하셔야 할 듯

  • 14. 휴가도
    '20.7.4 11:59 PM (1.230.xxx.106)

    아침에 깨우면 얘기해요 오늘부터 일주일 휴가냈으니 깨우지 말라고 ...
    결혼 13년차입니다. ㅠㅠ
    저보고 위로받으세요

  • 15. ....
    '20.7.5 12:14 AM (211.178.xxx.171)

    정말 직전 통보 때문에 속 썩다가
    이젠 그래? 이러고 말아요.
    자기 혼자 경남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신청하고 (보름이나 집을 비우는 건데..)
    가는 날짜도 안 알려줘서 전날 밤 짐 싸려고 늘어놓은 것 보고 알았어요.

    정작 내가 친구 만나려고 약속 잡으면 뭔 꼬투리를 잡으면서 집에 빨리 돌아오게 만들더니 자기는 마음대로 다니네요.
    같이 가자 안 하는게 다행이에요.

  • 16. 저희
    '20.7.5 12:34 AM (125.191.xxx.148)

    집도 그럽니다..
    그래서 저희도 맛잇는거 할땐 조용히 저희 끼리 먹었더니 ㅋㅋ
    삐치더군요.. ;

  • 17. 언젠가
    '20.7.5 12:42 AM (121.134.xxx.245) - 삭제된댓글

    비슷한 글에 댓글 많이 달린 적이 있는데
    대충 잔소리 듣기 싫어서 내지
    본인 계획에 대해 거절이나 비난받는 것이 두려워서 정도라고들 하시더라구요.
    제 남편도 통보 좋아하고
    희한한 포인트에서 버럭 성질도 잘내는데
    평소 잔소리듣기 싫어하는 중2멘탈쯤로 생각해왔지만
    댓글 정독 후 비난받고 무시당하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는 찌질이멘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무릎을 탁 치며 더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 18. ㅇㅇㅇ
    '20.7.5 12:57 AM (49.196.xxx.198)

    울 남편도 그런데 저도 똑같이 그러는 편이에요
    저는 강아지 데려오는 것도 통보만 했어요
    미리 언질은 있었지만 말입니다

  • 19. ....
    '20.7.5 2:52 AM (39.124.xxx.77)

    저의집 남의편도 그런식이에요.
    지가 불리할때 그러식으로 나오죠. 비겁하게..
    낮에 약속잡고 술처먹으러 나갈때... 싫은소리 듣기 싫으니.. 말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통보하고 나가기..
    내가 집에서 애만보고 절대적으로 가정에만 충실하니.. 저짓거리...
    시애비가 맨날 나돌아다니고 시애미속을 그렇게 썩이더니 하는짓이 비슷해요..
    이래서 집안 애비를 봐야한다는..
    지애미 속썩이는거 뻔히 봣을건데도.. 보고배운거 무시못한다고.. 한심해요..

  • 20. 자두요
    '20.7.5 3:24 AM (122.45.xxx.21)

    저희 집도 그래요. 지금은 나가건 말건 상관도 안합니다만,
    처음에 결혼하고 한 10년은 그런 식 통보에 홧병 나 죽는 줄 알았어요.
    성격인지 뭔지.
    바람피우거나 그런 건 아니고 (여자 안좋아함)
    그냥 남자들 모임 같은 거, 동창회 등등 나가는 건데
    참 황당한 적이 많았어요.
    부부일은 부부만 안다고 이런 습관도 예민한 사람한테는 정말 힘든 거예요.
    안당해 본 사람은 '뭐 나갈 수도 있지' 합니다..
    그렇지 않아요.
    집에 들어왔으면 잠들때까지 함께 있는게 좋아요.
    불쑥 불쑥 나가고 들어오고
    그런게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하고 사는 거 신경질 납니다.


    20년 지나니 이젠 뭐 들어가던 나오던 상관안하는 경지에는 이르렀습니다.
    외박해도 전화안해요.

  • 21. 제가1등
    '20.7.5 4:17 AM (87.236.xxx.2)

    해외 장기 출장 가기 이틀 전에 통보한 사람도 있어요.
    저 임신중이었고, 큰애 어렸고요.
    대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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