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2를 겪고 있는 우리 딸

안녕우리딸 조회수 : 2,556
작성일 : 2020-07-02 09:48:26
지금 대딩2년이에요.
작년 겨울 부터 조금씩 그동안 이야기 하지 않던 이슈들을 던지네요.
남자없는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여자들에게 기회가 없어서 세상이 이 모양이다.
남자들의 문화를 소비해주면 안된다.
등 등 제가 잘 모르지만 페미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래서 너는 어느 커뮤니티 주로 보냐 했는데 학교 게시판이 제일 재미있다고 그거 본다 하네요. 여대 입니다. 남자들 다니는 곳은 눈이 썩는다고 -.-
그러더니 어제는 머리를 싹둑 잘랐어요 도토리 머리처럼. 안 어울려서 너는 단발이 제일 이뻐 그랬더니 자기가 왜 이뻐야 하냐고..제가 너무 당황해서 뭐라 말을 못했네요.
여성스럽다  여성미가 있다 이런 말 집에서 못합니다. 왜 여자를 그런 이미지로만 표현 하냐고..
맞지요 저도 그 부분은 동의하는데 저는 걱정이 아직 사회는 여전히 남성 중심 사회이고 아주 느리게 변화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 딸이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입니다.
저도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 사회에서는 아주 유연하면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외모가 눈에 안들어오고 그나마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게 걱정입니다.
저는 아이에게 내가 볼 때 그 롤모델은 송은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성장 하면 저는 좋은데 되도 않는 치기에 세상 불만만 가득한 페미니스트가 될까봐 걱정이에요.
대학만 가면 이제 걱정 끝 인줄 알았더니 이런 복병이 있을줄이야.
혹시 같은 상황 경험하신분이 있으시거나 이쪽으로 공부하신 분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려요. 
사실 이런 사고를 갖게된 일부 원인은 애아빠이기도 합니다. 경제적으로 가장으로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가 거진 감당하고 집안일도 거의 제가 다 하거든요. 아이들에게 일일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딸이 커서 보니 이상하겠지요.
 
IP : 14.39.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 9:54 AM (223.62.xxx.113) - 삭제된댓글

    성에 대해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생각이 중요하긴하죠.
    남편한테 들었는데
    회사면접시 개인sns도 본답니다.
    회사(단체생활)애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는데 예를 들어 극단적폐미니스트들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너무 온라인 생활에 집중하지 말고
    취미생활이라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2. 물들었네요
    '20.7.2 10:01 AM (112.161.xxx.165)

    우리애도 여대인데 학교에 과격한 애들이 그러고 다니는데 소수에 속하나봐요.
    송은이 어릴때부터 소녀가장 역할도 많이 했는데
    학교 에타 볼 시간에 나가서 돈이라도 벌라 하세요.

  • 3. 좀더
    '20.7.2 10:06 AM (121.129.xxx.166)

    나이를 먹으면 생각이 조금씩 바뀔꺼에요. 어릴 때는 상황을 굉장히 1차원적으로 극단적으로 보는데 나이가 들수록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생길 꺼에요. 또 여러 공부도 하고 외국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하다보면 생각도 조금씩 수정되고 그렇습니다. 너무 급격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게 20대때만이 갖는 부분이 아닐까요? 시간이 해결해줄 꺼라고 생각하는데요.

  • 4. dd
    '20.7.2 10:09 AM (121.141.xxx.138)

    제 둘째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완전 심했었어요.
    그냥 같이 얘기하다가 조금만 자기생각에서 벗어나게 얘기하면 울고 그랬는데 고3인 요즘은 좀 부드러워졌어요.
    그래도 브래지어는 잘 안할라고 하네요. 탈코르셋이라나 뭐라나.
    근데 또 꾸밀때는 엄청 예쁘게 꾸며요. 아리송~

  • 5. ...
    '20.7.2 10:26 AM (118.38.xxx.29)

    전형적인 메갈 의 사고방식 임.

    소녀시대 사이트 회원인것 같기도 하고...

    이미 물들은것 같다는...

  • 6. 정말
    '20.7.2 10:53 AM (1.225.xxx.38)

    굉장히 편향적이고 치우친 생각이죠... 진정한 페미니스트는 양성평등주의, 인류주의자인데, 박탈된 권리만 주장하다보니 균형적시각을 잃고 열등감에 빠지는 극우메갈들....정말 걱정입니다..

  • 7. 혹시
    '20.7.2 11:04 AM (144.217.xxx.223)

    S여대인가요?
    거기가 본거지라서요
    원글에 쓰신 내용은 많이 순화시키신 듯 해요
    저 정도 문제의식과 행동쯤이야 문제될 거 없잖아요
    그 정도면 걱정도 안하실 걸요
    극단적으로 치우치고 왜곡되고 과격한 데 문제가 있는 거겠죠
    여고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해서 S여대 극도로 기피하는 여고생들 많아요
    부모들 권유로 원서 썼다가 거기 서류합격해도 몰래 면접도 안가고 그런다고 82에서도 봤어요

  • 8. ...
    '20.7.2 11:05 AM (61.105.xxx.31)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 여기저기 아프다고 엄살 많이 부리시고
    집안일 많이 시키시고 안해도 청소 설거지 빨래해 주지마세요.
    돈없다하시면서 엄마만 밖에서 혼자 맛난거 사드세요.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제 용돈은 제가 알아서 벌어 쓰게하세요.
    남자없이 극렬 페미니스트로 살려면 육체노동도 마다하지 말고 강한 체력과 능력을 겸비해야되는 것을 깨달아야돼요.

  • 9. 과정일뿐
    '20.7.2 1:10 PM (124.197.xxx.68) - 삭제된댓글

    지금은 그것에 빠져있지만
    곧 또 다른 관심사 생기겠죠

    우선 실력과 내실을 키우는 것이 우선인걸 깨달으면 좋겠네요

  • 10. 독수리 날다
    '20.7.2 2:50 PM (220.120.xxx.194)

    생각과 사고를 큰 틀에서 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해 보는 연습을 시키시는게 어떨까요?
    이것도 훈련이라
    반복만이 살 길!!
    (저도 우리 고2, 중3 사춘기 아이들이랑 연습하는 중이에요..힘들어요 ㅠ.ㅠ)

    1. 생각의 틀을 크게 가져보자
    2. 입체적으로 볼까?
    3. 입체적 단편들을 서로 통합해 읽어보자
    4. 세상은 무짜르듯 잘라지지 않는단다
    5. 남과 여, 흑과 백으로 잘라지지 않아
    6. 모두 다 어우러져야 해
    7. 젠더별, 세대별, 계층별 모두는 다 어우러지는 방향이 옳지 않을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230 진짜 이상한 의사들도 많지 않나요? 1 ㅡㅡ 2020/07/03 1,840
1091229 수사지휘권이란게 뭔가요? 1 ... 2020/07/03 634
1091228 3차 추경 본 회의 통과, 35.3조→35.1조로 확정 6 머니투데이 2020/07/03 1,102
1091227 진짜 어딘가에 꼭 있는 유아말투 ...(강유미님 유투브) 11 뜨업 2020/07/03 2,567
1091226 라비던스 17 동네아낙 2020/07/03 2,953
1091225 허거...안영미 2월달에 혼인신고 했다네요 7 엄훠 2020/07/03 24,273
1091224 선곡 너무 좋네요~ 더 로즈 24 ㅇㅇ 2020/07/03 3,150
1091223 여성수사관 성추행,전 검사 ‘신상정보 고지만은’...징역 1년6.. 1 ..... 2020/07/03 973
1091222 팬텀싱어) 세팀중 어느팀이 우세인가요? 14 ,, 2020/07/03 2,109
1091221 말하는 도중에 나가버리는 남편 22 벽창호 2020/07/03 4,156
1091220 부를 곡이 없나봐요 (팬덤싱어) 7 ... 2020/07/03 1,940
1091219 팬덤싱어 김바울님 팬은 없나요? 14 ... 2020/07/03 1,733
1091218 팬텀싱어)고영열 너무잘하는데.. 22 오페라 2020/07/03 2,527
1091217 82에서는 부동산 한탄하거나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하는 글 쓰면.. 33 ㅇㅇ 2020/07/03 2,501
1091216 (음악) 정원영 - 천천히...천천히 (feat. 엄정화) 1 ㅇㅇㅇ 2020/07/03 727
1091215 80년생... 8 ... 2020/07/03 2,011
1091214 수학만 심하게 못하는 고1 대입 어떻게 해야 할까요? 13 중간고사 2020/07/03 2,803
1091213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22회 8 ... 2020/07/03 997
1091212 라포엠 응원하시는분들 투표합시다 32 라포엠홧팅 2020/07/03 1,687
1091211 한살림 드시는 분 된장 어떤가요? 13 ... 2020/07/03 2,382
1091210 저희가 중위소득 100프로 이하래요 ㅠ 48 중위소득 2020/07/03 13,276
1091209 서리풀공원 밤에 가도 안전할까요? 6 .. 2020/07/03 1,604
1091208 등기권리증을 찢었어요 ㅜ 7 나는야 2020/07/03 3,741
1091207 치매 mri찍으려면 대학병원 or 동네2차 병원 어디가 나을까요.. 5 병원 2020/07/03 1,839
1091206 김밥의 양념밥 4 궁금해요 2020/07/03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