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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1 딸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Mj 조회수 : 2,844
작성일 : 2020-07-02 01:00:04
딸 하나 있는데 중 1 이에요.
왜 이렇게 말을 안듣는지 속이 터질거 같아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학원은 최선어학원 메이저 반으로 다니고 있어요. 초등때 청담 다니다가 너무 하기 싫어해서 일년 좀 넘게 쉬다가 중학교 들어오면서 최선으로 들어갔어요.
아이가 단어를 아예 안외울라고 해요. 다른 숙제는 해요. 저렇게 안외워놓고선 학원 갈 시간되면 질질짜요. 학원 애들 보기 챙피하고 선생님께 할말이 없으니까요. 저러고 학원 안간다 그러고 담부턴 꼭 외우겠다 하고 이게 계속 반복이에요. 아이한테 물어보면 단어 외우는 자체가 너무 싫대요 ㅠㅠ
그럼 관두고 과외로 하자고 하면 그것도 싫다그러고 학원도 안옮긴다 하고 단어가 어려워서 그런거면 레벨을 하나 낮추자니까 그것도 싫대요.

수학은 최근에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3-1 응용반으로 들어갔는데 지금 그 반 아이들은 3-1 을 개념으로 한번 했고 응용 들어갔어요. 레벨테스트 할때 2학년 심화문제를 다 맞췄기 때문에 3-1 응용반으로 들어가도 괜찮다고 하셔서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숙제를 하루종일 해요. 이젠 계속 밀리고 있어요. 학원이 속도가 좀 빨라서 한달안에 3-1 응용을 다 끝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에선 나름 보강도 잡아주시고 하는데 아이가 의지가 없어요. 오늘도 숙제 한장하는데 3시간이 걸렸어요. 중간중간 하고 있는지 보러가면 나가라는 말만 하고 엄청 짜증을 내요. 몰라서 그러는거냐 그러면 아닌데 엄마가 물어봐서 하기 싫다고 그러고 나가라고 소리만 질러대요. 보면 계속 딴짓을 하고 숙제를 안해요.
분명히 저러고 내일 학원갈땐 또 어떡하냐고 난리가 나겠죠.

숙제 좀 하라고 하면 다 관둬버린다 그러고,,
틈만나면 핸드폰만 들고 있고,, 허구언날 짜증난다고 그러고,,
아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학교에서는 회장선거도 나가겠다 하고 (이유가 임원하면 점수 올라간다고), 방송반도 하고 싶어서 지원한 상태에요.

학원을 다 빼버릴까요? 니 맘대로 살아라 해버릴까요.
ㅠㅠ


IP : 211.195.xxx.1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0.7.2 1:07 AM (210.100.xxx.239)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으나
    책상에만 앉아있고
    딴짓하는 시간이 더 많은 전형적인 여자아이들 케이스.
    한페이지 세시간 걸리면
    레벨이 안맞는건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지옥이겠어요
    학원말 너무 믿지마시고
    엄마가 보기에 버겁다싶으면 영어 수학 다 옮기세요
    중2되면 중1과는 비교가 안되게 수과학이 어려워집니다
    아이에게 공부가 버거워보이는데 영어는 좀 널널한데로 옮기시고 수학에 집중하세요.

  • 2.
    '20.7.2 1:11 AM (210.99.xxx.244)

    저희 고2는 지금까지 그러고삽니다.ㅠ

  • 3. 꼬마버스타요
    '20.7.2 1:17 AM (180.70.xxx.188)

    세상에는 날고 기는 아이들도 많지만, 님의 아이도 참 잘하고 예쁜 아이네요. 아이의 능력은 중2 정도로 진행하면 더 자신감 붙어서 잘 할텐데, 지금 벅차니까 나 좀 알아달라고 징징거리는거죠.
    제가 지인 부탁으로 아이들 몇 가르치는데, 엄마들은 때려치라고 해도 열심히는 안하면서 그래도 학원 끊는건 싫다고 한다, 애가 다닌다는데 어떻게 끊냐면서 애가 끊는다고하면 나도 끊어준다고 말해요. 그런데 수업 와서 아이들이 하는 얘기는 끊는다고 해도 엄마가 그러면 뭐할거냐? 하고싶은게 없으면 공부라도 해야지..하며 설득하고 국영수 학원 끊을거면 좋아하는 축구나 농구 수업이랑 핸드폰도 안 줄거라서 핸드폰 하려고 국영수 학원은 왔다갔다 한대요.
    아마 학원 끊고 싶다고 해도 엄마가 달래고 화낼거 알아서 그럴거에요. 조금 진도가 편한 학원으로 엄마가 바꾸면 그대로 따라갈거에요. 아이들은 자신의 선택이 엄마한테 비난 받을까봐 자꾸 엄마한테 미루는데, 정작 엄마는 아이가 원한다고 생각해요.
    이러는 저도 중1 아이 키우고, 저희 애는 능력이 안되서 열심히 현행만 따라갑니다. 수학만 학원 다니고 나머지는 인강 보고 하는데, 그만큼 짜증은 덜해요. 저는 시키면 어느 정도는 할 애라 싸우면서 보내고 싶은데...그냥 선택과 책임을 가르치는 중이에요.

  • 4. ㅇㅇ
    '20.7.2 6:32 AM (119.64.xxx.101)

    완전 우리애랑 똑같아요.학원은 안 끊는다하면서 갈때마다 두번에 한번은,질질짜고 안가고...숙제도 하루종일..보면 핸드폰하고 있고...
    다른건 우리애는 공부도 못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 ..,
    '20.7.2 6:34 AM (118.223.xxx.43)

    중2 우리 아들과 똑같네요
    그래도 님 딸은 공부라도 잘하네요

  • 6. 최선이
    '20.7.2 6:54 AM (58.120.xxx.107)

    단어 외우는 양이 엄청 많아요.
    우리 애도 레벨 올라 가더니 팍 퍼제서
    정상으로 옮겼는데 여긴 잘 다니고 있어요.

    최선이 4 레벨밖에 없어서 격차가 크고 올라가기가 어렵더라고요.

  • 7. ㅡㅡㅡㅡㅡ
    '20.7.2 7:54 AM (223.52.xxx.119) - 삭제된댓글

    공부가 부담되고
    하기 싫은거네요.
    안쓰러워요.

  • 8. Mj
    '20.7.2 8:20 AM (211.195.xxx.184)

    영어도 다른데 다니라고 했더니 싫다 그러고 수학도 지금 하는게 빠르면 다른데가서 기본부터 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짜증을 부려요. 보니까 공부는 딸리는데 레벨은 죽어도 내리기 싫은가봐요.
    저러면서 자기는 빡센데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그래요. 자기네 반 아이들이 너무 수준이 낮다나,, 기가막혀서,,
    애만 생각하면 체한듯 속이 답답해요. 숙제를 빨리하고 놀던가 폰을 하던가 하면 암말도 안하겠는데 영어든 수학이든 종일 펴놓고 왔다갔다 폰을 봤다가 컴퓨터로 웹툰 봤다가,,,
    저 같으면 빨리 안해놓으면 걱정되고 그러던데 아무 생각도 없는지 만사가 태평해요. 어릴때도 학원 숙제만 딱 하는 아이라 더 바라지도 않았는데 이젠 그것도 안하려고 하니 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대화도 안되고 먼 생각을 하는지
    지금도 밥도 안먹고 계란 삶아달라더니 그거 먹고 학교갔네요.
    ㅠㅠ

  • 9. ...
    '20.7.2 8:21 AM (39.7.xxx.101) - 삭제된댓글

    공부가 문제가 아닐수도 있어요. 무슨수를 써서라도 핸드폰은 한번 꼭 확인해보세요...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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