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재팬이나 동물에 관한 신념같은거 터놓고 말씀하시나요?

ㅇㅇ 조회수 : 975
작성일 : 2020-06-30 20:58:13
제주도에 한 반년정도 아이랑 내려가서 지낸적이 있어요.
이리저리 숙소 바꿔가며 지내다보니
옆집 가족이랑 친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같이 놀러도 다녔는데
어느날 그집이 돼지들이 공연하는걸 보러 간다고 같이 가자는거에요.
검색해보니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말그대로 돼지 쇼더라구요.
나중엔 돼지들이 줄지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다나 ...

그냥 생각해봐도 너무나 기괴한 풍경일거같고
그걸 하기위해 돼지들이 얼마나 고되게
훈련받았을까 싶어서 저흰 안가요 하니 왜냐고 묻더라구요.
잠깐 든 생각이 그냥 동물 훈련하는거 좀 불쌍하더라구요 ㅠ 제가 좀 유별나죠 라고 좋게 얘기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재수없어보일거같고 그 엄마 무안해할까봐
다른 스케줄 있다고 했어요.

나중에 다른 친해진 엄마가
주렁주렁이라는 실내에서 동물 만지는데 가자는데
검색해보니 너무 열악한 환경에
하루종일 거기서 만짐 당하는 동물들 ㅠㅠ
진짜 너무 불쌍하던데 ...
그때도 그냥 얘기 못하구 바빠서 못간다했어요.

최근엔 단톡방에서 아기 장난감 얘기가 나왔는데
노재팬 할려고 해도 일본께 좋아서 어쩔수없이 산다는 얘기하는 엄마를 보고 저도 모르게 너무 한심한 마음이 들었어요 ㅠ 물론 속으로만 생각했지요 .

그러다 누가 저한테 링크를 보내줬는데
제가 쿠팡어플 안써서 뭘 공유하셨는지 안보이네요 하니까
다들 쿠팡을 안써요?? 왜요?? 하길래

저희 남편이 노재팬에 민감해서
같은 날 같이 어플 지워버리고 안써요 ~~^^;
하니까 일순간 싸해지는 분위기 ㅠ
제 글을 읽은 숫자는 점점 줄어드는데
다들 뭐라 말할줄 몰라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 ㅠㅠ
순간 괜히 얘기했나 후회했는데
누가 쿠팡 미국꺼 아니에요?? 하길래
아 일본이 최대주주더라구요 ~
쿠팡없어서 첨에 잠깐 불편하더니 이제 전혀 필요성을 못느껴요 ㅎㅎ 하니까 갑자기 누가 다른 얘기로 돌리대요.

이런 얘기 실생활에서는 안하는게 낫나요??
누군가는 유난떠네 재수없다 생각하겠죠 ? ㅠ


IP : 39.7.xxx.1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0.6.30 9:16 PM (125.184.xxx.38) - 삭제된댓글

    내가 진지하게 여기는 문제를 진지하게 얘기하게 얘기하는 건 인간의 기본권리.
    그정도로 진지하지는 않아 라면 얘기하지 마시고요.
    타인에게 중요한 신념을 마냥 쉽게 폄훼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어요.

  • 2. ㅁㅁ
    '20.6.30 9:17 PM (125.184.xxx.38)

    내가 진지하게 여기는 문제를 진지하게 얘기하는 건 인간의 기본권리.
    그정도로 진지하지는 않아 라면 얘기하지 마시고요.
    타인에게 중요한 신념을 마냥 쉽게 폄훼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어요.

  • 3. ㅇㅇ
    '20.6.30 9:51 PM (39.7.xxx.106)

    오 .... 그런가요
    괜히 제가 더 크게 생각해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 4. 호수풍경
    '20.6.30 9:53 PM (182.231.xxx.168)

    친구나 가족한테는 얘기하고...
    그래서 나는 고집불통인 애고...
    그냥 사회적인 만남에선 말 안하고...
    뜻이 통하는 동호회 만남에선 맘껏 하고...
    그래요...

  • 5. ......
    '20.6.30 10:10 PM (202.32.xxx.77)

    신념 비슷한 친구랑은 얘기 자주 합니다만 별로 안친한 사람, 회사 사람등등이랑은 가면쓰고 지내요.

    일제 안쓴다고 하면 우와~ 대단하다 가 아니라 다음에 원글님이 일제 뭐라고 하나 쓰면 꼬투리 잡더라구요.
    일제 안쓴다고 하더니 왜 쓰냐고 비꼴지도 몰라요. 노력하면 가능하겠지만 한국에선 알게모르게 음식, 생활용품, 제약등이 일제랑 연결될 가능성이 크잖아요.

    저는 일본 과자나 음식 방사능 때문에 거의 안먹는데 일단 누가 주면 고맙다고 받았다가 그냥 버려요.
    정치나 종교 이슈도 최대한 충돌안나고 모나지 않게 말해요.

  • 6. 깨어있는
    '20.7.1 3:10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시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같은 분이 많아야 일본 유니클로 사장같은 망언이 안나오죠.
    나머지 사람들은 원글님 덕분에 유지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기생인간들이죠.

  • 7. 핑크당지역
    '20.7.1 5:54 AM (125.184.xxx.90) - 삭제된댓글

    위에 202님 말씀이 정답. 이야기 안하는게 낫다라구요
    주변에 다들 일본 여행 그립다 난리고. 가서 쇼핑하고 싶다는 분이. 네이버카페에 댓글달아달라는데 저 네이버 안해요 했다가 이상한 여자 취급받았어요..

  • 8. phua
    '20.7.1 9:41 AM (1.230.xxx.96)

    ㅎㅎㅎ
    저는 아예 안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0630 신애라 나이먹고 고급스러워졌네요 49 ppp 2020/07/02 8,658
1090629 혈압 2 ........ 2020/07/02 1,690
1090628 가지로 해먹은 메뉴입니다 4 어제 2020/07/02 2,256
1090627 해외체류 가족 한국 여권 한국 발급 가능한가요? 2 여권 2020/07/02 799
1090626 중국은 완전히 봉쇄되어야합니다. 12 ㅇㅇ 2020/07/02 1,840
1090625 대딩 딸아이 커트머리 5 .. 2020/07/02 1,547
1090624 수제 천마스크의 놀라운 '비말억제' 효과.. 코로나19아.. 2020/07/02 1,732
1090623 제발이지 딸은 멀리 시집 보내지 마세요 158 하늘 2020/07/02 30,591
1090622 마스크 추천해도 될까요? 11 마크마마 2020/07/02 2,575
1090621 해결의 실마리는 어떤걸까요? 4 동생 2020/07/02 632
1090620 이태리 가방 브랜드) ANTONELLO SERIO 아시는 분,,.. 1 브랜드 2020/07/02 911
1090619 Kids 영어 앱 영어 2020/07/02 569
1090618 하나만 물어 보고 싶어요. 12 ㅇㅇㅇ 2020/07/02 1,845
1090617 분당 효자촌 아시는 분 계실까요? 28 ㅇㅇ 2020/07/02 3,659
1090616 밤호박 그냥 두면 달아지나요? 3 밤호박 2020/07/02 1,178
1090615 코로나가 환기시킨 공교육의 존재 의미..학교가 준 건 지식 그 .. 4 ㅇㅇㅇ 2020/07/02 1,877
1090614 애기낳고 가슴이요.... 5 애기엄마 2020/07/02 1,828
1090613 우울을 잘느끼는것도 성격의 영향이 큰가요 ..?? 9 ... 2020/07/02 2,237
1090612 남과 비교하는 생각 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남과 비교 2020/07/02 1,391
1090611 이번 정권이 망했다고 국민들이 동조해야하는데 17 00 2020/07/02 1,459
1090610 [펌] 우리가 몰랐던 조선시대 공주의 결혼생활 17 ㅇㅇ 2020/07/02 6,563
1090609 무릎 꿇고 검사하는 의료진.jpg 5 고맙습니다 2020/07/02 2,397
1090608 이사 나온 집이 많이 올랐네요 15 부동산 2020/07/02 4,163
1090607 산후조리원 안가고 산후도우미 분이랑 산후조리해도 될까요? 11 ㄴㅇㄹ 2020/07/02 4,440
1090606 눈하고 귀가아파서 눈감고있어야하는데 머하면서 시간을 보낼까요? 1 시간보내기 2020/07/02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