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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인데 영어공부 해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요?

선물 조회수 : 3,273
작성일 : 2020-06-26 09:44:21

안녕하세요~

제목에도 썼듯 저 40넘은 아줌마이고 영어공부의 목적성에 대해 고민이 되어 글 쓰게 되었어요.

소시적에는 미국에서 유학도 했었고요.

근데 영어와 전혀 관련 없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되어서 도무지 영어 써먹을 일은 없고

출산 전후로 육아용품 직구만 줄창했고요,

쌍둥이를 낳고는 직장, 육아, 살림 너무 힘들어서 모든 걸 잊고 지낸지 이제 15년 되었어요.


드디어 리프레쉬 휴가 얻고 회사에서 휴가 중 자기계발을 해야한다길래

어거지로 비지니스 영어반에 등록을 해서 참여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함께 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미국에 가본적도 없는데 꾸준한 노력으로 유창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휘 같은 것도 상당히 고급이고, 매일 영자신문도 읽으시며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더라고요.

휴직 자격조건 때문에 설렁설렁 하던 저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내가 지금 영어를 하면 어떤 목적으로 쓸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일단 회사에서는 관련 기회가 거의 전무하다 생각하면 되고요,

아이들에게 영어로 말 걸기에는 너무 콩글리쉬라는 부담감이 있고요,

앞으로는 해외여행 마저도 녹록치 않을것 같고요,

자기만족 말고 뭐가 있을까요? 우문에 현답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IP : 125.132.xxx.11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6 9:48 AM (182.229.xxx.41)

    저는 코로나 관련 외국 뉴스나 외국 음식 레시피 찾아볼때 도움되던데요? 그 외엔 딱히...

  • 2. .......
    '20.6.26 9:50 AM (203.251.xxx.221)

    그 유창하게 하시는 분에게 왜 그리 영어를 하느냐고 물어보세요..

  • 3. 저도
    '20.6.26 9:52 AM (59.6.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데 저는 그냥^^ 해요. 저는 직장생활도 외국에서 했는데 공부하는데 가서 보니 국내파분들 열심히 하셔서 정말 고급어휘쓰시는거 보고 자극받았구요. 처음엔 저런단어 누가 쓴다구 하고 속으로 베알이 조금 꼬였으나 시사분야로 가니 과묵한 저를 발견했어요. ㅠ그래서 매일 뉴스도 보고 아침운동땐 영어시사라디오(운동시간이 하필 시사타임) 듣고 원어민 화상영어도 해요.
    근데 앞으로 아이가 어떤 미래의 삶을 살 지도 모르는 일이고 (유학,국제결혼?) 또 영어잘하는 엄마는 기분좋은 타이틀이더군요. 그리고 뭔가를 평생 몰두한다는건 좋은 자극은 확실한것 같아요. 저는 지역영어센터같은곳에서 의학용의까지 줄줄 외우는 65세 어르신 봤는데 저희 아버지 대비 눈빛이 다르긴 하시더군요.;;저도 그런 노인이 되고파요.

  • 4. 저도
    '20.6.26 9:54 AM (59.6.xxx.154)

    저도 비슷한데 저는 그냥^^ 해요. 저는 직장생활도 외국에서 했는데 공부하는데 가서 보니 국내파분들 열심히 하셔서 정말 고급어휘쓰시는거 보고 자극받았구요. 처음엔 저런단어 누가 쓴다구 하고 속으로 베알이 조금 꼬였으나 시사분야로 가니 과묵한 저를 발견했어요. ㅠ그래서 매일 뉴스도 보고 아침운동땐 영어시사라디오(운동시간이 하필 시사타임) 듣고 원어민 화상영어도 해요. 
    근데 앞으로 아이가 어떤 미래의 삶을 살 지도 모르는 일이고 (유학,국제결혼?) 또 영어잘하는 엄마는 기분좋은 타이틀이더군요. 그리고 뭔가를 평생 몰두한다는건 좋은 자극은 확실한것 같아요. 저는 지역영어센터 같은 곳에서( 쓸데없는)의학용어까지 줄줄 외우는 65세 어르신 봤는데 저희 아버지 대비 눈빛이 다르긴 하시더군요.;;저도 그런 노인이 되고파요.

  • 5.
    '20.6.26 9:54 AM (66.27.xxx.96)

    영어로 된 책, 기사 읽고
    뉴스 시청 등등
    일상생활에 항상 쓰고 있어요
    그냥 한국어 쓰듯이요
    꼭 회화를 할 필요도 없어요

  • 6. 자기 만족
    '20.6.26 9:56 AM (125.184.xxx.67)

    언어 학습은 동기 없는데 억지로 하면 고통이에요.
    동기를 글로 배울 순 없어요. 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지 마세요.
    세상에 즐거운 일 많아요

  • 7. ...
    '20.6.26 9:57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따서 여행사 취업했어요
    시간 날 때 박물관, 궁궐 등에서 자원봉사도 합니다

  • 8. ㆍㆍㆍ
    '20.6.26 10:09 AM (210.178.xxx.192)

    영어를 써야하는 직업 외에는 그냥 자기만족이지요. 자막없이 영화보고 영어로 씌여진 글들 읽을 때는 유용하겠네요.

  • 9. ..
    '20.6.26 10:09 AM (116.37.xxx.171)

    내가 즐기며 발전할수 있는게 좋은거 같아요
    영어책 영화 뉴스 등을 원어로 접하면 세상이 더 넓어지잖아요. 내 영어가 발전하는 그 자체가 재밌어서 하는것 같아요.미래에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기도 하고요

  • 10. 선물
    '20.6.26 10:26 AM (125.132.xxx.118)

    시간 내서 남겨주시는 코멘트가 어찌나 소중한지 한 자 한 자 새겨듣고 곱씹어 읽고 있답니다.
    이런 생각자체를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이번 휴가의 가장 큰 수확인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다른 수강생분들은 그냥 영어 배우는게 좋다고 하시네요~ 아직 많이 안 친해져서 속내를 안 보여주시는걸 수도 있고요.

  • 11. .....
    '20.6.26 10:39 AM (39.115.xxx.223) - 삭제된댓글

    남편 주재원으로 같이 나갔는데 그냥 언제든 생활무대가 영어권이 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영어공부해요 나중에 아이들 해외로 학교보내고 또 들락날락 하려면 영어가 정말 편하면 좋겠다 싶구요 아이둘 국제학교보내던 시절 정말 간절했었네요 상담, 각종 학부모모임, 행사참여등이요...

  • 12. 지나가다
    '20.6.26 11:36 AM (122.36.xxx.236)

    성향에 차이랄까? 영어를 세계공통어라 잘할줄 아시면 뭐를 배워보려고해도 유툽에서 엄청나게 많은 정보량을 접할수있죠.
    한국말만하면 한국에만 갇혀 사는거에요. 뭐 꼭 돈벌이를 해서라기보다는 식견이 넓어지고 정보가 많으니 내적으로 풍부해지죠.
    학원이런데 안매달려도 엄청난 혜택이 있는거에요.

    주식하는사람은 주식정보, 미용,뷰티쪽 관심있는사람들은 그쪽도 어머어머하고, 편집기술이나, 카메라공부라든지,
    악기, 기술, 기타등등 .. 각종 소프트웨어 다루는법도 싹다~
    아주 자세하게 배울수있죠. 내가 원하는시간에.

  • 13. ...
    '20.6.26 12:46 PM (203.234.xxx.109)

    저도 비슷한 나이대인데 영어를 한국어처럼 읽고 쓰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서 영어책 읽기 시작한지 꽤 됐어요.
    워낙 원서 읽기는 전공책 외에는 읽어본 적 없는데 소설도 읽고 신문 잡지도 읽으니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기분이에요.
    아직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좀 더 빨리 읽는 게 다음 목표랍니다.
    영어는 이제 영국어나 미국어가 아닌지 오래됐잖아요.
    전세계 출판 인쇄물의 60프로 이상이 영어예요.
    인터넷 정보는 말할 것도 없고요. 영어로 유통되는 고급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힘이죠(무엇이 고급정보인지 아는 건 어학실력 이상의 전반적인 교양과 수준이 필요하긴 합니다)
    통번역툴이 있다해도 아직 자연스러워지려면 한참 걸릴 거예요. 원글님은 유학도 하셨다니 접근은 훨씬 쉬우시겠어요. 응원 드립니다! 여기 검색해보시면 82님들 모여서 영어공부하는 카페 있던데 거기도 한번 가보세요

  • 14. 후회하지않기위해
    '20.6.26 1:20 PM (115.143.xxx.140)

    지금 당장은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 못가겠지만 몇년지나면..최소한 10년 안에는 갈수있지 않을까요?

    남이 가라는 길, 남이 보라는 것이 아닌, 정말 내가 원하는 길로 다니고 보고싶은것 보고..또 현지인들과도 소통하고..

    무엇보다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영어컨텐츠를 마음껏 누릴수있다면 그것의 가치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학경험이 있으시다니 기본부터 실력이 탄탄하실테고..취미삼아 꾸준히 해보셔요.

    저도 공부한게 아까워서 합니다. 출근도 안하는데도요..

    공부한거 가르치고 싶지만, 그거 하다가 스트레스 받을게 무서워서..그냥 자기만족으로 해요.

  • 15. 원글님덕분에
    '20.6.26 1:21 PM (39.118.xxx.160)

    저도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동기가 좀 더 강화될 것 같아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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