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아버지는 6.25참전용사이십니다.
이제는 하늘나라 가신지 10년가까이 됐구요.
21살에 군대에 입대하여 전쟁이 나서
전쟁이 끝나고 제대를 했지요.
군대기간이 3년인데 4년넘게 군대생활을 하면서
전쟁에 참가하였고 나중에는
제주도까지 가서 싸웠다고합니다.
눈을 감으면 시체속에서 뒹굴고있는
모습이 보여 술을 먹지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항상 술을 드시고 잠을 주무셨지요.
그 고통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옆에서 동료가 죽고
같은 민족이 총부리를 대고
서로 죽지않으려고 총을 쏘고 했다면서
돌아가기시전까지 그 고통을 혼자 지고이고
계시다가 가셨습니다.
그 때까지 정부에서 해 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때 제가 생각했던 것은 아들들은
군대를 되도록이면 안 보내고
높은 사람들이 왜 군대를 안 가려고 노력하는지
알게 됐구요.
이런 나라를 누가 내 목숨 바쳐가면서 지키겠는가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에
이제야 이 나라를 위해 피흘린 6.25참전용사를
이렇게라도 해 주니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시아버지께서도
눈감고 편히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6.25참전용사들 나이는 살아계시다면
100세가 돼 갈 것입니다.
우리가 이 분들을 위해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졌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