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저께 길냥이 밥주는 어떤분을 봤어요

모모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20-06-24 16:12:33
저녁 무렵 세탁소에서 옷을찾아 오는데
저희 아파트 담벼락이 산책 길과 인접하여
조그만 바위와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있어요
그길을따라 무심코가는데
담벼락 바위위에 무슨 캔을
까놓으며 미안해~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옆에 작은 고양이 두마리가
밥주기를 기다리는듯 서있구요
아마 그분이 좀늦게 왔나봐요
길냥이 밥주는구나
생각만하고 그냥지나쳐왔는데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참고맙구나
말이라도 한마디 건넬걸
냥이들 밥사는데 보태라고
돈을좀주고올걸 후회가 도네요
냥이들 밥주는거는 같은시간에
같은장소에서 매일매일 하나요
그렇다면 돈좀챙겨서 나가보고 싶네요
IP : 180.68.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이들이
    '20.6.24 4:13 P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밥시간되면 숨어서 기다리고있어요

  • 2. ㅇㅇ
    '20.6.24 4:14 PM (110.70.xxx.240)

    덩치 작은 애들 챙겨주다니..고맙네요ㅜ
    저런 분들이 계셔서 길냥이들이 힘겨운 삶을 이어갈 수 있죠

  • 3. ㅎㅎ
    '20.6.24 4:16 PM (175.127.xxx.153)

    원글님포함 동화같은 장면이네요
    원글님께서 직접 사서 만나면 길냥이한테 줘보세요

  • 4. 밥주는분들도있고
    '20.6.24 4:22 PM (106.102.xxx.151)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그악떠는 분들도 봤어요

  • 5. ㅇㅇ
    '20.6.24 4:22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그분도 원글님도 인성 최고~
    근데 돈으로 하진 마시고 물품으로 지원하세요~
    고양이 밥이랑 그분 드실 커피나 음료 같이 주면 혼자 힘들게 한다는 생각안들고 좋을거같아요 저라면~
    돈은 언제나 사고를 낼 수도 있는 위험한 존재 ㅠㅠ

  • 6. ......
    '20.6.24 4:35 PM (106.102.xxx.91)

    담에 만나면 연락할수있는 방법
    (전화번호가 찜찜하시면
    오픈카톡하나만드셔서)
    여행가거나 비는날 내가 대신 해주겠다하면
    제일 고마워하실듯.

  • 7. 37
    '20.6.24 4:58 PM (61.76.xxx.211)

    제가 아파트 냥이 밥을 주는데요.
    1층에 사는데 저희 집 화단 정원으로 5마리의 냥이들이 오거든요.
    해서 아예 집도 마련해주고 밥그릇, 물그릇도 놓고 대놓고 줘요.
    어떤 분이 고양이 밥주냐고 물어보기에 1층인데 쥐가 다닌다고 고양이가 잡아줘요, 했더니 이제 아무도 뭐라 안하세요.
    여튼 어느날 저희집 화단으로 누가 길고양이용 대용량 사료 5kg 새걸 두고 가셨어요.
    고양이를 아시는 분인지 제가 주는 사료하고 같은 거더라고요.
    너무 감사했는데 어느분인지는 모르겠어요.
    혹시 조금 도와주고 싶으시면 습식캔이나 습식파우치 먹이 주시는 곳 근처에 쇼핑백에 넣어 숨겨두시면 어떨까요? 간단한 메모와 캣맘 외에 가져가지 말라는 쪽지 붙이시고요.
    그 캣맘도 님도 마음이 너무 고우시네요. 길고양이들 정말 가엾고 불쌍하거든요. ㅠㅠㅠ

  • 8. 고우신분들
    '20.6.24 5:34 PM (116.41.xxx.141)

    수원 영통공원에 밤에 유모차에 대형사료채로
    끌고다니며 밥통마다 물가득 밥가득 챙기시는 새댁도 봤어요 강아지 산책도 같이하면서
    제가 사료좀 보내드릴까요 하니까
    아직은 여유있다고 괜츈해유라고 하시더이다
    그 천사분 아직도 계시겄지유~

  • 9. 요새
    '20.6.24 5:36 PM (116.41.xxx.141)

    캣맘들 학생들 다 알바도 못하고 사정이 어려워져서 밥 무료나눔 원하는 글이 많더군요
    그런분들 대형사료 20키로 2만원대
    한번씩만 보태주시면 힘이 나겄지요 ~

  • 10. 천사분들도
    '20.6.24 7:43 PM (106.102.xxx.209)

    복받으시고
    고양이들도 배곯지않고 함께 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162 전재수 의원 "특검은 수사보고서 허위작성 경위 밝혀라&.. 2 특검 2020/06/24 703
1088161 알뜰폰으로 본인 인증 되나요? 11 ㆍㆍ 2020/06/24 3,754
1088160 자대배치 후 괴롭대요 27 제발 답주세.. 2020/06/24 4,483
1088159 오십 후반인데 머리 펌 추천해주세요 1 밝은이 2020/06/24 1,445
1088158 티에스샴푸 육개월이상 써보신분 댓글부탁 4 송이 2020/06/24 1,819
1088157 이틀 만에…고민 깊어진 청와대 11 예전 뉴스 2020/06/24 3,313
1088156 수면내시경중에 5 ㅇㅇ 2020/06/24 1,579
1088155 냄비 스트레스 1 흑흑 2020/06/24 992
1088154 아이 2명.. 교정해야 한다는데 비용이 문제네요.대출도 있는데... 10 .. 2020/06/24 2,239
1088153 저만 알고 싶은거 공유하면 아까워요..몬났죠? 108 트01 2020/06/24 20,380
1088152 노사연자매글 댓글에 딸 5명 4명 인 집들은 진짜 너무 하네요 .. 5 ㅇㅇ 2020/06/24 3,682
1088151 날벌레 없이 사는 노하우 공유해주세요 8 벌레시러 2020/06/24 1,833
1088150 심장판막전문의? 4 떡잎 2020/06/24 888
1088149 냄비 베트남 통5중보다 국내산 통3중이 더 나을까요? 8 스텐냄비 2020/06/24 1,231
1088148 개훌륭 그 딸 상습범이네요 46 .. 2020/06/24 25,759
1088147 공기업 직원의 불륜사실 인사부에 알리면 14 내인생 2020/06/24 6,023
1088146 요즘 백화점이나 마트 등에서 점심시간 1시간 보장해주나요? 3 00 2020/06/24 1,700
1088145 북한 군사행동 보류 소식에 파주 접경지 주민들 안도 10 .... 2020/06/24 1,094
1088144 세탁 건조 빨래방 8 빨래 2020/06/24 1,613
1088143 개명하려고 합니다 10 새롭게 2020/06/24 2,053
1088142 스피커~ 1 고냥이 2020/06/24 472
1088141 볼턴이 많이 신경쓰이나봐요 12 .. 2020/06/24 2,850
1088140 검은콩 볶은 것, 믿고 살만한 곳 어딘가요~ 3 .. 2020/06/24 834
1088139 피아노 방에서 위치변경할때 1 2020/06/24 661
1088138 비와서 커피가 맛있어요~~ 8 신기 2020/06/24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