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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ㅇㅇ 조회수 : 16,155
작성일 : 2020-06-24 04:25:42
결혼하고 1년도 안되서 시할머니 제사가 있었어요



남편 따라서 거주지를 옮기느라 전업인 저는 혼자서 버스를 네번



갈아타며 4시간 걸려 시골에 있는 시댁을 찾아갔어요



평일이라서 남편은 퇴근 후에 오기로 했고요



읍내에 내려서 빈손으로 가기 뭐해 과일을 사 들고 또 버스를 타고 마을 초입에 내려 20분 걸어 집에 도착하니



시어머니께서 점심 먹재요



그러더니 지름이 두뼘 정도 되는 상 위에



묵은 배추김치랑 묵은 총각김치가 가득 놓인 냉면그릇 두개를 놓고



밥을 주시데요



그때가 5월



시댁엔 아직 김냉이 없었어요



세상 처음 받아 본 이상한 밥상



뭔가 쿰쿰한데 어른이 차려 주신거라 안 먹을 수도 없고



어찌 어찌 먹었었나바요



시엄니 도와서 전도 부치고 이것저것 거들고 있는데



당시 미혼 시누가 퇴근해서 부엌으로 오더니



대뜸 아까 제가 받았던 밥상에 그대로 놓인 김치들을



가리키며 저걸 아직도 안버렸녜요 ㅜㅜ



시엄니 검정비닐봉투 가져오더니 그 김치들을 탁탁 비워내셨구요



사람이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둘이 같은 대학 나왔고 결혼할 때 시댁 지원 하나도 안받았어요



전 도시출신 신랑은 시골 맏아들



저 자랄때 이렇게 모욕적인 밥상과 대우를 받아 본적이 없어요



20년이 흐른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 시엄니 심보



따지지도 못하고 고대로 당하고 나서도 그 비슷한 일들이 많이



있었어요







첫 애 두돌쯤 시부모님 시누 도련님이랑 일박으로 여행을 갔어요



장보고 이것저것 싸들고 숙소에 가서 정리하고



씻고 다듬고 서툰 솜씨로 혼자 저녁상 2상을 차렸어요



시엄니와 손아래 시누는 주방에 얼씬도 안하더라구요



여튼 밥상을 다 차려 놓으니 시엄니가 본인이 낙지를 가져왔노라며



제가 싸온 양념들로 낙지볶음을 하셨고요



두상에 나눠 앉아았는데 한상엔 시아버지 도련님 시누가 앉고



한상엔 남편과 저와 아이가 앉았어요



시엄니께서 남편더러 시누 옆에 앉으라고 자리를 이동시키더니



낙지볶음 담은 큰 접시를 그쪽 상에 놓는 거예요



그리곤 제 앞에 간장종지만한 그릇에 낙지볶음국물만 담아



주시대요



저 또 아무말도 못하고 당하고



혼자 설거지 다하고 ㅜㅜ











그 후로도 별별일 다 겪고



시원하게 받아치지도 못하고(제 성격이 얼마전 놀면 뭐하니에 나온 MBTI 유재석과 비슷해요ㅜㅜ)



남편은 나몰라라 ㅜ



장장 18년을 그리 살다가 최근 2년간은 최소한으로 보고 살고



있어요







어쩜 저리도 후지고 못난 심보가 있을까 싶어요


























IP : 125.176.xxx.57
9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6.24 4:33 AM (125.178.xxx.237) - 삭제된댓글

    남편을 잡았어야죠
    냠편이 눈감고 안본게 아니라면
    시엄씨나 남편이나 똑같구만

  • 2. ㅇㅇ
    '20.6.24 4:37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네 맞아요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고
    중간역할 안하고 나몰라라
    갈수록 둘이 똑같아 지는거 같아요

  • 3.
    '20.6.24 4:53 AM (175.223.xxx.19)

    약자는 괴롭히고 싶은 못돼쳐먹은거죠

  • 4.
    '20.6.24 5:15 AM (122.62.xxx.110)

    님이 너무 착하시니 만만히 보고 그리했나보네요, 그걸 세월지나 님이 대면대면 하는거로 갚는거고
    사람들이 한치앞을 못내다봐요, 님남편분 정말 바보네요 그 먼길을 무슨대단한 음식한다고 혼자 힘들게
    부인을 가게했을까요, 퇴근후 차로 갈예정이면 그때 같이 가면되는거지....

  • 5. 원글님
    '20.6.24 5:25 AM (223.62.xxx.224)

    궁금해요.두번째 여행에피소드에서
    오래되어서 기억 안나실지 모르지만
    그때 시아버지,시동생,시누 그리고 특히 남편 반응은 어땠나요? 그들도 사람이고 보는 눈이 있고 생각이 있을텐데

    그리고 원글님 아직 남편이 뭘 모른다면 그동안 당한거
    그냥 웃으면서 한번씩 남편한테 얘기하세요.지나가듯이
    비슷한 상황이나 또 어느날 생각이 나서 속상하거나 하면 무심히 지나가는 말(이게 중요)로 시어머니가 이랬었어 참 그때 왜그렸을까 그러면서 서운하데 한마디 붙이고 그때 님감정ㅈ이 이랬다 ...이거 끊임없이 간간히 일상에서 얘기하세요.
    안하면 모릅니다.아니면 못데처먹어(죄송) 외면할지도 모르는데요, 여튼 무조건 계속 님 감정을 가끔씩이라도 어필하세요.그리고 앞으로는 절대 당하시지 마세요.거절방법도 배우시구요.

  • 6.
    '20.6.24 5:41 A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1박2일 어디로 여행을 가셨는지 모르지만 그낭 애기 데리고 버스타고 집으로 올수는 없었나요?
    아이고 여행이 아니라 종의 신분으로 따라가신거네요
    억울하고 분통 터져서 밥 먹으면서 눈물 났을텐데

  • 7. ㅇㅇ
    '20.6.24 5:43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윗님 낙지일화요
    남편은 제가 그리 당한거 모르더라구요
    먹느라 바빴는지 ㅜ
    시누나 도련님은 글쎄요
    아무도 나서질 않았으니 그들이 알고도 묵인했는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남편에게 얘기해도 무반응 또는 삼자대면 하자는둥
    화내기 일쑤
    그나마 2년전쯤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시동생 둘한테 몇몇 일화를 얘기해줬나보더라구요
    그 뒤로 시동생 둘 저한테 직접적인 말은 안하지만 엄청
    미안해 하는 분위기
    수도 없이 많은 모욕을 겪었어요
    제 자존감이 낮은것도 한 몫했고
    공감력 없고 이기적이고 봉건적인 남편도 거든 셈이죠

  • 8. ㅇㅇ
    '20.6.24 5:49 AM (125.176.xxx.57)

    ㅇ님
    애 데리고 나와 버릴 생각은 꿈에도 못 했구요
    저 참 귀하게 자란 딸인데 철없이
    친정엄마께 말씀 드려서 엄마도 많이 속상해 하셨어요
    저만 당하고 말껄 구지 엄마까지 힘들게 만들었나 싶고
    여튼 징글징글한 시엄니예요
    나중엔 제 아이한테까지 그 못된 손길이 미치더라구요
    그때도 남편은 자기엄마 쉴드 치느라 바쁘고
    에휴 ~~

  • 9. ......
    '20.6.24 6:02 AM (112.144.xxx.107)

    고구마... ㅠㅠ 왜 말을 못 해요!
    얘기를 좀 해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인 줄 안다잖아요.

  • 10. ..
    '20.6.24 6:13 AM (125.186.xxx.181)

    저라면 상황이 우스워서 아무 얘기도 안할 것 같아요. 계속된다면 둘러쳐서 낙지 맛 좀 봐도 될까요? 괨찮은데 왜.... 전 이상한 줄 알고....ㅎㅎ

  • 11. ㅇㅇ
    '20.6.24 6:13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고구마 글 ㅜㅜ
    제 자식들은 할말 다하게 키우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ㅜㅜ

  • 12. 기본적으로
    '20.6.24 6:17 AM (75.156.xxx.152)

    시어머니는 인성자체가 나쁘고 남편도 사고방식이 문제가 많네요. 근데 저런 모욕에 대응을 못하니 님을 우습게 보는거죠.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는 자존감을 위해서 애들을 귀하게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 이론도 예외가 있군요.

  • 13. ㅇㅇ
    '20.6.24 6:18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오십 다 되가는 지금 같으면
    어머니 낙지 싫어하세요~~?하고는
    밥공기 들고 옆 상으로 가서 일부러 낙지하고만 밥 두공기 먹어버릴텐데 ㅍㅎ
    에휴 아침부터 고구마글 ㅎㅎ

  • 14. 아직도
    '20.6.24 6:19 AM (58.140.xxx.230)

    구지라니!

  • 15. ..
    '20.6.24 6:32 AM (175.223.xxx.151) - 삭제된댓글

    지 새끼 귀한 줄만 알고 남의 집 귀한 딸을 그런 취급을 ㅠㅠ
    인성이 바닥인 할매네요.
    힘드셨겠어요..

  • 16. 지금부터
    '20.6.24 6:34 AM (14.35.xxx.21)

    문제는 그 분의 노후를 돌봐드려야 한다는 거죠. 그게 피할 수 없는 고구마

  • 17. 어휴
    '20.6.24 6:38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비열하고 교활한 인격,
    생존에 해당하는 먹을거리로 본능을 교묘히 공격하는 방식.
    소시오패스 특징 검색해 보면 아마도 많은 부분 해당될 겁니다.
    더 문제는 소패에게 양육된 사람들이죠.

  • 18. 심보
    '20.6.24 6:41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절 엄청미워했어요.
    자주오라가라 얼굴엔 날미워죽겠다는듯 항상찡그러져있고
    여름 삼계탕먹는데 웬일로직접 그릇가져오라더니
    남편그릇엔부드러운걸로
    내그릇엔 살덩어리들가득주시며 인심쓰듯 내게 많이먹으라는데 어린애가봐도 맛없는살가득가득 ..ㅜ
    결국남편이 왜ㅇㅇ엄마에게 이런건만주냐고..바보같은 남자인줄알았는데 눈은있어보였나싶었어요
    되돌아보니 남편때메 시집살이를 더한것같아요
    원글님 저도 나이드니 새록새록 시집서당한게 생각나고
    그렇네요
    절못잡아먹어 눈치켜뜨고 꼬툴잡던 시어머니 눈빛 말투 안잊혀져요

  • 19. ..
    '20.6.24 6:51 AM (70.187.xxx.9)

    역시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법.

  • 20. ㅇㅇ
    '20.6.24 6:52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심보님
    저도 닭에 관한 일화 있어요

    오골계를 삶아서 남편과 저 앉은 상에 놓는데
    두뼘이나 될까한 상위에서 초대한 제 반대편쪽으로 놓느라
    닭 접시 바닥에 떨어질뻔 했다는~~

  • 21. ㅇㅇ
    '20.6.24 6:53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초대한×
    최대한ㅇ

  • 22. 비오는 아침
    '20.6.24 6:54 AM (175.124.xxx.182)

    어쩜 님이랑 저랑 똑같네요. 님은 밥이라도 담아주셨네요. 전 딱 시어머니밥이랑 남편꺼만 손수 담으시고 제껀 담아주지도 않던데요.ㅋㅋ 신혼여행다녀와서 갔더니 음식을 해놓은것도 아니면서요.~~
    저 집에서는 대접받고 할말다하고 크다가 시골로 시집가서 이꼴저꼴 다보고 50이 되었네요.
    그래서 님 느낌 알아요.
    말도 안되는 억지에 대접에...일 부려먹기 까지..그러면서도 무슨일생기면 딸처럼 효도하고 간병하고 돌보기바라고...
    이미 수십번 상처에 마음이 닫혔는데요.

  • 23. ㅇㅇ
    '20.6.24 7:10 AM (124.49.xxx.158)

    저도 팥죽 생각이 나네요. 신혼때였는데... 시어머니가 팥죽쒔다고 먹으러 오래요. 저는 원래 팥죽 싫어해서 안먹는데..부득이 오라하셔서 갔어요. 밥상에 턱 놓아주시는데.. 국그릇에 팥죽이 담겨 있었는데...오래담아놔서 말라붙어 쩍쩍 갈라져 있었어요. 저는 처음본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었어요 ㅠ ㅠ 모욕감을 느꼈었던거 같구요. 개밥비주얼이었으니.. 이게 뭐예요? 라고 물었더니..네가 늦게 와서 그런거라고..손도 안대고 돌아서 나왔는데..마음상한것이 꽤 오래 갔었어요. 철없이 친정엄마한테 일러 바치기도 했었다는 ㅋ

  • 24. ..
    '20.6.24 7:16 AM (211.201.xxx.105)

    정말 웃긴에 시어머니가 성품이 좋으신 분이듯 아니든 예전 시골시어머니들 그냥 별 생각없이 그러셨던거 같아요
    도시살던 저도 시댁가면 그랬던거 같아요 물론 이상하게 노예처럼당하고 오고 왜 남편도 못오는 시댁을 그렇게 그많은 제사에 그러고 다녔은지 이해가 안가요 아흐 지금 생각하면 진짜 바보였던거 같아요

  • 25. ...
    '20.6.24 7:23 AM (221.157.xxx.127)

    진짜 다들 왜그러셨을까 저도 그런일 당해봐서 어이없어 말문이 막히더라구요...저한테만 그러셨어요 ㅎㅎ

  • 26. 남의
    '20.6.24 7:24 AM (174.204.xxx.69) - 삭제된댓글

    자식 준다 생각해 너무 아까운 걸까요?
    저도 결혼 몇달 후 명절 연휴시작하자마자 시댁갈 때가 떠올라요.
    직장이 연휴 시작전 일찍 퇴근 시켜줘서 끝나자마자 시댁으로 바로 갔는데 서울 양끝이라 전철 갈아타고 마을버스타고 시부모님드실 간식거리도 하나 사고 2시간도 더 넘어 걸렸어요. 가자마자 일 돕는데 배가 고프더라구요. 남편은 자차로 퇴근해서 저보다 30분쯤 후 도착했는데 운전하고 오느라 고생했다며 냉장고 열어 상황 다린 물부터 챙겨주시고 요깃거리하라며 챙겨주시구요.
    속으로 친자식과 남의 자식 참 다르구나 싶더군요.
    그깟 것 얼마나 된다고 저리 티내시나 딸 없는 집 딸 생겼다 하신다더니 씁쓸했던 기억있어요.

  • 27. ...
    '20.6.24 7:39 AM (175.223.xxx.228)

    며느리보고 아들하고 사이좋으면 뒤틀려요.
    밉고 꼴도 보기 싫고.
    근데 윗사람이니까 막대할수있는자리쟎아요.

  • 28. 삼십년전ᆢ
    '20.6.24 7:41 AM (125.143.xxx.8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이 당신 친정손님초대를 하시고는 일하러 오라고 부르셨어요
    하루종일 일하고 손님 도착전, 시아버님이 막 부쳐지고 있는 전을 보시더니 식구들끼리 제일 맛있을때 먹자며 상을 차리라고 하시더군요
    간단하게 식탁위에 상을 차리고 자식들을 불러모아 드시기 시작할 때, 결혼 몇년지나 아내가 어느 포인트에 서운해하는지 알기 시작한 남편이 같이 먹자고 저를 불렀어요
    그때 시어머님 말씀이 '제는 음식하다 줏어먹으면 된다 손님어시기전 식구들끼리 빨리 먹자'였어요ᆢ

  • 29. ....
    '20.6.24 7:42 AM (112.152.xxx.34)

    결국 자기가 한 짓들
    본인한테 어떠한 식으로든 돌아갑니다.
    너무 억울해하지 마세요.

  • 30. 삼십년전ᆢ
    '20.6.24 7:51 AM (125.143.xxx.89)

    시어머님이 당신 친정형제들 초대를 하시고는 일하러 오라고 부르셨어요
    하루종일 일하고 손님 도착전, 시아버님이 막 부쳐지고 있는 전을 보시더니 제일 맛있을때 먹자며 상을 차리라고 하시더군요
    간단하게 식탁위에 상을 차리고 자식들을 불러모아 드시기 시작할 때, 결혼 몇년지나 아내가 어느 포인트에 서운해하는지 알기 시작한 남편이 같이 먹자고 저를 불렀어요
    그때 시어머님 말씀이 '쟤는 음식하다 줏어먹으면 된다 손님오시기전 식구들끼리 빨리 먹어라'였어요ᆢ
    그날 저 바보같이 혼자 조용히 집밖으로 나가 울었어요

  • 31. ㅇㅇ
    '20.6.24 7:54 AM (175.207.xxx.116)

    원글님 누굴 탓할까요
    치고 들이박았어야죠

    근데
    시누와 도련님이라는 표현..
    시동생이라고 하셔야죠.

  • 32. 시어머니들
    '20.6.24 7:54 AM (39.7.xxx.96) - 삭제된댓글

    맘보가 비슷한 모양...

    저는 결혼초 시어머니가 수상쩍은 냄비를 가져와서 먹으라고 하대요. 그래서 긴시간 차 타고 오느라 속이 좋지않다고 거절했더니 그걸 바로 개밥그릇에 부으셨어요. 개주려다 고기 몇점 든게 아까워서 제게 물어본 거였어요.

    그거 말고도 누가 거의 다 뜯어먹은 생선 저더러 뜯어먹으라 하시더니 제가 안 먹으니 고양이 주셨어요. 그런데 살다보니 저한테 권하고 제가 안 먹으면 개나 고양이에게 주는건 우리 시집에선 아주 흔한 일이되더라구요.

    그리고 고기나 생선 등등 좀 먹을만하다 싶은 반찬이 제 주변에 있으면 제 손이 안 닿는 곳으로 다 옮기세요. 제가 식탁에 앉으면 먹을만한 것은 죄다 다른 곳으로 옮기고 맛없는 밑반찬이나 묵은김치 같은것만 제 앞에 두세요. 한번은 보란듯이 몸을 기울여 먼 곳에 있는 반찬을 집었더니 들고있던 젓가락으로 제 젓가락을 쳐내기도 하셨어요.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시집에 갈때마다 그래서 저 드럽고 치사해서 시집에서 밥 한끼도 안 먹습니다.

    시집에 가기전에 식당에 들러 실컷 먹고 시집에 있는 동안에는 사가지고간 음료나 빵, 과자들을 먹고 시집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가서 밥을 사 먹은지가 십오년도 더 되었어요. 아마 앞으로도 시집에서 밥 먹을 일은 없을 거예요.

  • 33. ㅇㅇ
    '20.6.24 7:59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아휴 다들 ㅜㅜ
    윗님 서열이 고양이,개 바로 위인거네요
    저랑 똑같...^^;;

  • 34. ㅡㅡ
    '20.6.24 8:00 AM (223.39.xxx.101)

    님도 똑같이 해줘요
    아들 없을때 시모밥 저런 개밥으로 차려드리고 싹 치우세요
    시동생것들 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거죠
    암튼 요새 며느리들은 저러면 저 시모 안봐요

  • 35.
    '20.6.24 8:00 AM (222.99.xxx.22)

    시어머니도 잘못이지만 남편분이 제일나빠요 알면서 묵인 아니면 눈지없어 그도 모르는
    남편한테라도 말씀하셨어야죠
    그런 대접받으셨음 그걸 참기만 하시니 본인도 그 상황을 더 길게 가게 만드시네요
    우리 딸들 그런 취급 받음 싫어요라고 말 할 수 있게 키워야해요
    고구마글이네요

  • 36. 00
    '20.6.24 8:05 AM (67.183.xxx.253)

    시어머니랑 님 님편이 제일 개새끼들이지만 님도 참 미련곰탱이네요. 왜 그런대접을 받고 18년간 아무반항도 못하고 여기와서 고구마 50개 맥이나요? 지금이 무슨 6,70년대예요? 차라리 밥상을 엎건 이혼을 불사하건 남편을 잡곤 뭐라도 했어야죠. 미련곰탱이짓은 님이 다 해넣고 왜 여기서.하소연하세요? 내 대접은 내가 스스로 만드는겁니다 ㅉㅉ 그런 나쁜 사람들에게 당해놓고 여기서 하소연하시면 어쩌나요? 난 님같은 사람들 보면 진짜 이해가 안가요. 님 부모님이 어디가서 그딴 대접 받으라고 님 애지중지 키운게 아닐텐데. .왜 그렇게 자존감이 없으세요?

  • 37. ㅋㅋㅋㅋ
    '20.6.24 8:06 AM (221.142.xxx.180)

    저 이제42살이고 27에 결혼해서 시엄니 환갑전이셨는데....
    아우 진짜 말도 못하게 이상한일 많이 격었어요...
    남들 이야기 하면 니나이에 그러고 사는 사람이 어딨냐 부터 거짓말 같다고 그랬는데...
    저는 시엄니 시누밥까지 딱 퍼고서는 제 밥을 안퍼주더라구요...
    어떤날은 손아래 열살넘게 차이 나는 시누 밥은 갓해서 뜨신밥 퍼고 저는 구석에 있던 찬밥 주질 않냐...
    먹던접시 뺐어서 남편앞에 놓고 저보고는 너는 많이 먹었으니 그만 먹으라고 하질 않나.;,
    진짜 별의별 일이 다 있었어요
    먹는걸로 저러셨으니 다른일은 안봐도 비디오지요...

    저도 나이도 어렸고 뭐라 딱부러지게 말하는 성격이 못되서 이야기도 못하고 몆년을 별의별 짓을 다 당하고 살았네요
    눈치 없는 남편은 지 밥 퍼 먹는다고 관심도 없고...
    명절에 친정있다 불려가는건 예사였구요..
    그러다 한번 터트렸는데 남편 울엄마는 그런엄마 아니다로 뭣이라 하는데 표정은 무척 난감한....
    남들한테는 사람 좋다는 소리 듣고 사시는데 며느리한테는 왜저리시나 모르겠어요..

  • 38. 그냥
    '20.6.24 8:07 AM (218.48.xxx.98)

    이혼하지 그랬어요?
    그런대접 받고도 가만있는남편놈도 나쁘구몬
    이혼해요 지금이라도 억울함

  • 39. 셤니는
    '20.6.24 8:07 AM (121.174.xxx.82)

    원글을 좋아하지 않음.
    상황종료.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표현하는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각자 방법을 찾아서 대처.
    그런데 유재석은 mbti유형이 뭔가요?

  • 40. 00
    '20.6.24 8:09 AM (67.183.xxx.253)

    아 그리고 도련님은 개뿔. 걍 시동생이라고 칭하세요. 왜 님만 시동생에게 님자까지 붙여가며 높혀주나요?

  • 41. 요즘
    '20.6.24 8:11 AM (211.211.xxx.44)

    윗님, 대뜸부리 뭣땜에 이혼하라 하는 거에요?
    시어머니가 먹을것 가지고 추잡하게 굴고 차별한다고요??

  • 42.
    '20.6.24 8:11 AM (182.215.xxx.169)

    제 시모 거기에도 있네요.
    저두 저런밥상 결혼초 혼자 방문했을때 받아봤고 잊혀지지않네요.
    생선 대가리랑 내장만 주면서 먹으라질 않나.
    좋은게 좋은거다 참았던 제가 밉습니다.
    한2년 홧병나서 너무 힘들었구요
    이제 거의 안보고삽니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세상에서 제일 못된 심보를 가진 여자예요.

  • 43. 시어머니
    '20.6.24 8:14 AM (211.218.xxx.241)

    그시어머니도 본게없어서그래요
    본인은 그보다 더심하고 모욕적으로
    시집살이하셨을거고 며느리한테
    그러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럴거예요
    어쩌면 님시어머니는 식구들 먹고남은밥
    부뚜막에 걸쳐앉아 먹는 신혼시절을
    겪었을지도모릅니다
    그러니 상에 차려같이먹는것도
    최고대우해주는거라 생각한건지도
    남이니까 그게 오래오래 앙금으로 남아기억되는거예요

  • 44. 답답
    '20.6.24 8:18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왜 여자들은 말을 안하고 혼자 눈물만 흘릴까요?
    나도 저거 주세요, 나도 배고파요, 왜 엄니는 이런것만
    저 주시는거에요? 이렇게 말을해요 말을.
    그래도 먹을것갖고 차별하면 그자리에서 가방들고 집으로 가면 되고요.
    딸들 자존감 있게 잘키워야지 원...

  • 45. ㅇㅇ
    '20.6.24 8:23 AM (125.176.xxx.57)

    네 저도 제 고구마같은 성격이 너무 싫어요
    오십 다 되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평일 12시에 제사 지내고 뒷정리하면 새벽 2시
    겨우 눈 붙이고 담날 새벽 5시쯤 출근시간 맞춰 일어나서 준비하면 떡하니 남편 밥과 수저만 있어요
    입으로는 밥 먹으래요 허허
    눈치 없는 남편은 지혼자 냠냠
    전 밥 생각 없다고 안 먹고 나왔어요
    꾸벅 꾸벅 졸음운전해가며 남편 출근길에 집근처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주면
    어린 애 안고 가드레일 넘어 비탈길 조심조심 논밭길 지나 집에 도착하곤 했네요(다시 저희 집이 고속도로 근처아파트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때문에 더 고생했고
    왜그리 야물게 싫은걸 거절을 못 하고 살았는지

    결국 우울증 약 먹고 있어요
    남편도 그쯤부터 제편 들어주고
    시엄니 막아 주고요
    결혼 18년만에
    남편 출근길에 고속도로 갓길에 잠깐 차 대주면 산비탈을

  • 46. ㅇㅇ
    '20.6.24 8:25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오타네요
    다시×
    당시0

  • 47. mmm
    '20.6.24 8:31 AM (70.106.xxx.240)

    왜 말을 못하냐면
    친정서부터 내 주장 내 의견을 못내고 자라서 그래요
    거기다 성격까지 착하거나 온순함.

  • 48. 지나다
    '20.6.24 8:45 AM (1.233.xxx.169)

    에고~ 원글님~
    토닥토닥 위로해드려요.
    다들 고구마다 그러는데 그 당시엔 원글님한텐 최선이었겠죠.
    지금이라도 정신바짝차리시고 휘둘리지 마세요.
    무관심이 최대의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 49. ,,,
    '20.6.24 8:52 AM (211.212.xxx.148)

    저도 원글님과 같은상황 수없이 겪어서
    그마음 이해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갚으세요
    인과응보라는걸 꼭 보여주세요
    저도 지금 그러는중입니다

  • 50. wisdomH
    '20.6.24 8:52 AM (211.36.xxx.70)

    시어머니와 멀어진 것.
    시모 큰 실수를 안 놓치고 틀어져서..
    내가 잘한 일 중 하나에요.

  • 51.
    '20.6.24 9:15 A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울시모님 심성착하시고 좋은신분인거 알겠어요
    지금 83세시골분이고 전 결혼20년차예요
    그렇게 착하고 자식밖에 모르시는데
    며느리는 종취급 하셨어요
    처음 인사간날 추석명절 전이었는데
    밥을 딱 두컵해서 아버님과 남편 어린조카들 밥 뜨고
    저는 찬밥을 주더라구요
    전 찬밥 싫어해서 집에서도 오빠가 찬밥 먹었어요

    가족들 모일때 집에서 밥안하면 큰일나는줄 알았는데
    내가 일하느라 늦으니 다들 외식하더라구요
    밥할사람이 없으니까요 부글부글

    우리 시부모님은 남의자식은 일할때가 젤 예쁘고
    내자식을 먹을때가 젤 예쁘다는 분들이예요
    그냥 본인자식밖에 안보이는거죠
    20년되니 그러련히 해요

  • 52. ..
    '20.6.24 9:1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그렇다 치고
    남편이 최악이었네요.
    제사 혼자 먼저 보낸거며
    밥 차린 것도 혼자 먹고
    애랑 도로 갓길에 내려주다니
    끔찍합니다. 저라면 가만 안 둡니다.

    토닥토닥

  • 53. 이러니
    '20.6.24 9:32 AM (211.248.xxx.19)

    멀쩡한 여자들이 결혼안하려고 하죠...
    경제적인건 나중 문제.
    제발 며느리들도 밥상 뒤집고 할말 좀 하며 살았으면..
    시어머니는 남편의 어머니일 뿐인데 왜이리 부당한
    대접을 받고 사는지 이해가 안가요...(전 결혼 2년차 신혼..)

  • 54. ㅇㅇ
    '20.6.24 9:33 AM (211.36.xxx.155)

    나를 사랑한다는 건
    나를 부당한 취급하는 사람과 만나지 않는 것

  • 55. 그러게요.
    '20.6.24 9:36 AM (211.227.xxx.207)

    댓글까지 보니 님남편이 참.. 솔직히 이상한 인간이네.
    처먹는 것도 지만 처먹으면 다인가? 수저가 하나면 당신도 먹어 내주고 본인이 가져다 처먹던가..
    수저 하나있는 것도 모르면 반푼이 아니요? 회사에서는 그따위로 안할텐데. 나참..
    게다가 아무리 고속도로 옆이라도 와이프랑 애를 어찌 갓길에 내려주고 가죠?
    최소한 아파트 정문에는 내려줘야지.
    하는 행동 족족 지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님 시모가 왜 그따위로 했는지 알겠네요.
    원글이 남편이 문제임

  • 56. 에효
    '20.6.24 9:40 AM (112.165.xxx.120)

    결론이 더 고구마....
    와이프가 우울증약 먹을 지경까지 되니.... 남편이 정신차리는 흉내라도 내나보네요
    처음 김치 줬을때부터 안먹는다했을.... 아니 남편없이 혼자 가지도 않았을텐데............

  • 57. ..
    '20.6.24 10:10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그 시절엔 그렇게 산 여자들 흔하죠.
    아마 시가에서 뒤집어 엎었으면 집단폭행을 당했을지도 모르고,
    남편 잡으면 이혼을 당했을지도 모르죠.
    당하는 여자도 그게 예상이 되니까 아무 말 안하는 거고.
    복수를 할래도 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거지 억울한 마음만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고.

  • 58. 윗님
    '20.6.24 10:22 AM (122.62.xxx.110)

    집단폭행 ㅎㅎㅎㅎ 너무 웃기지만....
    저 신혼때 아파트 옆집새댁이 자기시아버지는 활복자살한다고 칼들고 설친적있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믿기지 않지만 집단폭행 하는집구석 있을듯.

  • 59.
    '20.6.24 10:38 AM (110.11.xxx.53)

    ..어린 애 안고 가드레일 넘어 비탈길 조심조심 논밭길 지나 집에 도착하곤 했네요(다시 저희 집이 고속도로 근처아파트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때문에 더 고생했고...



    이거 정상인가요
    고속도로 갓길에 자기 부인과 아이를 내려주다니
    물론 시엄니한테 물려받은거겠지만
    시엄니야 따로 사는거고
    남편이 훨씬더 문제인데요
    지금은 좀변했다니 다행이지만

    저 부분 하나로도 남편분의 많은게 읽혀지네요

  • 60. ㅇㅇ
    '20.6.24 10:51 A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들 풀어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 시부모님도 내부모처럼 이란 모토를 가지고 시댁에
    임했었어요
    하나라도 더 도와드리고 잘 해드리려고요
    잘못된 생각이었죠
    상대 봐가면서 해야는데..

    남편은 잠깐 내편 들어줬지만 천륜이잖아요
    담주 월요일 시아버지 제사때 금요일부터 내려가서 시엄니 바람 쐬드리고 주말에 고속버스 타고 올라가랍니다
    본인은 월욜 제사 지내고 올라온다구요
    이 코로나 시국에 고속버스 또 지하철 이동 그것도 주말에 애들 데리고 너무 위험하다 했더니
    애 앞에서 시발 이라며 자기 혼자 내려간다네요
    내편 들어줬을때 왠일인가 했더니
    그새 ㅎㅎ

    아실만한 그룹 임원 나으리십니다ㅜㅜ
    회사 여직원들 알면 사람 취급도 안할텐데

  • 61. ㅎㅎ
    '20.6.24 11:01 AM (211.117.xxx.241)

    가해자들에게 지난날 얘기하면 기억력도 좋다예요 그게 언젠데하며...
    우리나라 시모나 시가의 후진마인드는 아직도 변하지 않았어요
    여기서나 며느리 손님처럼 대한다하지만 현실은 예전같음 종처럼 부려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을 가장하고 있을 뿐...

  • 62. ㅇㅇ
    '20.6.24 12:06 PM (211.108.xxx.8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용심은 하늘이 내린다네

  • 63. 고구마
    '20.6.24 12:34 PM (175.210.xxx.184)

    경제력이 없으신가 남편 그대론데요 계속 그리 당하고 사실듯

  • 64. 흠..
    '20.6.24 12:53 PM (211.227.xxx.207)

    말을하세요.

    임직원이고 나발이고
    님 남편같은 행동은 같은 회사 남직원도 이해못할 행동인데요?

    님이 착하고 여린가보네요. 시발거리면서 ㅈㄹ하면 똑같이 욕하면서 ㅈㄹ해줘야하는데말이죠
    근데요 님 계속 그렇게 참고 살면 십년쯤 뒤에 님이 먼저 시발하면서 엎어버릴수도 있어요
    그전에 미리미리 풀고사세요.

  • 65. .....
    '20.6.24 4:37 PM (61.254.xxx.64) - 삭제된댓글

    하나 하나
    다부지게
    갚아드리세요.

    돌아가시기 전에 깨닫고 반성하고
    천국 가시게.

  • 66. ..
    '20.6.24 5:08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먹을거 없어 배곯는 시절도 아닌데
    시어머니가 이렇게 치사하게 구는건 아들뺏은 여자라는 착각때문인거죠
    아들딸 모두있는데
    딸은 철이나서 걱정없는데
    아들은 죽을때까지 철날지 모르겠어요
    며느리가 잘 건사해서 잘살아주면 여한이 없겠어요
    나도 젊을때부터 내 밥상앞에 고급음식 놓인꼴을 못보는 시어머니가 계세요
    물론 아들며느리가 딸네보다 더 잘사는꼴도 못보고요
    그나마 앞에글들은
    아들앞에 좋은음식 끌어다 놓는시어머니라 나보단 낫네요

  • 67. 어휴
    '20.6.24 5:32 PM (210.90.xxx.75)

    고구마글들인데 이십년전만이 아니라 12~3년전도 비슷한가보네요.
    전 아들 셋의 막내 며느리....울 시어머니 그리 시집살이 안시키는 분이래도 늘 찬밥은 우리가 먹자 그러시더라구요..
    두 형님들은 습관이 된건지 잠잠코 먹으려는데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이 제가 어머니 찬밥은 어짜피 찬밥이니 나중에 제가 맛나게 볶아드릴테니 지금은 더운밥 먹어요...이러면서 먼저 시어머니 밥과 제밥을 푸고 형님들 밥도 마구 마구 퍼서 올려버렸어요..
    뭘해도 제가 막내니 해맑게 아휴 힘들게 뭘 그리 하세요..제가 사올께요 이렇게 싹싹하게 떡도 사오고 막 난리쳐서 확 바꿔버렸어요////
    스스로 고구마 되지 마시고 저처럼 사이다로 만드세요

  • 68. 저는
    '20.6.24 5:34 PM (61.81.xxx.191)

    원글님보다 훨 어린데도 참 많이 당했네요.

    그룹 임원이시라니, 경제적 보상 꼭 받으시고요.건강 잘 챙기셔요
    운동 열심히 하시고요.

    원글님 착한분이에요.
    그래도 우리 당하지는 말아요~^^

  • 69. 욕하면
    '20.6.24 5:49 PM (203.246.xxx.74)

    두 옥타브 올려서 똑같이 욕해 주세요
    약 백날 먹어봐야 소용 없구요
    내 속이 풀려야 병이 낫는 겁니다

    눈치 볼꺼 뭐 있습니까?
    분명 쉬운 며느리라 시어머니가 합가 얘기도 할 것 같은데
    미리 미리 시뮬레이션 돌려서 준비하세요

    시어머니 해주신대로 만나면 해주신 그 사랑 그대로 돌려드려요
    배탈 안날만큼 쉰 음식 드리고, 음식 남은 거 드리고 찬밥 만들어서
    챙겨드리고 말이죠
    사랑은 받은대로 돌려드려야 제맛이죠!
    말로 안되면 행동으로 돌려드림 됩니다.
    죄책감은 넣어두세요

  • 70. ㅋㅋ 에휴
    '20.6.24 6:08 PM (119.194.xxx.109)

    갑자기 저도 생각나네요

    찬밥은 물론이거니와 약간 오래된 반찬은 항상 어머님이 제 앞에 두면서 그러셨죠.. 너랑 나랑 먹어치우자...

    정말 친정엄마가 저 딸기줘도 물른건 안주셨는데 그리 키우셨는데 먹어 치우자니요 ㅋ 몇번 네 하다가 그담부터는 어머님 저는 안먹어요 라고 말했어요 정색하며.. 그랬더니 그 담부터는 안그러시더라구요

  • 71.
    '20.6.24 6:09 PM (110.9.xxx.186)

    역시 그룹 임원에 소시오패스가 많다더니 자기 사정 밖에 모르는 인간들이 사회적 성공은 잘 하네요.

  • 72. 나는나
    '20.6.24 6:21 PM (39.118.xxx.220)

    되게 후진 집안이네요. 천륜은 개뿔...님이 그런 사고로 대하니까 그 대접에서 못벗어나는 거예요. 연차가 그정도 되셨는데 참 답답하네요.

  • 73. ...
    '20.6.24 6:51 PM (61.73.xxx.175)

    남편이 애 앞에서 시발이라고 했다고요? 완전 미친놈이네요.
    시모는 자기도 당하고 살아서 그렇다고 치고 남편놈이 젤로 나쁜놈이에요.

    그동안 원글님이 그 대접 받은 걸 알면서도.
    진짜 남편을 쥐잡듯이 하세요.
    와..남편들 진짜 한심하다.

  • 74. 아.짜증나
    '20.6.24 7:18 PM (112.151.xxx.25) - 삭제된댓글

    글 그냥 지우든가 댓글 더 이상 달지 마요 혼자 그러고 살지 왜 엉뚱한 사람들 고구마 먹여요 욕나오려 하네

  • 75. 새옹
    '20.6.24 7:23 PM (112.152.xxx.71)

    원래 맏아들이.병신이에요
    내 남편도 지 엄마가 그럴리 없다
    남한테 관심도 없고 대접 받아만 봐서 부인이 서운한 줄도 몰라요
    시동생은 대뜸 알고 나서던데요 지 부인한테 좀만 손해날일 생기면 바로 나서는데 맏아들은 몰라요
    병ㅅ임

  • 76. ㅇㅇ
    '20.6.24 7:36 P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저기 윗님
    네 소시오패스가 맞는거 같단 생각 많이 해봤어요
    본인 외의 다른 사람 감정을 배려하지도 생각하지도 않아요
    특히 약자 중에 약자인 아이들한테는 더더욱요
    에휴
    진즉에 단호하게 갈라 섰어야는데..

    새옹님 맞아요 ㅂㅅ
    둘째 시동생이 자기 부인 몇번 당하고 나선 발길을 끊었어요
    이 사람 맏이라고 저를 열심히도 끌고 다녔네요

    더 이상은 당하고만 있진 않을거예요
    이혼 불사하고 내 자존감 내 건강 챙기려구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77. 허허
    '20.6.24 7:49 PM (117.111.xxx.189)

    현실이 이러니 비혼이 늘어나는게 자연스런 현상인거죠.
    왜 그런 대접을 받고 살아야 하는지??
    글쓴님 힘내시고 그간 받은거 그분께 고대로 갚아주세요.

  • 78. ㅇㅇ
    '20.6.24 8:05 P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시엄니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대학병원 중환자실 왔다갔다 저희집 근처 병원에 모시고 주말마다 반찬하고 간식 챙기는걸 일년 정도 했어요 매달 백만원 이상씩 병원비로 냈고요
    기적처럼 좋아지셔서 시골 댁으로 돌아가셨는데
    먹는걸로 하는 몹쓸짓을 또 하시더라고요
    사선을 넘나들다가 새삶을 살게 되신 분이..
    같은 인간으로써 참 안스럽단 생각이 들면서 미련없이 돌아섰네요~^^

  • 79. No.No
    '20.6.24 8:52 PM (122.36.xxx.58)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ᆞ
    원글님보다 더 나이많고요 ᆞ
    이제 하기싫은건 딱 거절하세요!!
    그래야 가마니로 안봅니다 ᆞ
    나하나 참으면 되지 ᆢ그런맘이 쌓여서 암이 되고
    건강을 해칩니다 ㆍ
    본인을 사랑하세요!
    딱 자르시기를 ᆢ!

  • 80. ...
    '20.6.24 8:59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희 시집도 뭐 댓글들과 비슷한데...전 친정에서 남동생과 엄청 차별받고 자라서 그런지 자기가 낳은 자식도 차별하는데 그럴 수 있단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그냥 담담해요. 자기들이 낳은 자식에게도 그러는데 남의 자식과 내 자식을 차별하는 게 그렇게 이상할 것도 없지요. 재산으로도 차별하시니 이건 밥이 몇그릇인가요. 말로도 하시구요. 다각도로요. 이런 점에서 친정 부모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세상만사에 대해 초월의 경지에 이른 것 같기도 해요. 지금까지도 차별하시는 우리 부모님, 다 계획이 있던 거였어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전 어떤 일이 있어도 노엽지가 않아요. 부모님도 그러셨는데 어느 누구가 제게 못되게 한다고 욕할 수 있을까요.

  • 81. 무슨
    '20.6.24 9:02 PM (223.62.xxx.123)

    그룹 임원이나 되시는데 부인이 차도 없어요?
    남편은 회사차 쓸테고...가정에 차가 없어요?
    고속버스, 4시간 거리 어쩌고 하다가 그룹 임원이라니 참 온도 차이가

  • 82. 기억
    '20.6.24 9:28 PM (121.168.xxx.22)

    대학대교수님도.부부교수였는데 합가해서사는시부모님이 찬밥은 항상 여교수님 주더래요 그래서 말하니 이제는 안준다고하던게기억나네요

  • 83. ㅇㅇ
    '20.6.24 9:32 P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

    무슨님 제가 쓴 일화는 남편이 일반사원이였을 때 얘기예요
    임원은 현재 직위구요

  • 84. No No
    '20.6.24 9:35 PM (122.36.xxx.58)

    윗윗님 ᆢ
    차있어도 장거리 고속도로는 고속 버스가 편한 분도 있어요 ㆍ운전하기 피곤해서요

  • 85. ㅠㅠ
    '20.6.24 9:36 PM (106.101.xxx.81)

    제발
    이혼불사 원글님과 아이를 지켜주세요

    씨발이라니ㅠ
    갓길ㅠ
    있을수도 없...

  • 86. !!!
    '20.6.24 9:40 PM (124.50.xxx.170) - 삭제된댓글

    저도 한가지요..신혼초에 시아버지 생신이라 시댁에서 시누이네 시동생네 모두 모였는데 시어머니가 미역국 간을 보래요. 어머니 저 금식중인데요 했더니 일초의 여유도 없이 육갑을 하네 ! 다들 식사를 하는데 주방에서 잔설거지 하고 있으니까 시누이가 새언닌?하는소리가 들려요 시어머니 대뜸 금식한대서 내가 육갑을 한다고 했다! 울시어머니 권사예요ㅋ.금식을 한다면 왜하느냐구 묻는게 우선이지 다짜고짜 육갑이라니요.그러더니 얼마후에 본인께서 금식한다고 하시대요 당신도 육갑을 하신건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어제 당한 것처럼 생생하네요.

  • 87. 시어머니 문제가
    '20.6.24 10:32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아니라 샘 많은 여자들의 일반적인 이야기들 같네요.
    남편은 어리버리해서 잘 못 느꼈고.
    원글님도 지난일은 잊어버리는 습관을 들이셔야 원글님에게도 이로워요.
    툭툭 털어버리세요.

  • 88. 눈치코치
    '20.6.24 11:44 PM (222.117.xxx.59)

    남편이요 모르는거 맞아요
    세상에 그런일이? 더구나 우리엄마가? 절대 그런일이 있었을꺼라는거 아예 상상도 못해요
    남편이랑 시동생들 앞에서 직접 보여줘야해요
    저는 연식이 좀 있어서...시골에서 불때서 밥해먹던 시절이었는데
    밥을 풀때 제껀 안푸시고 물을 퐊 부으시고는 득득 긁어
    누룽지밥그릇 두개 만들어 암케나 담아 놓고는
    밥상 들여가고 나서 숭늉 들일때 갖다가 너 먹으러고?
    어머님! 저 누룽밥 싫어합니다 밥으로 먹을래요
    식구들 밥먹기전에 말했어요 밥이 하나 모자라는데 누룽지밥 좋아하는사람 있냐고 하니
    너도나도 자기들이 먹는다고 해서 남편에게 먹으라 하고 저는 밥먹었어요
    다시는 그리 안하시더군요
    3월에 결혼 5월에 되니 시어머님이 호미를 떤져 주시며(왜 던져줄까요)
    밭매러 가자시길래 저는 쪼그리고 앉는거 싫어하는데다 풀은 더더 싫다 했어요
    풀을 만지면 막 두드러기가 나거든요
    시어머니 노발대발 하셨지만 두드러기 나는거보단 낫겠지 싶어 그냥 한귀로듣고 흘렸어요
    저도 맏며늘인데 외식을 하러갈라치면 원글님네랑 별 다를게 없었어요
    고기든 회든 주문 하면 어머니랑 제가 앉은 테이블엔 음식을 안시켜서(테이블 세개에 앉았는데
    중짜리 두개 대짜리하나 소짜리하나 이딴식)
    아버님과 시동생들 상에서 조금씩 덜어다 먹어야 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내자신이 너무 구질구질 맞고 기분 참 나쁘더라구요
    줄줄히 시동생들이 결혼을 했는데도 역시나 마찬가지였어요
    남편은 암것도 모르는데 말하자니 먹는거 갖고 참...치사해서...
    하는 또 외식을 하러 갔는데 예외없이 그들 밥상꺼만 주문!
    제가 동서들을 보며 뭐 먹고 싶냐고...우린 생갈비 먹을까? 하고
    아주머니 불러 당당히 여기 3인분 더해주세요 했더니 식구들이 벙쪄 하더군요
    동서들은 은근 좋아라하는 눈치!
    그들이 어떤눈으로 보거나 말거나 추가주문까지 해서 아주 배불리 먹고나니
    시아버님이 어디 니들 무서워 외식 하겠냐고...
    전 얼굴에 철판깔고 아닌건 아니라고 못하는건 못한다 말하고 살았어요
    그럴때마다 시어머닌 집구석이 망하려니 별년이 다 들어왔다며
    거품물고 쓰러지기도 하셨지만...어뜩해요 저부터 살고 봐야지요
    그런 시어머니의 억지엔 고분고분할 이유 없는거잖아요

  • 89. ...
    '20.6.25 2:12 AM (131.243.xxx.227)

    뉴스에 나오는 가학적인 관계가 하루아침에 그렇게 된게 아닙니다. 손바닥이 마주쳐야소리가 나요. 물론 시어머니도 남편도 잘못이 있지만, 거기에 아무말도 안하고 순종한 원글이도 일조를 한 거예요.

    아이와 같이 있는데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주다뇨??? 그런 발상/제안을 하면 네 여기 내려주세요가 정상적인 반응이 아니고, 미친거 아니냐?라고 해야하는거죠. 고속도로 갓길에 내려주려면 나는 다시는 발걸음 안하겠다.

    남편 수저만 있으면 밥 생각없다고 할게 아니고, 왜 수저가 한벌이냐고 묻고, 남편더러 같이 먹자고, 내 수저 챙겨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해야죠. 개도 기다리라고 하면 기다려요.

  • 90. ...
    '20.6.25 2:16 AM (180.70.xxx.144)

    눈치코치님 같은 분들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 잃지마세요

  • 91. ..
    '20.6.25 2:30 AM (223.62.xxx.183)

    과거 회상인 줄 알았는데
    원글님 댓글보고 놀라서 로그인했어요.
    현재진행형이네요.
    원글님은 본인의 반응이 선택이라지만
    자녀들은 미성년자 같은데 무슨 죄예요...
    제일 무서운 폐혜는 원글님이 아니라 자녀들이예요.
    엄마입장이든, 아빠입장이든 누구라도 답습하면 큰 문제네요.....
    지금 이렇게 오래된 속내를 써서 객관화 하셨으니,
    앞으로는 원글님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으시길 기원해요.
    위에 눈치코치님처럼 일단 원글님 본인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당하면
    상대방이 이전과는 다른 패턴에 당황은 할지언정 크게 한두번 지나면 그러려니 해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사이다가 이혼일 필요는 없어요.

  • 92. ..
    '20.6.25 2:56 AM (1.231.xxx.128)

    무엇보다 도련님이라고 꼬박꼬박 쓴거 너무 거슬렸어요
    이번 제사는 코로나핑계대고 자녀분들은 냅두고 혼자 다녀오시든가 남편분만 가시라고 하세요
    시부모들 80대는 되셨을텐데 더욱 몸조심하셔야지요 무슨 바람을 쐬드리라고 하는지...
    남편이 다아는 그룹 임원이면 편하게 사셔도 될텐데 시골집을 굉장히 힘들게 다니시네요

  • 93. ..
    '20.6.25 3:16 AM (61.254.xxx.115)

    용심부리고 못된 시모. 결국 벌받더라구요
    밥을 못먹고사는집 요즘 없잖아요 며느리가 그리잘해도 꼭 오래되고 누렇게되다못해 회색된밥 주던지. 밥할필요없다해서 밥푸려고보면 딱 며느리밥만 부족하다던지. 그런짓하던 교회권사 아는데 딱 구역예배날 지혼자 넘어져서 머리 돌에찧어죽어있더라네요 하던대로 벌받더라구요

  • 94. ㅇㅇ
    '20.6.25 7:59 AM (125.176.xxx.57)

    응원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눈치코치님 같은 성격 부럽네요 ㅎㅎ
    댓글들 잘 새겨 듣고 조언처럼
    당당함도 좀 키우고
    지난 일들 제 자신의 건강을 위해 떨쳐버리도록 노력 할께요

    자세한 개인사 댓글 하나는 지웠고 이글 지우지 않고 두고두고 보면서 용기내야겠어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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