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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편히 대화할 사람이 없네요

.. 조회수 : 4,441
작성일 : 2020-06-23 21:01:56
나이가 드니 점점 더 맘편히 수다떨 사람이 없어지는거 같아요.
혹시 말실수할까봐 걱정하게되고 별 뜻없이 한말을 오해할까봐 염려되서 농담도 잘 못하겠고.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냥 편하게 일상대화를 나누는 수다가 어렵게 느껴지네요.
제가 너무 많은 걱정을 하느라 그런건지 원래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겪는 현상인건지...

어릴적 친구들은 사는 환경이 달라지니 반갑기는 하지만 공감대형성이 잘 안되고..
일하며 만나는 사람들은 좋을 땐 친한 척 하지만.. 개인적으로 친해지기는 어렵더라구요.
동네 친구도 없고 교회에 가서 구역모임같은거 해봐도.. 거기도 뭐.. 일반 사모임과 다른거 잘 모르겠고...
남편이랑은 진작에 이혼했고..

외롭네요. 맘맞는 대화를 할 사람이 없는 게 사람을 참 외롭게 만드네요.
뭘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IP : 223.39.xxx.24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3 9:05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빈정이 아니라 걍 존버하다 떠나는 수 밖에 없겠죠.
    외로운 사람끼리 모여도 서로 넌더리내며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니까요.
    취미활동이나 운동 같이 하면서 의미없는 대화를 나누면 좀 덜하긴 해요.

  • 2. ㅇㅇ
    '20.6.23 9:09 PM (220.76.xxx.78)

    원글이 오픈 마인드, 좀 매력있어야 하고

    학력, 나잇대 가치관등이 비슷해야 친구가 돼요

    노력해야죠

  • 3. ..
    '20.6.23 9:13 PM (49.169.xxx.133)

    수다의 순기능이 있지만 역기능이 만만치 않아요. 제 친구는 전화하면 두세시간을 혼자 떠드는데 나중엔 녹초가 되네요.
    대학친구라서 30년 친군데 인간이 끝까지 아름답긴 힘든존잰가 합니다.
    뭐든지 적당한데 좋은데. 흠.

  • 4. ...
    '20.6.23 9:17 PM (211.36.xxx.159) - 삭제된댓글

    그러게
    앞뒤 생각 안하고 그냥 폭풍수다 떨 수 있는 친구 하나 있다는건 큰 축복인 것 같아요
    남편에게도 못하는 말들도 있고
    여자끼리 할 수 있는 대화의 무궁무진함
    그리고 아무말이나 해도 뒷탈 생각 안할 수 있는

  • 5. 다들
    '20.6.23 9:29 PM (175.123.xxx.2)

    같아요ㆍ속 이야기는 정 답답하면 3만원 내고 역술가한테 가세요 ㅎㅎ
    남들 한테는 민폐고 그냥 가벼운 만남을 즐기세요
    내 맘 누가 알아주나 ㆍ 없어요 네버

  • 6. 마찬가지네요
    '20.6.23 9:55 PM (124.50.xxx.87) - 삭제된댓글

    30년 넘는 지기도 불편해요
    뭔가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오는 부분이 불편하지요.
    내가 뭐라 씨부려도 걱정안해도 되는 사람은 몇몇 안되는데, 늙으신 엄마, 철부지 딸 정도네요.

  • 7. 저하고 해요
    '20.6.23 9:57 PM (59.28.xxx.164)

    저도 친구없고 가수 팬까페나 들락거리는 그저그런 여편네

  • 8. 마찬가지
    '20.6.23 9:57 PM (124.50.xxx.87)

    30년 넘는 친구들도 불편해요. 묘하게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오는 부분이 불편하지요.
    저는 제가 뭐라 씨부려도 걱정안해도 되는 사람은 몇몇 안되는데,
    그중 으뜸은 늙으신 엄마, 철부지 딸 정도네요.

  • 9. 제얘기인줄
    '20.6.23 10:04 PM (223.62.xxx.101)

    저도 그렇네요.
    맘편히 이야기 나눌 친구가 없네요..
    이게 정말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정말 마음맞는 친구가 없어서 그런건지

  • 10.
    '20.6.23 10:04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그래서 책 읽어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여기 있었구나... 그런 느낌이 살면서 굉장히 위로가 됩니다.
    사람 만나서는 그저 가볍고 즐거운 얘기나 하고 삽니다.

  • 11. 원글
    '20.6.23 10:18 PM (223.39.xxx.249)

    맞아요 내가 뭐라고 말을 하던 그냥 받아주고 하하호호 이거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어릴땐 쉬웠던 거 같은데 점점 어려워지네요. 다들 비슷한가봐요

  • 12. ..
    '20.6.23 10:27 PM (223.62.xxx.92)

    어쩌다 만날 사람들이 여럿 있어요
    자주 한 사람을 만나긴 싫구요
    싱글인데 외로운 거 모르고 살아요
    제 자신 만큼 좋은 친구는 없어요

  • 13. peaceful
    '20.6.23 10:36 PM (1.235.xxx.101)

    일단 저부터가 남이 뭐라하던
    하하호호 못받아주기에
    당연히 기대안합니다~
    조심해야죠, 친해도...

  • 14. metoo
    '20.6.23 10:40 PM (218.237.xxx.254)

    저랑 비슷하시네요. 때론 외롭고 우울해요.

    동창 30년지기도 내일 당장 만날수 있는데. 막상 만나러 나가게 되진 또 않으네요.
    떠난 사람들만 생기고 가까워지는 사람은 없어요

  • 15. ...
    '20.6.23 11:11 PM (180.66.xxx.206) - 삭제된댓글

    말실수해도 그려려니...진심은 아니겠지
    아니면 스트레스많은가부다 또는 욕한번으로지나가는
    친구들은 있는데...
    그외는 늘 조심하고 신경써야하고 입조심할걸..
    늙었나 왜그러지 하며..후회해야되니...
    확 편한 만남은 어렵네요...

  • 16. happylife13
    '20.6.24 2:07 AM (175.223.xxx.150)

    요즘엔 내 입밖으로 나가는 말은 더 이상 내게 아니구나 싶어요. 제가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닌데 폄하되거나 왜곡되고 그런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들 요즘 일상 아닌 일상을 살다보니 그런가싶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말을 곱씹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말을 나눌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기 보다는
    그냥 내마음이 외로운거 같아요...이런 외로움은 누군가 이야기해서 풀릴 마음이 아니더라구요.

  • 17. 저도
    '20.6.24 9:13 AM (114.204.xxx.68)

    저는 그래서 책 읽어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여기 있었구나... 그런 느낌이 살면서 굉장히 위로가 됩니다.
    사람 만나서는 그저 가볍고 즐거운 얘기나 하고 삽니다.
    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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