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의원은 23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들이 주 원내대표가 무엇 때문에 칩거하고 사찰을 돌아다니는 지 안다"며 "서민들이 지금 고생하고 남북관계도 어려우니 야당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나왔다면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목요일 본회의때 오겠다고 하면 제1야당 원내대표가 경제, 대북관계를 팽개치고 절로만 돌아다니느냐 하는 역풍을 맞을 것 같다"며 "오늘이라도 나와서 협상을 하고 그런 선언을 하면 민주당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측에서도 충분한 협상의 시간 그리고 사찰 칩거에 대한 시간을 드렸는데도 계속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면 민주당은 때려야죠"라며 "안 때리면 지지층이나 국민들이 '180석이나 만들어줬는데 막 끌려 다니느냐'는 이런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623143605422
이번 주 복귀를 예정했던 주호영 미통당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25일 국회로 돌아오겠다고 23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25일쯤 돌아오는 것이냐”는 물음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리 말씀하셨더라. 그쯤에는 돌아갈까 싶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자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일주일 넘게 전국 사찰을 주유하고 있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강원도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저쪽(민주당)에 멋대로 다 하라고 해놨지 않느냐”며 법사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맡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