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약속이나 여행계획을 저랑 같이 가자고 해서
자기는 잘 모르고, 제가 알아서 예약하고 코스짜고 하면 그대로 잘 따르겠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교통편, 숙박, 여행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다 알아보고 예약하고 나면
얼마후
친구는 남편이 가지 말라고 했다. 자녀가 안간다고 한다면서 예약 잡았던거를 깨게 만드네요
한 두번이 아니어서 저도 예약잡기전에
친구한테 자녀가 간다고 하는거 확실하지? 남편한테 확인받았지? 라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못갈거 같다고 얘기해서
제가 왜 못간다는거냐 물으면
그러니까 자녀도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가자고 하면 갈줄 알았다
남편도 가지 말라고 할줄 몰랐다? 또는 예약할땐 갈줄 알았는데 막상 그때가 되면 못가게 되는
어떤 상황?의 변명을 하더라구요
저도 아이가 있고
남편도 있지만
남편은 제가 자녀책임지고 잘 갔다오고,
친구와 그 자녀까지 간다고 하는데
못가게 하면 제가 그 약속을 깨거나 가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게해야 할 이유도 없으니
몇박 며칠 잘 갔다오라고 하는건데요
친구가 그렇게 약속을 깨는 그동안 몇번은 저는 아이가 속상할까봐 그냥 저랑 제 아이 둘이 가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자꾸 이런 약속을 깨는게 저를 약속을 깨도 되는 사람으로 보는건 아닌지
솔직한 심정으론 그 친구에게 다른 친구들한테도 이렇게 자꾸 약속 깨고 그러는지 묻고 싶어요
담부턴 네가 예약해놓으라고 해야할지
담에 여행 가자고 하면 각자 예약금을 1인당 5만원씩정도 확실히 받아두고 둘중 어느 쪽이 여행을 못가게 되더라도
그 돈은 상대측에 주기로 한다고 약속을 하고 예약을 할까요?
저는 성향이 제가 상황이 좀 안좋더라도 약속을 지키려고 하거나
아이한테 여행간다고 얘기해놓으니 더더욱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데
자꾸 이러니 맥이 풀리는데.. 좋은 방법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