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식 문화가 너무 낯설어요.

회식 조회수 : 3,103
작성일 : 2020-06-18 16:35:03

결혼도 하고 나이도 먹고 아이도 낳았는데도 아직도 술자리가 너무너무 낯설어요.

제가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셔서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요.

그 외에 업무적으로나 평상시에 직원분들과는 잘 어울려요. 대화도 잘하구요.

특히 윗분들 모인 자리에서는 술잔 돌리는 거(대체 이거 왜 할까요. 비위생적이고..) 너무 어색해요.

지방에서 근무하고 보수적인 곳이라 술잔 돌리는 회식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여튼 제가 이 조직에 있으니 적응해야 하는 건데

정말이지 적응이 안됩니다.

그냥 앉아 있다가 음료수 홀짝 거리고 얘기하는 정도.. 

어떤 윗분은 음료수 따라주시는데 다시 잔을 돌려드려야 하는데 너무 어색해서 가만히 있어요.

또 어떤 분은 술 좀 따라드리라고 직접 말씀도 하시구요. 그래야 하는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론 아버지께서 알콜중독이라 할 정도여서 술 마시고 그 흐느적 거리는 모습들이 너무 싫은데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도 싫고 어색해요.

근데 술잔을 돌려야 한다는 건 더 어색하구요.


그냥 꾹 참고 음료수 따라주실 때 다시 돌려드리고 술 따라드리기 정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음료수 마시고 끝내도 될까요.

난 왜 이렇게 적응을 못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잘만 어울리던데.. 이런 자괴감이 들어요.


IP : 117.111.xxx.1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 돌리기
    '20.6.18 4:36 PM (203.142.xxx.241)

    아직도 하나요?
    술이던
    음료수던
    자신의 컵에 따라야지요.

  • 2. 제말이요....
    '20.6.18 4:37 PM (117.111.xxx.101)

    술잔돌리기만 안 하면 그냥 저 혼자 음료수 홀짝거리고 있어도
    앉아있을만 한데요.
    돌리기만 안하면 굳이 안 따라드려도 되니..

  • 3. 요즘엔
    '20.6.18 4:39 PM (198.90.xxx.150)

    요즘엔 강요 안해요. 안 마시고 알콜 분해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다른 사람 어울리는 거 거기서 끝이예요. 자괴감 느낄 필요 전혀 없어요. 회사는 회식이 없지만 모임에서 술자리 있을때 술 못마시는 사람들도 다들 음료수로 즐기고 가요

  • 4.
    '20.6.18 4:41 PM (117.111.xxx.101)

    강요는 안하지만 술은 따라드려야 하나.. 싶어서요
    지금처럼 그냥 술 따라드리지도 않고 음료수 홀짝 거려도 되겠죠??

  • 5. 이것봐라
    '20.6.18 4:53 PM (211.246.xxx.87) - 삭제된댓글

    하지마세요
    처음에 팅기시면 어느순간 포기들하세요
    제가 그사람입니다
    직속상관한테도 술한잔 안드렸어요
    그분도 쿨하게 넘기시더라구요

    아줌마한테 술따르라니

  • 6. 와아
    '20.6.18 5:01 PM (121.133.xxx.137)

    시골이라 ㄱㅇ런가요???
    요즘세상에 맙소사

  • 7. ...
    '20.6.18 5:07 PM (106.101.xxx.66) - 삭제된댓글

    남편 회사 회식는 최소 설 이후 코로나 발생한 후로는 한번도 없었는데요.
    지금 시국이 어느때인데 회식을 하나요? 미쳤나봅니다 회사가.
    거기에 무슨 술을 따르고

  • 8.
    '20.6.18 5:17 PM (175.116.xxx.158)

    미쳤네요 신고감아닌가요
    단체간염되려고

  • 9. 어느
    '20.6.18 6:28 PM (211.206.xxx.180)

    한심한 50대 남자들이 지금 시국에 저러고 있나요?
    하여간 가장 말 안 듣기로 유명해요.

  • 10. 나옹
    '20.6.18 9:08 PM (39.117.xxx.119)

    코로나시국에 무슨 잔을 돌려요? 헐..

  • 11. ...
    '20.6.18 9:46 PM (116.84.xxx.185)

    더러워라
    코로나는 다행히 무보균이라 안 옮더라도 충치균, 암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 간염균은 100프로 옮아요.

  • 12. 네ㅠㅠ
    '20.7.19 4:46 PM (223.39.xxx.72)

    미치겠어요
    술잔 돌리기 싫어서ㅠ
    개저씨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366 사립유치원 원비 어느정도 내세요? 1 완소윤 2020/06/18 1,371
1086365 주변에 있었던 사실상 매매혼 42 유유 2020/06/18 21,158
1086364 통일부장관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연합뉴스장용훈기자페북 7 문제는 북한.. 2020/06/18 1,299
1086363 가죽샌들 앞에 까진거 어디서 고치죠 ㅠㅠ 2 ㅜㅜ 2020/06/18 1,229
1086362 좋은 대학 나온 여자든 전문직이든 자식 낳으면 자식에 올인해서 .. 10 2020/06/18 4,530
1086361 손속독티슈로 주방가전 닦아도 되나요? 3 기름때 2020/06/18 1,680
1086360 노트북 문의 알리 2020/06/18 586
1086359 요즘 초저학년 아이들 어떻게 지내나요? 5 ... 2020/06/18 1,250
1086358 종로나 중구쪽 아파트 있나요? 8 80800 2020/06/18 2,563
1086357 모두가 힘들겠지만 저도 무척 힘들어요. 7 힘들어요 2020/06/18 2,945
1086356 오동통면 한정판 어제 샀거든요........ㅎ 15 부자다~!ㅎ.. 2020/06/18 5,325
1086355 고추가루 비빔국수 맛있네요 1 맛있음 2020/06/18 1,841
1086354 대구는 어디서 돈이 나와서 죄다 새아파트 짓고 있나요? 12 ff 2020/06/18 3,266
1086353 이거 정품 맞을까요? ㅜㅜ 3 투미 보야져.. 2020/06/18 1,638
1086352 홍탁집.. 위생평가 D등급이면 어느정도라는거죠?? 4 -- 2020/06/18 4,577
1086351 요가 추천 동영상 24 요기 2020/06/18 4,173
1086350 판단 좀 부탁드려요. 팔까요 둘까요? 1 고민 2020/06/18 1,050
1086349 벌써부터 더워지니 부모님이 더 걱정되네요 ㅜ 2 분홍씨 2020/06/18 1,382
1086348 엄마는 왜 이런 행동을 하시는 걸까요? 4 11 2020/06/18 2,425
1086347 결혼시점에 여자가 주로 휘둘리는 이유는 이거죠 14 .... 2020/06/18 5,082
1086346 결혼은 남자가 주도 해야 된다는 말 16 그냥 2020/06/18 6,614
1086345 어린이집 교사분이나 잘 아시는분? 한 반 정원요, 2 정원 2020/06/18 1,250
1086344 샵바오밥 가구 쓰시는 분 5 nora 2020/06/18 1,410
1086343 외벌이 하는데 중형 이상 차 두대 아무리 세상 달라졌어도 형편 .. 8 ... 2020/06/18 4,541
1086342 백내장 수술후에도 노안진행되나요? 백내장수술후.. 2020/06/18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