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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주가 결혼기념일인데

MandY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20-06-17 17:54:03
평일인데 남편이 휴가를 내겠다고 하네요 점심먹으러 가자구요
갑자기 생각났는데 작은얘는 학교 안가는 날이네요
그래도 둘이서만 가야겠죠? ㅎㅎ

제가 작년부터 알바를 해서 꼬박꼬박 월급을 모았거든요
5백씩 모일때마다 묶어서 정기예금 넣어놨는데 그중하나 헐어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줄까 싶어요

슬쩍 현금생기면 뭐할꺼냐니 3천만원 정도하는 차를 사겠다네요
1년내내 만원도 안하는 마트표 바지로 버티고 회사에서 나오는 상품권도 꼭 생활비로 쓰는 사람이
그런 속내가 있었다니 살짝 당황했네요ㅎㅎ

오백줘봐야 표나게 쓸줄아는 사람도 아니라
내년까지 모으면 3천은 될꺼 같은데 그때줄까 싶기도 하구
그냥 올해 오백주고 내년에 나머지 주면서 차사라고 할까 싶기도 하구
내년에 그 차 단종되어버리면 실망하려나 싶기도 하구ㅎㅎ
통장으로 이체해줄지 현금찾아서 박카스 상자에라도 넣어줘야 할런지 그것도 고민되고
저혼자 괜히 흐뭇해서 이러고 있네요

IP : 220.120.xxx.1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6.17 5:56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무슨 돈을 줘요 결혼기념일에..
    같이 즐겁게 시간 보내면 그만이지

  • 2. ..
    '20.6.17 6:00 PM (125.177.xxx.43)

    그돈이 그돈이라도 주면 좋아해요 ㅎㅎ

  • 3. 짝짝짝
    '20.6.17 6:10 PM (1.177.xxx.191)

    대단하시네요
    엇그제 30주년 아짐
    부끄러워 숨고싶네요

  • 4. ...
    '20.6.17 6:15 PM (1.233.xxx.68) - 삭제된댓글

    돈 주세요.
    사람 기분이라는게 있죠.
    전업인 부인이 알바해서 남편 차살때 도움되면 좋죠.

    배우자님 좋겠다

  • 5. 오오
    '20.6.17 6:22 PM (121.141.xxx.138)

    우와 축하해요..
    구런데 무슨 알바인지 궁금~ ㅋ

  • 6. ...
    '20.6.17 6:26 PM (1.233.xxx.68)

    일시불로 사고
    남은것은 할부로 원글님이 알바비로 내준다.

    남편에게는 100% 원글님이 사준게 되니까

  • 7. ..
    '20.6.17 7:32 PM (125.133.xxx.204)

    주긴 뭘 줘요. ㅠㅠ 백만원만 주세요.
    한번 돈 있는 줄 알면 계속 있는 줄 압니다.
    꼭 쥐고 자식이고 남편이고 아무도 주지 마세요.

  • 8. ㅇㅇㅇㅇ
    '20.6.17 7:47 PM (122.38.xxx.210) - 삭제된댓글

    고생한 남편
    주면 좋지요
    차도 사면 어차피 같이
    타고 다니는거닌깐

  • 9. 플럼스카페
    '20.6.17 10:30 PM (220.79.xxx.41) - 삭제된댓글

    왠지 밤이 뜨거우실 거 같아요.ㅎㅎ
    즐밤~~^^*

  • 10. ...
    '20.6.17 11:32 PM (1.246.xxx.233)

    올해는 그냥 즐겁게 보내시고 내년에 차를 똭!
    남편분 너무 좋으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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