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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과 아들...

오늘 문득... 조회수 : 3,375
작성일 : 2020-06-17 13:19:24

남매키우고 있어요

딸은 22살...아들은 15살이네요

딸은...정말 어렵고 ..못살때.낳았고

그때 제나이가...22살인가 그랬을거예요

애가 애를 낳았으니..

완전 초짜에

정말 엉망진창인 무늬만 엄마였죠

게다가 남편과 그닥 사이도 좋지않았고

없는 시댁에..딸을 임신해서도 남편이랑 엄청 싸웠던거 같애요

딸 낳고나서도....지 아빠랑 똑같이 생겨서

어찌나 안 이뿌던지요 ㅠㅠㅠ

성장하면서도 자주 아프고

마음대로 안 자라주는거 같고.ㅠㅠ

저는 저대로

육아스트레스를

남편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애한테 풀고

딸은 그게 상처가 되고 한이 되고

참 돌이켜보면..

너무너무 못나고 엄마자격도 없는 사람이죠

그러다가 7살차이나는 남동생이 생겼고

딸에게...

니는 누나니깐...

니가 좀 참아라 이런식으로 ..차별도 많이하고

아들만 너무 이뻐했던거 같아요

똑같은 자식인데 말이죠...

사실..아들이 쓰는 노트북이 있는데..

아들이 저랑 약속한게 있는데

그걸 지키면...

다른 컴퓨터로 갈아탈 예정이었어요

그리고 지금 쓰는 노트북은 누나인 딸주고

아들은 컴퓨터 사줄라던 찰나에

노트북이 고장이나서 ...서비스센타갔더니..

물이 들어가서 고치는 비용만 어마어마해서

그냥 왔어요

근데..그 노트북을 들고 집으로 오면서...

왜 그렇게 딸에게 미안해지던지요

아들놈은 ..바람불면 날아갈세랴

지 하고픈거 다해주고

먹고 싶은거 다 사주고 그리 키웠는데

항상 조심성없고 덤벙거리고

물건 소중한거 모르는거 같애요

제가 너무 너무

오냐오냐해서 더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성격탓도 있겠지만요..

노트북만 해도 아들 실컷 쓰던거...건네줄려고 했고

그런저런 생각에 와 진짜..

너가 엄마맞니 싶더라구요

아들손에 가면 남아나는게 없어요 ㅠㅠ

딸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딸에게는 좋은거 하나 안사주고

아들도 너무 오냐 키운거같고

딸도 너무 방관하면서 키운거같고

아 정말 엄마자격 너무 없죠

이리저리 딸도

 옷도 사고

갖고싶은것도 많을텐데

용돈도 제대로 안주고

해준것보다 못해준게 더 많아서....

오늘 딸에게 너무 미안한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딸 정말 착한거 같애요...

저에게 큰소리치고 대든적도 없어요

이렇게 부족하고 못난 엄마만나서.

딸도 얼마나 고생일까요 ㅜ

 

 

IP : 115.41.xxx.15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7 1:25 PM (118.221.xxx.161)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니,,,마음만 가지지 마시고 따님한테 좀더 잘해주세요

    항상 아들우선, 딸은 뒷전,,,이러다가 평생 마음의 병을 안고 사는 여자들이 많아요

  • 2. 지금부터라도
    '20.6.17 1:25 PM (203.128.xxx.77)

    큰아이 대우 해주세요
    엄마가 누나를 그리대하면 동생도 누나 알기를 개떡으로
    알아요
    서열을 확실히 잡으세요

    젊은 엄마가 아들딸 차별이 너무 하셔요

  • 3. ..
    '20.6.17 1:35 PM (180.226.xxx.59)

    그렇게 착한 딸 소리 들으며 자라 지금껏 가슴앓이하며 살고 있어요
    내 자식이 아닌 그냥 귀한 사람..으로 대하는 훈련을
    결이 다르면 그까지 존중하고 되도록 부딪히지 않을것

  • 4. ...
    '20.6.17 1:42 PM (117.111.xxx.154) - 삭제된댓글

    이런 아줌마 진짜 싫다.
    이번에도 말로만 저러고 하던대로 하겠지.
    그러다 효도는 받아내려고 또 쑈하겠지.
    멍청한 아주머니 제 욕 들으시고 정신차리세요.
    맏딸 자존감 채워주세요. 똑같이 살게 할 거에요?

  • 5. 나이가
    '20.6.17 1:49 PM (211.117.xxx.241)

    22에 낳은 딸 22이면 40중반인데 경악스럽네요
    님보다 나이많은 저도 그런 차별 받고 자라지 않았어요

  • 6. ...
    '20.6.17 1:51 PM (220.75.xxx.108)

    말로만 ㅋㅋ
    결국 아들은 컴 업그레이드 해서 사줄거고 딸은 이번에는 뭘 줘서 입을 막나 생각할거면서...
    아줌마 딸이 평생 착할 거 같죠? 꿈깨요.
    그 착한 딸도 결국 아줌마한테서 등 돌릴거고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야 더 말해 뭐하겠어요? 딱 봐도 지만 알게 키웠구만...

  • 7. .....
    '20.6.17 1:52 PM (1.227.xxx.251)

    딸이 99년생인거죠?
    이제 44살 1977년생 젊은 엄마가....

  • 8.
    '20.6.17 1:54 P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

    글만으로도 싫네요
    딸 마음은 얼마나 병들어 있을까요?

  • 9.
    '20.6.17 1:56 PM (112.151.xxx.122)

    저 60대 중반입니다
    제나이도 원글님 같은 차별이 있을수 있다는게 믿어지지도 않아요
    제딸이 30대 중반입니다
    원글님 따님이 아니라
    원글님 나이보다 약간 어린데요
    금이야 옥이야 자랐습니다
    어떻게 아무리 어리대도
    딸 자식을 저리 키워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10.
    '20.6.17 1:59 PM (211.36.xxx.74) - 삭제된댓글

    진짜 빨리도 깨달으셨네요.
    말씀은 청산유수로 잘하시는구만..

  • 11. 이보세요
    '20.6.17 1:59 PM (112.169.xxx.189)

    여기다 반성 글 쓸일이 아닙니다
    딸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받으세요
    안그럼 십년 후 당신 딸이
    차별 심했던 친정 엄마와
    인연 끊어도 될까요? 글 올릴겁니다

  • 12. 딸아
    '20.6.17 1:59 PM (112.151.xxx.122)

    엄마를 용서 하지 말아라
    미안하다 어떻다 해도
    결국 아들에게 다 가고 너에겐 립 서비스뿐일것 같다
    엄마를 용서 하지 말고
    네가 자라며 아팠던 그 상처들이
    어떻게 해야 나을지 그걸 고민해라
    아무리 어리대도
    자식마음을 어찌 저리 병들게 키워요
    그래놓고 착하댄다
    착해서가 아니라
    아무리 어필해도 귓구멍 틀어막은 엄마라
    그냥 포기하고 표현을 안하는거겠지요

  • 13. 저도
    '20.6.17 2:08 PM (59.5.xxx.76)

    차별당하며 자랐는데 나중에 엄마가 미안해하셨어요.
    그런데 오십 된 지금도 오롯이 흉터가 되어있고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원망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존감이 바닥이에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죽고 자신없고 눈치만 보는 빌빌이
    따님한테 정말 미안하다 생각하신다면
    노후에 아플때 절대 딸한테 병원가자 소리, 돌보란 소리 마세요.
    절대 기대지마세요.
    아들한테 병수발 받으세요.

  • 14. ㆍㆍㆍ
    '20.6.17 2:08 PM (223.63.xxx.78)

    대놓고 자식 차별하는거 딸한테만 안좋을 줄 아시나요. 님이 그렇게 애지중지 사랑하는 아들을 본인 손으로 망치고 있다는건 알고 계시길. 악담 하는거 아니고요 오은영 박사가 방송에서 출연자에게 정색을 하며 직접 한 얘기에요. 거기도 자식차별하는 엄마 나왔었거든요. 근데 이건 꼭 전문가 아니어도 다 알죠. 상식적으로 두 아이가 같이 크는데 노골적인 차별속에서 자라면 과연 차별당하는 아이한테만 안좋을까요? 예쁨받는아이한테도 부모가 못할짓 하는거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의 정신이건강한게 더 희귀하겠네요.

  • 15. 아휴
    '20.6.17 2:11 PM (112.165.xxx.120)

    22살이라.. 늦은 것같지만 지금이라도 진심 다해 잘해주시길.

  • 16. ...
    '20.6.17 2:15 PM (180.70.xxx.50)

    저랑 같은나이이신데
    차별을 해 가면 키우이네요
    저도 님만큼 터울진 늦둥이 있지만
    둘째가 더 이쁘고 귀하진 않던데요
    나랑 오래 산 큰애가 이쁘고
    둘째는 어리고 귀엽고
    둘 다 이쁘던데
    큰아이 슬프겠어요
    대학생인데
    새 노트북 사 주세요
    깨달으셨으니 행동으로 팍팍 보여주세요
    지금이라도 큰애 맘에 혹시 있을 응어리
    풀어주세요
    금전으로 보상하시면 아이들은 더 잘 깨달으니
    용돈 팍팍 주세요
    옷도 사 주시구요

  • 17. ㅇㅇ
    '20.6.17 2:15 PM (125.179.xxx.20)

    불쌍하네요 진짜
    요새도 이런 엄마들 많을듯
    이러구 둘이상 키울 깜냥도 안되면서
    여럿 낳지 좀 마요.

  • 18. 글만읽고
    '20.6.17 2:22 PM (210.117.xxx.5)

    느낌
    말로만???

  • 19. ...
    '20.6.17 2:41 PM (125.132.xxx.90)

    노트북 똑같은거 두개 사서 딸이 아주 좋아했다는 후기글 남기면 토닥토닥해드릴께요

  • 20. ㅜㅜ
    '20.6.17 3:15 PM (223.39.xxx.102)

    우리 아들 10살 딸 6살인데.. 저도 큰아이 어릴때 시가,남편 스트레스에 그 작은아가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부렸는지... 항상 아픈손가락이네요....

  • 21. 세상에
    '20.6.17 3:25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44세 라구요?
    애가 불평을 얘기 안한게 아니라 했어도 원글님 귀에 안들렸을거고 이제는 애가 그냥 포기한거겠지요.

  • 22. 나는나
    '20.6.17 3:31 PM (39.118.xxx.220)

    어떻게 남동생 쓰던걸 누나 줄 생각을 하죠?
    그렇게 차별하는거 님이 그리 애지중지하는 아들한테도 안좋아요. 이제라도 누나자리 찾아줘요.

  • 23. 근데
    '20.6.17 3:53 PM (223.39.xxx.102)

    동생쓰던 노트북을 누나를주는건 쇼킹하네요. 보통 큰애쓰던걸 동생주는데..

  • 24. 와우
    '20.6.17 4:23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젊은 여자가 저러기도 쉽지않을텐데......
    딸 상처는 어쩌누

  • 25. 차별받고 자란이
    '20.6.17 5:39 PM (145.132.xxx.234)

    사람이 바뀔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중간중간 죄책감 느낄때마다 미안타고 한동안 반성하는 듯 하다가도 결국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입니다.
    다면 내 행동에 대한 추후의 책임은 오롯이 받아들이면 되는 겁니다.
    님이 따님에게 했던 그.대.로. 향후 20년 후 갑을관계가 바뀌어서 당하는 입장이 될 것입니다.

  • 26. 세상에...
    '20.6.17 7:48 PM (112.152.xxx.155)

    저보다 어린 분이...
    무슨 70~80대 노인네처럼 자식 차별을 하셨어요?
    아니..우리 엄마도 70대인데..자식 차별 전혀 안하셨는데...

    따님이 우리 아이랑 나이가 같은거 같은데..
    진짜 안쓰럽네요.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반성이 된다면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마시고,
    제대로 사과하고, 지금부터라도 더 잘해주세요.

    이제 다 커버린 따님이 용서를 쉽게 할런지 모르겠네요.
    딸이 착하다고 하니 더 화가나네요.
    얼마나 눈치보고,,속으로 병이 들었을까...

    원글님 진짜...나빴다...

  • 27. 세상에
    '20.6.17 7:50 PM (117.111.xxx.195)

    딸이 착하다고 넘어갈려하네 새거사줘요.

  • 28. 밤비_
    '20.6.18 12:24 AM (219.240.xxx.70)

    엄마자격 진짜 없고요
    딸 너무 불쌍하네요
    차별하는 부모 정말 최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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