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세계 각국이 전쟁에 돌입하게 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금 분위기가 비정상적.
제가 최근 2차세계대전 관련 다큐멘터리 보고 있는데요.
사실 1929년 대공황이 없었으면 히틀러의 나찌당은 그냥 미친소리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사라질 운명이었더군요.
20년대초 히틀러의 나찌가 주동한 폭동과 쿠데타는 즉각 진압되어 히틀러, 헤스 등 주범은 징역형.
민병대 조직한 룀은 볼리비아 이민.
괴링은 다리에 총상 입은 채 오스트리아로 도주. 독일 입국시 즉각 체포될 운명.
그나마 히틀러가 재판에서 특유의 선동적 발언으로 판새들의 호감을 얻고 내란 목적의 폭동에 고작 5년형.
1926년 총선에서 고작 500명 의석중 12석의 소수정당.
그나마 히틀러 감형받아 나오고
히틀러 재판과정에 감명받은 괴벨스의 우익 언론 선동질 시작하였고 특유의 선전선동을 하였지만
1928년 치러진 총선에서는 2년전보다 득표율이 더 떨어짐.
그나마 괴링 같은 사람이 의회 진입한게 성과였으나 괴벨스의 놀라운 정치연설, 글, 선동에도 불구하고 궤멸적 참패.
그런데 기적처럼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합니다.
제 코가 석자인 미국은 독일에 채권상환을 요구하구요.
그때까지 미국의 차관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독일은 지금처럼 실업율 치솟고 국가경제가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나라 경제가 잘 굴러가던 시절 금융위기가 올것이고 독일은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해왔던
나찌와 히틀러는 어느새 세상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지고 독일을 구원할 메시아로 대접.
나찌 당을 이끌던 괴벨스, 히믈러 등등은 당시 고작 20대 후반의 열등감에 쩐 젊은이.
이런 아이들의 어리석고 치기어린 아마추어적 뇌내망상이 세계대공황이라는 초유의 위기앞에 구원자로 각인됩니다.
지금은 경제상황은 어떠할까요?
1929년의 Great Depression에 빗대어 Great Cessation (대중단) 이라고 하지요.
전세계가 거의 두달 동안 거의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하였으니 매일같이 영업을 해서 돈이 들어와야 굴러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2008년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불어난 부채로 허덕이고 있었는데.
지금의 미국 실업율은 거의 20%에 육박하는 그나마 지난번 통계에서 획기적 개선이 이루어져서 15% 이하로....
이거는 바이러스 문제니까 별거 아닌게 아니라 대공황 수준의 위기 입니다.
그나마 2008년 금융위기는 전세계가 찰떡같은 국제공조로 그 위기를 극복하고 있었죠.
전세계 (사실은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라는 효과적인 통화정책으로 은행 붕괴를 성공적으로 막았고
중국은 재정을 쏟아부어서 블랙홀처럼 전세계 원자재를 수입해서 세계경제에 숨통을 틔어주었습니다.
(일단 요기까지만 쓰고 나중에 더 쓸게요. 업무 시작 시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