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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할께요

11 조회수 : 6,514
작성일 : 2020-06-16 23:11:20
오늘 제 생일이었는데요 워킹맘이라 일하는데
11살 아들이 집에 서프라이즈 준비했다고 전화왔더라고요
요즘 일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아들이 서프라이즈 준비했다고 해도 별로 안좋았거든요
어지르면 치우는건 제 일이고 몸이 천근만근이어서요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아이가 싱크대 가보시라고 하길래 가보니 싹 치워져있는거에요
아침먹고 식기세척기 급하게 돌리고 안들어가는 플라스틱통은 정리 못하고 갔는데
아이가 서프라이즈로 설거지하고 제가 못버린 음식물쓰레기까지 다 버려놨네요
싱크대 보는데 진짜 눈물이 났어요
아이도 제가 생각보다 감동을 크게 받으니 놀라고요
거기다 급하게 나가느라 쓰레기봉투 묶어놓고 못내다 버린거까지 아이가 다 버려놨네요
남편은 오며가며 봐도 절대 안하는걸 아이가 해준거에요
아이가 엄마가 제일 힘들어하는게 뭘까 고민하다 쓰레기버리기를 했다네요
저 진짜 자랑하고파서 여기라도 올려봐요
오늘 자식키우는 보람이 이런거구나 느꼈어요
IP : 106.101.xxx.109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
    '20.6.16 11:12 PM (183.98.xxx.95)

    착한 아이네요
    정말 이쁘다

  • 2. 효자
    '20.6.16 11:13 PM (123.213.xxx.116)

    기특하네요.
    엄마입장에서 준비한 선물....
    건강하게 자라서 대한민국에 선한 기운을 퍼뜨려주거라.
    님 해피 버스데이☆☆

  • 3. 하트
    '20.6.16 11:14 PM (124.5.xxx.244) - 삭제된댓글

    세상에 엄마한테 뭘해주면 좋을지 뭘 해줘야할지
    내내 생각했을거아니에요
    정말 예쁘네요
    엄마를 기쁘게해줄일을 생각하고 고민했다는게
    참 기특해요

  • 4. happ
    '20.6.16 11:15 PM (115.161.xxx.24)

    이뻐라~
    82 이모가 궁디팡팡 해주고 싶네요 ㅎㅎ
    생일축하는 이미 충분히 받으신거라
    다른이들 축하는 의미 없겠어요.

  • 5. 11
    '20.6.16 11:17 PM (211.36.xxx.212)

    제가 선물 안해도 된다고 했더만 이거라도 준비했나봐요
    아빠가 시킨거 아니라고 자기 혼자 했다고 하네요
    정말 지금까지 살면서 받은거중 제일 좋은 선물이에요ㅠㅠ

  • 6. 감동..
    '20.6.16 11:18 PM (114.206.xxx.33)

    이햐~~ 평범한 아이가 아니네요.. 진심으로 엄마를 사랑하고 마음을 꿰뚫어볼수 있는 아이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선물 받아보고 싶어요..

  • 7. 아이가
    '20.6.16 11:1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뭘 하면 좋을까
    뭘 하면 엄마가 좋아하실까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고민했을까요?
    그 순간들이 너무 빛납니다

  • 8. 그 맘이
    '20.6.16 11:18 PM (211.245.xxx.178)

    참 고맙고 이쁘지요. ㅎㅎ

  • 9. ㅇㅇ
    '20.6.16 11:27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아 이쁘다!!

  • 10. Spring99
    '20.6.16 11:28 PM (118.217.xxx.52)

    어머나 예뻐라~~~~
    아이마음이 따뜻해서 친구도 많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하겠어요.
    축복합니다.^^
    원글님 복받으셨어요 ^^

  • 11. 11
    '20.6.16 11:31 PM (106.101.xxx.109)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하고 눈가가 촉촉해져요
    요즘 몸도 마음도 지쳐서 겨우 일상을 유지하는데
    아이가 생각지않게 도와주니 넘 힘이 되네요

  • 12. 이뻐라~
    '20.6.16 11:31 PM (211.210.xxx.41)

    어찌보면 별거 아닌건데
    아이의 사랑에 정말 행복한 날이 있죠
    그 행복 만끽하시고 잊지 마세요~~~

  • 13. 진짜
    '20.6.16 11:32 PM (1.225.xxx.38)

    엄마생각 많이해준 아들이네요
    아 사랑스러워라^^

  • 14. 궁금이
    '20.6.16 11:34 PM (1.232.xxx.218)

    너무 착하고 기특하네요. 같이 맛있는거 드시고 계시겠죠?

  • 15. 스펑키
    '20.6.16 11:38 PM (121.166.xxx.50)

    아들이 참 예쁘고 심성이 고운아이네요^^
    님도 참 행복하신 분~~기분좋고 가슴 따뜻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16. ........
    '20.6.16 11:45 PM (218.145.xxx.80)

    아드님 참 잘 두셨네요. 엄마 마음을 헤아릴 줄 알다니, 감동이네요

  • 17. ..
    '20.6.16 11:54 PM (39.119.xxx.22)

    정말 좋으시겠어요.
    생일 축하드리구요.

  • 18. 111
    '20.6.16 11:54 PM (106.101.xxx.109)

    여기 적어두고 힘들때 한번씩 봐야겠어요
    천방지축인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또 잘크고 있구나 싶어 좋았어요
    같이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19. 뭘 또 자랑이야
    '20.6.16 11:55 PM (1.241.xxx.7)

    하고 들어왔더니, 너무나 큰 선물을 받으셨네요ㆍ
    축하해요ㆍ아이들은 참 사랑스런 존재네요~

  • 20. 감동
    '20.6.16 11:58 PM (211.104.xxx.198)

    딸보다 아들이라서 더 감동이죠
    저도 열딸 안부러울때가 있어서 그맘 잘 알아요

  • 21. 원글님
    '20.6.17 12:04 AM (218.234.xxx.198)

    오늘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아이의 정성을 알아봐준 원글님
    참 멋진분이시네요^^!

  • 22. 자랑
    '20.6.17 12:06 AM (58.234.xxx.5)

    맞아요 이런 선물이 젤 좋아요
    서프라이즈 한다고 집 어지러져 있으면
    힘이 빠지면서 기뻐하는 척 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아이가 세심하고 따뜻해요

  • 23. 축하
    '20.6.17 12:10 AM (121.172.xxx.112)

    자려고 아이 옆에 누웠다 습관처럼 82에 들어와 이 글을 봤어요
    아이의 예쁜 마음에 저도 눈물이 나네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을 받으셨네요
    예쁜 마음 그대로 잘 자라렴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 24. 아 보람있다
    '20.6.17 12:15 AM (121.145.xxx.195)

    너무 뿌듯하고 뭉클하셨겠어요.
    기특한 아이네요^^
    원글님이 얼마나 마음쓰고 정성들이며 키우셨을지~

  • 25. 귀엽~
    '20.6.17 12:21 AM (218.234.xxx.103)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 26. 쓸개코
    '20.6.17 12:28 AM (211.184.xxx.42)

    정말 예쁜 선물을 받으셨네요.
    원글님 생일 축하해요!!!

  • 27. ㅇㅇ
    '20.6.17 12:46 AM (180.231.xxx.233)

    생일 축하드려요
    아이 자체가 큰 선물이네요
    늘 오늘처럼 행복하세요~

  • 28. 아웅
    '20.6.17 1:01 AM (119.194.xxx.109)

    아이 맘이 너무 예뻐서
    야밤에 울컥했어요

    아이 잘 키우셨네요. 물론 아이 심성도 원래 곱겠지만요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는건 그리고 마음을 움직인다는건 큰 선물이예요. 그 선물 끝까지 간직하길 바랄게요

  • 29. 11
    '20.6.17 1:13 AM (106.101.xxx.109) - 삭제된댓글

    아직도 맘이 울렁거리는 느낌이라 잠못들고 있네요
    자세히는 안썼지만 제가 현관문 들어서는데 아이가 이마에서 땀이 방울방울 흐르고 있었거든요 저 오는 시간 맞춰 싱크대 정리하고 거실치워놓고 제가 내준 숙제 다하고 너무 많이 노력을 해서 그랬나봐요
    제 생일이지만 미역국 끓이기도 귀찮은 그저그런 날을 아이가 이렇게 화사하게 만들어 줬네요
    정말 오늘 받은 선물은 동네방네 자랑하고픈데 오프에선 자식자랑은 민망하니 여기에만 써봅니다

  • 30. ㄹㄹ
    '20.6.17 1:27 AM (175.113.xxx.15)

    아이가 엄청 센스있네요

  • 31. 아오~
    '20.6.17 1:43 AM (58.226.xxx.56)

    너무너무 예뻐요. 멋진 아들이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게요. 행복하세요~~~

  • 32. .....
    '20.6.17 1:51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참 세심하네요. 마음 씀씀이가 너무 이뻐요^^

  • 33. 정말
    '20.6.17 4:21 AM (174.112.xxx.80)

    이쁘고 기특하네요. 엄마 마음 읽을 줄도 알고, 생일 축하드려요.

  • 34. 에구
    '20.6.17 6:20 AM (223.62.xxx.206)

    진짜 이쁘네요..그 마음씨가~감동!

  • 35. ...
    '20.6.17 7:41 AM (110.70.xxx.15)

    이런게 진짜 선물이에요
    복받으신 원글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 36. 행복
    '20.6.17 8:30 AM (218.55.xxx.84)

    자랑글이 아니라 행복 나눔글이네요.
    마음이 포근포근해졌어요.

  • 37. ..
    '20.6.17 8:52 AM (125.178.xxx.184)

    자랑할만한 선물이네요.
    아이 마음이 너무 이뻐요

  • 38. 어떤
    '20.6.17 9:01 AM (114.206.xxx.143)

    자랑일까? 하고 들어왔다가 눈물 왕창 흘리고 가요
    원글님~하루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안드셔도 배부르시겠어요 이렇게 이쁜 아들이 있으시니^^
    워킹맘이라 고단하실텐데 그래도 힘내시고요!
    자제분과 오래 오래 행복하셔요~^^

  • 39. ..
    '20.6.17 9:04 AM (116.88.xxx.138)

    원글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일상은 힘들지만 그래도 그 사이사이 잠시라도 핸복하면서 우리 살수 있길 기도해요^^

  • 40. 11
    '20.6.17 9:34 AM (106.101.xxx.185)

    제 생일이지만 미역국 끓이기도 귀찮아 그냥 넘어간 날인데 아이가 이렇게 밝고 화사한 날로 바꿔주었어요
    준비한 아이맘이 고맙고 이쁩니다
    자랑치고는 소소한건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 41. 짝짝짝
    '20.6.17 10:00 AM (14.4.xxx.184)

    엄마한테 정말 도움되는게 뭘까 관찰하고 고민한 그 시간과 마음이 너무 예쁘잖아요.
    당연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감동할 것 같아요!!!

  • 42. 감동
    '20.6.17 10:34 AM (14.39.xxx.212)

    저도 한때 워킹맘이었기에 얼마나 기쁜지 압니다..

  • 43. ..
    '20.6.17 12:02 PM (58.234.xxx.21)

    대체 어떻게 키우셨길래 저런 아드님을 두셨어요??
    부모로서 억만금 부럽지않는 따뜻한 선물 받으셨어요.
    너무 부럽습니다.

  • 44. 단풍나무
    '20.6.17 12:27 PM (211.222.xxx.74)

    예쁘네요 아드님~

  • 45. ...
    '20.6.17 4:32 PM (168.126.xxx.79)

    착하고 총명한 아이네요~

    아들이 아니고 딸인가 해서 댓글 읽다가 다시 올라갔다 왔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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