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힘들게 해서 근 십년을 맘고생 심하게 했습니다.
이제 좀 편안하게 마음 먹고 살려했더니 1년 반전에 자궁근종 수술을 했죠
암이 의심되는건 아니었기 때문에 무섭지만 수술 잘 마치고 빈혈 치료되고 회사 열심히 다니는데
이번에는 갑상선 암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수술해야 할 상황이라고 하여 대학병원에 수술 날짜를 잡아놓고 있는중인데............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나..........
난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스트레스가 신체화로 와서 이제 한두가지 나타나나 봅니다
어쩐지 당시에 잘 버티더라...... 왜 안무너지나 싶었어요
그래도 죽을 병 아닌게 어디냐 착한암이라더라 이런말들이 지금은 위로가 안되네요
남들 다 멀쩡해 보이고 집 사고 잘 사는데 난 자꾸 왜 누가 날 넘어뜨리지?
태어날때부터 재수없는 년이었나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눈물이 확 났다가 괜찮다가..
왜 이렇게 매일 매일을 마음 졸이면서 살아야 되나 싶어요
죽을때까지 이러고 살아야 될까요
여기서 그만 ... 그만... 불행이 왔으면 합니다
한해 한해 나이가 들수록 버티고 이겨내기가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