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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ㅇㅇ 조회수 : 4,405
작성일 : 2020-06-15 13:05:14
왜 내 친정엄마는 내 앞에서 동생 칭찬만 할까요?

저희엄마 얘기에요

엄마는 밖에서보면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분이에요

밖에서 동연배아줌마들 (이제 할줌마 인가요)한테 인기도 많고

매주 모임에 합창에 바쁘고

사이사이 딸들집에 들러 물김치 만든거 갖다주시고

근데 동생을 더 예뻐하는걸 너무 드러내요



공부도 제가 더 잘했고 성실했고

걔는 중학교때부터 춤추러다니고 남자만나고 다니고

공부랑은 담쌓고 지냈는데

커서는 직장만 다니면

한달을 못다녀서 칵테일 바 나 옷가게 등지에서 알바하고

지냈어요



저희집만 오면 xx(제동생')는 정리도잘하고 엄마들 모임도 잘 나가고~~별 시덥잖은걸로 칭찬해요 제앞에서

맨날 제부가 xx한테 말도 못하게 잘한다

참xx는 신랑 잘 만났다 너무 좋은 신랑이다.



공부잘한거 다 소용없다 속썩인 자식이 효도한다 이러면서

엄마계모임 자산가 할매 누구가 xx이를 엄청 탐내했는데 궁합 때문에 안한다 하더라. 누구집 할매가 Xx이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자기 아들이랑 보자 하더라.



(동생은 사실 선을 100번 넘게봤는데 다 잘 안되서 친구소개로

늦게 결혼했거든요...대체 저런 말은 왜 하는지...)



제동생은 뭐랄까 어릴때부터 되게 자기것 잘챙기고 이기적이고

자기욕망에 충실한 타입이에요

강약약강이고 유치원 엄마들 사이에서 우아한 척 이미지 관리

엄청 하고... 저는 제아이 쓰던거 좋은것도 물려줬는데

지는 좋은거사서 제 작은아이 안주고 내다 팔고 ~

애가 나쁜건아닌데 하는짓이 얄미운... 그렇다고 엄마한테 잘하는 것도 아니에요



형제들 돈모아서 뭐 사드리자할때도 갖은핑계 대고

친정부모님 여행은 저희부부가 모시고가고

동생부부는 콘도에 뭐 밥해먹고 해야할때만 엄마를 가자그러고

좋은데는 지들끼리만 가더라고요



근데 엄마는 다른건몰라도 육아 교육엔 현명하지 못한 분인듯해요

제 앞에서 동생 칭찬 소스 떨어지면 친구 딸 칭찬 늘어놓기~

내가 뭘 하면 칭찬하는걸 못봤어요



엄마는 엄마의 잘난 아랫동서들과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살았거든요

동서들이 다 쟁쟁한데 엄마 혼자 가난한집 출신...

그래서 그 한을 저한테 푸는 걸까요



저도 자식있지만 제각각 한없이 이쁘고 사랑스런 존재던데

우리엄만 왜그럴까요 이해가 안돼요



제가이걸로 큰스트레스를 받는건아니지만

40이 넘어도 마음한구석이 화가나는건 있네요





말하다보니 동생 흉을 늘어놓은것 같아 안좋게 보일것은같은데

저도 맘 한구석에 스트레스가 많아 그런가봐요

너그러이 봐주세여

그래도 82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책도 많이 읽고요








IP : 125.182.xxx.58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5 1:07 PM (121.165.xxx.164)

    님한테는 동생칭찬 동생한테는 님칭찬
    어긋나게 표현하는 분, 당사자에게는 곧죽어도 좋다 잘한다 칭찬 못함, 걷으로 칭찬하면 아이 망친다고 생각
    왜그러냐고 물으면 속으로 칭찬한다고
    우리엄마가 그래요.

  • 2. 그건요
    '20.6.15 1:12 PM (58.231.xxx.35)

    동생이 아픈 손가락이라 그래요.
    본인이 잘난 동서들 사이에서 무시당한 설움이 있는지라
    혹시라도 못난 동생이 잘난 원글이에게 무시 당할까봐, 원글이 마음에 동생 무시하는 맘이 생길까봐...
    잘난 딸은 말도 안되게 후려치고 못난딸은 어이없는 걸로 올려치기 하지요. 그게 심하면 심할 수록 원글님 엄마 맘에는 원글님이 잘나 보이고 동생이 못나 보이는 거예요.

    제가 왜 아냐면.... 울 엄마도 그렇거든요. ^^;;;;;

  • 3. ㅇㅇ
    '20.6.15 1:13 PM (211.205.xxx.82)

    글 감사해요
    근데 동생한텐 제 칭찬 안할거에요
    한번은 동생남편한테 동생이 요리해서 갖다주니
    자네는 좋겠네 xx랑 결혼해서 이런것도 얻어먹고
    ㅇㅇ(큰딸인 저)였으면 이런것도 못 얻어먹을텐데
    이랬다고 하더라고요 자기입으로

    기가막혔네요...제가 집에서 요리 훨씬 많이 하거든요
    제가 요리한 음식 사진 올리면
    주방 엉망 됐겠네~이래요

    오래전에 제 아이 어린이집 다닐때 말 잘하는 거 보더니
    어린이집 가더니 말밖에 안배웠나~
    동생 아이는 말 잘한다고 똑똑하다고 난리

    말을 희한하게 해요 맘 상하게

  • 4. 리슨
    '20.6.15 1:13 PM (122.46.xxx.24)

    질투심 유발과 효도 줄세우기죠.
    그 뻔한 레토릭.
    크고 늙어서조차 어른이 못 된 유치한 늙은이들의 저열한 싼마이 정신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분리불안에 떨 나잇대가 아니라면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 5. ...
    '20.6.15 1:13 PM (175.113.xxx.252)

    121님 처럼 할수도 있는거잖아요 ..아마 동생앞에 가면 원글님 칭찬 많이 할것 같아요

  • 6. ㅠㅠ
    '20.6.15 1:15 PM (59.27.xxx.224)

    못난자식 어찌살까 걱정돼서
    또는 감정이입되어서?
    어쨎든 일부러 작정하고 그러는건 아니고
    무의식중에 나오는말일 가능성이있어요.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다면
    고쳐질 가능성도 없어요.
    나는 항상 자식들칭찬을 잘하는 엄마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지도요.

  • 7. 옛날분들
    '20.6.15 1:15 PM (112.151.xxx.122)

    본인앞에서 칭찬하는것
    입바른 소리 하는거라고 생각하는 분들 있어요
    혹 그런생각을 가지신 분이거나
    큰딸에겐 자기 자신을 대입하시는분 아닐까요?
    자식이 마치 나 같아서
    칭찬 못하는 그러나
    자식이 아니라 내 분신이라서 이심전심 내맘 알고 있을거라는
    터무니 없는 믿음을 가진 착각속에서요

  • 8. ..
    '20.6.15 1:17 PM (175.223.xxx.201)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랑 똑같네요 ;;;
    이거 답도 없어요.. 난리 친다한 들 변하지도 않아요

  • 9. 노답
    '20.6.15 1:21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동생은 그저 평범한 여자 같은데
    님 어머님이 못된거예요.

  • 10. ㅇㅇ
    '20.6.15 1:22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글 감사해요
    제가 희미하게 느낀걸 40이 넘고 애들 초고학년 이랑 중학생 된 지금에서야 알았어요
    엄마가 조금 마음 한구석이 이상하다는걸
    (제 가정사도 여기 말하진 못하지만 엄청납니다...)

    그리고 잘난딸 후려치고 못난딸 올려치고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동생이 무조건 잘났다생각해요
    엄마본인이랑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고 동일시해요
    둘다 좀 피상적이고 좋게 말하면 street smart 해요(이걸 우리말로 뭐라 해야할지,,..)
    제가 동생 무시하고 이런 타입아니구요
    오히려 반대에요
    언니는 공부만 (자기보다)잘했지 돈이나
    정보에 어둡다 이런식으로 프레임 씌워 무시하곤하는데
    웃겨서...그럼 엄마란 존재가 제재해야 되는거아닌가요
    옆에서 동조하고 있어요
    그런 작은것들이 참 상처가되서

    이제 만남을 줄이고있어요
    가족도 독이 될수있다는걸 알았기때문에...

  • 11. 코드가맞는
    '20.6.15 1:23 PM (39.7.xxx.51)

    친정엄마와 동생분이 코드가 맞는 무언가가 있겠죠.
    제 경우엔 친정에 엘리트급 오빠와 그저 평범한 오빠가 있는데.
    엄마가 밖에서 자랑은 당연히 엘리트급 오빠 자랑을 하지만, 집에서는 평범한 오빠를 더 좋아하는게 티가나요.
    그 오빠가 여우 같아서 딸인 저보다 엄마 비유를 잘 맞춰주거든요.
    남자치고 섬세하고 엄마는 당신 칭찬해주면 그저 좋아하는분이니 오빠와 그런부분에서 둘이 코드가 맞아서인지, 잘난 아들보다 평범한 오빠를 좋아합니다.
    뭔가 축하할일이 있을때 유독 그평범한 오빠일은 진심으로 기뻐하시더라구요. 엘리트 오빠와 제가 뭔가 축하받을일 있으면 당연하고요
    전 워낙 어릴때부터 당한(?) 차별이라 익숙하고, 전 엄마와 안맞는 성격이라 오빠와 새언니가 엄마와 친한게 되려 편해요.
    어쨌든 뭔일 있으면 저보다 오빠와 새언니를 찾으니까요.

  • 12. ...
    '20.6.15 1:29 PM (218.239.xxx.130)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희도 그래요. 저한텐 온갖 막말은 다 저에게, 동생한테는 말조심도 하고 심지어 저한테 눈치도 줘요.
    어쩌다 왜 그러냐고 하면 저만 이상한 사람 취급...
    지속적으로 매사 이런 식이니 쌓여가는게 많아서 괴로워요.

  • 13. 어쩌면
    '20.6.15 1:31 PM (223.62.xxx.81) - 삭제된댓글

    어버지께서 원글님 성장기에 부인인 어머니 보다 원글님 말을 더 지지하고 신뢰했을 수 있어요.
    부부간에 이견이 있을 때 원글님에게 물어본다거나, 원글님 의견을 따른다거나요.
    아버지께서 큰딸을 아내보다 높은 서열에 두거나, 남편을 가족보다는 남성으로서 좋아하는 아내룰 제끼고 딸을 더 위할 때도 그렇고요.
    그건요님 답글 하단처럼 자녀 중 자신과 동일시 되는 아이 편애는 심리학에서 정설로 여겨요.

  • 14. 열등감
    '20.6.15 1:32 PM (223.62.xxx.117) - 삭제된댓글

    정신병은 죽을 때까지 못 고쳐요. 특히 자기 닮은 자식에게 빙의해서 발작하는 경향이 있는데 엄마라 해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거리두는 수밖에요. 저런 엄마는 작은 딸에게 큰딸 칭찬 안 해요. 작은 사위에게 큰 딸 병신만드는 거짓말까지 하는데 뭘 상상해도 그 이상이겠죠.
    나중에 병상에 누우면 동생에게 보호받으라 하고 말해보세요. 전 주기적으로 말했더니 앞으로 조심하겠다 미안하다 사과하시더니 몇 달 지나면 또 시작.
    일종의 정신병이에요. 사람의 열등감이란 너무나도 뿌리가 깊어서 가장 가까운 가족관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70살이 넘어도 변하지 않는단 사실을 깨닫고 나니 화나지도 서운하지도 않아요. 어른으로 보지말고 엄마로 보지도 말고 그냥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주기적으로 말해요.
    나중에 엄마 아플 때 누가 엄마 손 잡아줄 거 같아?
    이거 한 마디면 눈빛이 흔들리며 사과하세요.
    부모도 제멋대로 구는 자식한테 더 설설 기고 잘 해드리는 자식 우습게 봐요. 아무리 잘난 자식이어도 자기한테 잘 해주면 어렵지 않은 존재인 거죠. 하여간 부모자식도 묘한 인연.

  • 15. 엄마랑 동생이랑
    '20.6.15 1:38 PM (116.126.xxx.128)

    같은 코드 아닐까요?
    서로 비슷한 스타일이니 공감히는거고
    자식중에도 나랑 닮은 주니어가 있고
    그 자식을 예뻐하더라고요.

  • 16. 그건요
    '20.6.15 1:43 PM (58.231.xxx.5)

    그게, 이성으로 제어가 안되는 감정 같더라구요.
    똑같이 사탕을 사다줘도 못난 딸이 사온건 너무나 애틋하고 부모를 절절히 생각하는 맘의 발로고 잘난 딸이 사온건 고작 사탕 따위를 부모에게 주다니 당뇨 걸리란 거냐 날 무시한 거다...
    이 심리의 내면을 파고 들어 가 보면 엄마의 젊은 시절이 나오는 거죠. 저희 엄만 동서가 아니라 잘난 친정 형제들에게 그렇게 기가 죽은 사람인데 이모들 외삼촌들이 크고 비싼 선물 턱턱 내밀때 선물은 커녕 얻어가야했던 엄마의 옹색한 마음이 훗날 그리 표현되더라고요. 내가 맘으론 제일 효도했다!!! 날 무시하지 마!!! 싶은 심리가 그렇게. ^^;;;

    상처받는 맘 알아요. 저도 늘 상처받는 걸요 뭐. ^^

  • 17. ㅇㅇ
    '20.6.15 1:44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82님들 좋은 말씀 감사해요
    엄마 열등감 심해요 남편한테도 시가에서도 자기능력에 비해 인정을 못받았어요 늘 무시당했죠 저희 아빠는 더 이상해요
    가장 이상한 분이에요
    윗님 맞아요 어릴때는 아빠가 엄마 무시하고 (엄마를 늘 무시해요)제말을 더 따르기도했어요

    그런데 글이 전달이 제가 잘난게 된것같은데 저 잘나지도 않았어요ㅜ능력도 없고요
    그냥 저희집 안에서 상대적으로 동생보다 공부 잘하고 성실했다는 것 뿐이에요
    82에 얼마나 똑똑하고 잘나신 분들이 많은데요ㅜ

    제가 능력이 없어 엄마가 나를 그리 대하나 싶어요
    (저희집 안에서는)공부잘해서 기대했는데 실망과함께 별거아니더라 이런거 ..
    실제로 그리 말하더라고요.

  • 18. ..
    '20.6.15 1:45 PM (118.36.xxx.236)

    아니,큰딸이 잘하는 것도 못한다며 작은 사위에게 거짓말 할 정도면
    작은딸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잘난 큰딸에게는 질투하는 거처럼 보이네요
    저런분이 작은딸에게 언니 칭찬 절대 안하죠.
    그냥 작은딸이 하는건 다 마냥 좋고 예쁜가 봐요
    아버지는 어떤딸을 더 예뻐하셨나요?

  • 19. 아빠는요
    '20.6.15 1:53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아빠는 어릴때는( 강조하지만저희집안에서!!동생보다는!!^^;) 공부잘하고 착하고 순둥이 였던 절 좋아했는데ㅡ
    아빠는 돌려표현하면 가정에 신경 안쓰고 자기하고싶은 것하고 돌아다니고...아주 별로였어요 부모로서...)

    커서는 street smart 한 동생 쪽을 훨씬 더 좋아해요
    대놓고 차별하는 말 하죠
    아빠 본인도 잘난 형제들과 비교당하며 컸구요

    아빠도 엄마랑 행동 말 같아요 두분의 결론은
    동생이 공부는 못했지만 더 똑똑하다
    그거하나는 부부가 생각 일치하네요

    저는 이제는 깨달아서 멀리 해요
    하지만 우리가족은 또 나쁜면만 있는것은 또 아니에요
    어찌보면 사이 좋습니다 그래서 더 양가감정이 생기는것
    같아요

  • 20. 님하고
    '20.6.15 2:02 PM (203.128.xxx.110)

    레벨이 안맞는다는 생각에 그렇게라도 서로 어비슷하게
    맞추려는 심리요
    동생이 잘 나가면 절대 님한테 자랑안해요

  • 21.
    '20.6.15 2:03 PM (118.36.xxx.236)

    원글님은 북스마트 쪽이고 동생은 사회성 좋은 쪽이라
    세상의 기준으로는 동생이 조금 더 매력이 있긴 하겠네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생긴대로 성격대로 사는 거지요.
    저희 엄마도 남동생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인데 제칭찬은 별로 안해서 섭섭했는데
    동생이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 친구도 많고 활달하고 사회성이 좋아요
    우리 엄마가 왜그렇게 동생 칭찬을 많이 하는지
    저도 이제야 알겠네요

  • 22. ㅁㅁㅁㅁ
    '20.6.15 2:03 PM (119.70.xxx.213) - 삭제된댓글

    작은딸과 본인을 동일시..이게 맞는거 같아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죠 문제없는 샤람 없지만..
    문제있는 엄마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23. ....
    '20.6.15 2:04 PM (118.129.xxx.34)

    엄마가 둘째인가요?
    울 시모 맏며느리여서 큰며느리 입장은 얼마나 이해를 잘해주는지..

  • 24.
    '20.6.15 2:05 PM (24.57.xxx.194)

    Street-smart 세상물정을 잘 아는..
    엄마가 보기엔 동생은 학교공부는 못했지만 빠릿하고 좀 야무져서 세상물정에 밝고..
    원글님은 공부는 잘했는데 순하고 착해서 좀 어리버리하다는 식으로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는거 같네요.

  • 25. Meira
    '20.6.15 2:06 PM (1.230.xxx.177)

    아...저희 엄마가 그러세요. 저랑 동생이 있는데, 둘이 스타일이 다른데.. 저는 아빠닮고 동생은 엄마닮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마치 좋은 유전 형질은 동생이 다 타고나고, 저는 나쁜 형질만 타고난 듯 안 좋게 생각해요. 남편이 결혼한지 얼마 안 되어 그러더라고요. 장모님 이상하다고..남편과 큰딸은 너무나 평가절하하고, 남동생은 숭배하는 것 같다고, 나아가서 다른 가족구성원에게 남동생에 대한 본인의 선호 및 숭배를 강요하고 세뇌하는 것 같다고요. 왜 그걸 모두들 순순히 받아들이고 살고 있냐고 의아하다고.

    그러고보니 객관적으로는 전혀 아니더라고요. 공부도 제가 더 잘했고, 돈도 더 잘 벌고, 사회적으로 성공도 했어요. 다만 외모가 동생이 좀 나아요.ㅎㅎ 또 엄마 사랑 많이 받고 자라서 성격이 좀 더 구김없는 거 있고요.

    그런데 저에 대해서는 잘난 건 인정하지만 차갑고 냉정하다는 둥, 공부만 잘하지 인복이 없어서 성공은 못할꺼라는 둥(웃긴게..아무리봐도 저 인복 많아요.ㅎㅎ) , "놓자니 아깝고 들자니 무겁다"는 둥, 다들 널 그렇게 생각할꺼라는 둥, 여자는 예뻐야지 공부잘하고 성공한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둥.. 어릴 때부터 수십년을 이렇게 듣고 자라다보니, 저도 제가 그런 줄 알고 살았답니다. 여자로서는 선호될만한 사람이 아닌가보다...하고.

    이제 40 넘었는데요. 이제 저는 어느 모로 보나 동생보다 잘 살고 있어요. 주변에 사람도 많고요. 성취가 쌓이고, 가시적인 성과도 드러나다보니, 이제 엄마 견해가 완전 틀렸다는 걸 어쩔 수 없이 알게 됐어요. 또 자식 키워보니 엄마가 정신적으로 비뚤어지고 병든 사람임을 이제 알겠고요. 그냥 아들을 편애한거였을 뿐이란 것을. 그리고 자기 마음을 합리화하기 위해, 저에게는 이상하게 굴절된 렌즈로 나쁜 점을 과장해서 인식하고, 못난이 프레임을 씌우고, 그것을 주변인에게 널리 퍼뜨려, 자신의 편애를 정당화했다는 거. 마치, 왕따주동처럼요.

    이 프레임을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한지 3년쯤 되어가요. 여러 우여곡절이 있지만요. 안 보고 지낸지 좀 됐어요.

    안 보고 지낸지 1년쯤 지나니 여러 변화가 느껴집니다.
    일단 죽은 것만 같았던 감정이 돌아왔고요.
    내가 나인게 진심으로 좋아졌어요.
    내 마음속에서 나를 비난하던 라디오가 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26.
    '20.6.15 2:18 PM (121.129.xxx.121)

    그냥 엄마아빠가 다 미성숙하구나 나는 그러지말아야겠다 생각하세요.

  • 27. ...
    '20.6.15 2:37 PM (221.161.xxx.3)

    저도 어릴때 칭찬 한번 못듣고
    언니 칭찬하는 것만 들으며 자랐는데요
    정작 아빠는 제가 똑똑하고 머리좋다고 칭찬 하였고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크고 나이가 어느정도 먹고보니 객관적으로 봐도
    내가 제일 똑똑한거 같고 공부도 잘했고 손안벌리고 혼자 잘사는데 말이죠..
    억울하고 정 많이 안주려고 노력해요
    꼭 그런 부모가 늙어서 오갈때 없으면 우리같은 자식한테 기대거든요

  • 28. ...
    '20.6.15 2:38 PM (221.161.xxx.3)

    저도 그 양가감정 때문에 한번씩 머리가 깨질것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게 사람 미치게 하는거더라구요
    차라리 미워하는 마음만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29. ...
    '20.6.15 2:41 PM (222.97.xxx.166)

    어렵게 생각할거 없어요
    그냥 동생을 사랑하는거에요
    원글님보다 훨씬 더 많이 많이 사랑하니까
    원글님이 상대적으로 미운거에요
    원글님을 작은 딸보다 덜 사랑하는 차원이 아니라
    작은 딸에 대한 사랑이 절대적이라서
    작은 딸을 상대적으로 못나게 보이게했던
    큰딸이 미울 정도인거고
    바보는 아니라서 티나게는 못하고...
    말로 돌려치며 큰 딸에게 상처주며 복수하는거에요
    엄마 본인이 가슴 아프고 화났던 만큼 원글님 마음도
    아프라고 ...
    굉장히 야비하죠.
    어머님은 모르고 하는게 아니에요
    알고 해요
    원글님이 미세하게 기분 상하는거 느끼면 느낄 수록
    더 신나서 할거에요
    그러니까 원글님은 절대로 감정 티내지마시고
    그냥 듣거나...
    엄마가 그러는거 멈추게 하고 싶다면
    엄마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면 돼요
    동생 흉보는거죠. 엄마가 화를 낼 정도로.
    그게 반복되면 엄마도 자기가 상처받기 싫어서
    선빵을 덜 날릴거에요

  • 30. 음.
    '20.6.15 2:41 PM (112.214.xxx.52)

    제 엄마랑 비숫한 구석이 있는데.. 자식들 효도경쟁 시키는 미성숙한 분 맞아요. 자도 님처럼 알아서 혼자 잘크고 번둣한 대학교 대기업 다니다 결혼했어요. 처음에는 제 월급 통째로 가져가시고 싶어했어요. 하지만 제가 말려들지 않았죠. 지가 가끔 100만원 상당의 경조사에 돈을내도 젛은 물건을 사줘도 한상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고 제앞니서 딴 딸들 어쩌고 하교 비교하고 겅생 칭찬만 했어요. 돈잘버는 딸이 자기한테 쓰는게 성에 안차능 욕심많으신 분인거예여. 인정하기 싫지만. 40 남어서 제가 엄마를 포기하면서 선언했어요. ‘엄마는 해줘도 해줘도 만족없고 딸년 필요없다 욕하니 나는 엄마한테 십원도 안쓰고 욕 먹을래’ . 그 이후로 일년에 4번먼 경조사 챵기고 생까니 눈치보시네요. 님도 냉정하게 선 그으세요.

  • 31.
    '20.6.15 2:55 PM (121.167.xxx.120)

    동생이 엄마 아빠에게 여우짓 하는것 같고 더 사랑 받는것 같아요
    우리 고모네도 아들 둘 딸 하나인데 둘째 아들이 엄마 비위를 잘 맞추고 들으면 기분 좋은 소리만 자식 셋중에서 제일 이뻐하고 다른 자식 모르게 돈도 몰래 몰래 많이 해줘
    요 그렇다고 효자도 아니예요
    실속 차리는거예요
    원글님은 동생 못이겨요
    처세술이 뛰어 나서 그래요
    고모랑 친하니까 우리한테 둘째아들 좋다고 자랑을 그렇게 많이 해요

  • 32. 제 생각엔
    '20.6.15 3:20 PM (58.121.xxx.222) - 삭제된댓글

    동생이 엄마 모습 많이 닮았을거 같아요.
    원글님은 친탁하고요. 원글님 숙모들이 쟁쟁하다는건 원글님 친가쪽이 외가보다 훨씬 나을것 같은데…,
    동생에게서 본인에게 익숙한 모습 많이 보이고,
    원글님에게서는 어머님 스트레스 받게 했던 친가나 숙모들 비슷한 모습 느끼는거 아닐까요?

  • 33. ..
    '20.6.15 3:23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그거 님 까는 거예요.
    왜 까는지는 여러 이유가 있겠죠.
    사랑은 하는데 뭔가 맘에 안 들어서 얄밉다든가,
    만만하다든가,
    아님 그냥 얄미운데 써먹을 데가 있어 내치지는 않는다든가.
    저한테 그러는 언니가 있어요.
    언니 시누가 저랑 동갑에 여러가지로 공통점이 있는데, 꼭 제 앞에서 들으라는 듯 시누 칭찬을 침 튀기며 하더라고요.
    한 두번이 아니라 만날 때마다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 게 아니라 같이 들은 다른 이도 일부러 그런다고 느낄 정도로.
    언니랑 저는 친하긴 했는데, 제가 배려와 양보의 아이콘이다 보니 언니가 저를 늘 등쳐먹는 상황.
    제가 잘되면 얄밉고, 제가 잘 안되면 즐겁고, 그렇다고 제가 싫거나 안 보고 살고 싶지는 않은 느낌.
    그냥 원래부터 근본적으로 비뚤어진 인간이라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고맙게도 먼저 연락을 끊어주더군요.

  • 34. 위에점셋님
    '20.6.15 3:32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점셋님 글 보고 소름돋았어요
    맞는것 같아요 동생을 사랑하는거고
    그냥 동생이 엄마 자신인 거였어요

    제가 동생보다 결혼도 더 잘 하고 지금은 전업이지만 직장도 좋은 데 다녔어요
    돈모으는 재주는 있어서 재산도 많이 불렸고요

    하지만 전부 거저된건 하나도 없었고 제가 엄청 노력한
    결과에요 제 인생이 그냥 노오력...

    직장다닐땐 엄마가 저 힘들까봐 걱정하는줄 알고
    (근데 또 실제로 저 걱정하기도 해요 막 헷갈려요)
    아줌마 오니까 걱정말라 그랬는데
    아줌마 와서 돈 많~이 나가겠다 이러더라고요

    동생 전업인데 아줌마 안오는데 저희집은 오니까
    싫었나봐요 ㅎㅎ

    그리고 남편이랑 싸운얘기하면 제앞에서 제부가 동생을 얼마나 애끼고 사랑하는지(저희남편은 사람은 좋은데 무뚝뚝한편) 그리 강조를 해요 ㅋㅋ 아픈데 소금 뿌리는건데

    동생이 저보고 언니는 뱃살이 없네~그러니
    엄마 하는말 배가 등가죽에 붙었네 그래 ㅎㅎ
    동생보곤 날씬하고이쁘다 난리 ...
    저보고 이쁘다고도 해요
    이랬다 저랬다 해요

    이제 뭔가 이유를 알겠네요
    큰딸인 저도 딸로서 좋아하지만
    동생을 더 사랑하고 동일시해서 내가 동생보다 좋은게있음 그게 싫은거군요
    그런데 내가 효도하니 저를 완전히 무시는 못하겠고
    엄마가 갑자기 무섭네요;;;

  • 35. 님이
    '20.6.15 3:35 PM (110.12.xxx.4)

    부러운듯요
    큰딸을 깍아내리내요.

  • 36. ㅇㅇ
    '20.6.15 3:45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동생 이기고 (?) 그럴 생각은 없어요...
    애초에 동생을 더 좋아하는데요 뭘
    저는 저대로 완벽하진 않지만 노력했고 만족하게 살고 있으니 더 사랑받겠다 이런맘은 전혀 없어요

    그리고 street smart라 표현한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동생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내이익 챙기고
    내가 이익이면 남은 어찌되도 알바아니고 이런식으로
    도덕성이 없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잘 꾸미고 성형하고 다이어트약먹고...관리잘하고 몰려다니며 노는거좋아해서 당장 인기는 많지만 오래가는 친구는 잘 못봤어요 오래된 친구는 제가 더 많은데
    싸울땐 저보고 친구도 없는게 이럽니다
    저는 아파트엄마 동네엄마를 안 만나는 거 뿐인데 ㅎㅎ

    저는 82도움받아 책도 많이 읽고 지금은 제자신이 나름 좋아요 전엔 저를 싫어했거든요
    엄마아빠내가족이 나쁘기만 하면 안보면 그만인데
    나쁘기도 좋기도 해서 양가감정 이 힘들어요
    더 큰 감정은 나쁜감정이지만 만나면 또 반갑기도
    하고 그렇네요

  • 37. 저두
    '20.6.15 3:47 PM (58.121.xxx.69)

    제가 봐도 엄마는 동생이랑 자신을 동일시하는듯 해요
    남편이나 동서들에게 무시당했고
    딸이지만 잘난 큰딸은 그쪽 사람들? 같은 느낌이 드는건지
    무의식적으로 작은 딸 칭찬하는 걸로 자기
    방어하는거라고 느껴집니다

    속상하고 힘드시겠어요
    그냥 원글이 가정에 충실하세요

  • 38. 공감
    '20.6.15 4:32 PM (157.45.xxx.53)

    제 엄마와 비슷한 분이 여기에도 계셨군요. 10년전 돌아가신 뒤, 어쩌다 잠깐 '보고싶다'지 애절할 정도는 아니고, 영정사진 한번 보고 엄마 사진은 일부러 한번도 안보고 살고 있습니다. 살아계실때 여동생과 경쟁하듯이 사랑을 갈구한 적도 많고요. 제부 칭찬만 늘어 놓고요. 지금은 돌아가신 분이지만, 넓은 마음으로 엄마를 이해해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 39.
    '20.6.15 4:52 PM (117.111.xxx.195)

    그거 참 속상하죠
    한번 들이받으세요
    엄마 저랑 있을때는 저랑 엄마이야기만 해요 라고요.. 우애 상한다고..실제로도 상하더라구요.ㅜㅜ
    한 일년 싸웠더니 그 후로 조심하시고
    엄마랑 사이 좋아졌어요
    저랑 자매 사이도 좋아졌구요
    부모 역할이 참 중요하다고 느껴요..

  • 40. ㅇㅇ
    '20.6.15 5:26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댓글보니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분 도 많네요
    동병상련이라고 위로가 되네요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엄마랑 동생이랑 얼굴도 닮았어요
    저는 아빠 닮았구요
    주변에 소문날 정도로 기우는 결혼이었구요
    제가 봐도 그냥 아침드라마에요
    할아버지할머니가 엄마 엄청 무시했고 명문여대나온 부잣집딸들인 숙모들만 이뻐하셨어요 엄마랑 비교하구요
    할머니는 손녀들도( 동생이랑 저)도 싫어했어요
    아빠는 맨날 밖으로 돌고
    할머니할아버지 소리지르는 소리 부모님 싸우는소리에
    벌벌떨고 엄마가 불쌍해서 많이 울었죠
    엄마는 너무 불쌍한사람이기도하고 저에게 상처주는사람이기도해요
    저의 유년시절은 참 우울했던것같네요
    지금이 더 행복한것같아요

  • 41. ㅇㅇ
    '20.6.15 5:36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댓글보니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분 도 많네요
    동병상련이라고 위로가 되네요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엄마랑 동생이랑 얼굴도 닮았어요
    저는 아빠 닮았구요
    주변에 소문날 정도로 기우는 결혼이었구요
    제가 봐도 그냥 아침드라마에요
    할아버지할머니가 엄마 엄청 무시했고 좋은집안출신숙모들만 이뻐하셨어요 엄마랑 비교하구요
    할머니는 손녀들도( 동생이랑 저)도 싫어했어요
    숙모들 아들딸들은 이뻐하고요

    아빠는 맨날 밖으로 돌고
    할머니할아버지 소리지르는 소리 부모님 싸우는소리에
    벌벌떨고 엄마가 불쌍해서 많이 울었죠
    엄마는 너무 불쌍한사람이기도하고 저에게 상처주는사람이기도해요
    저의 유년시절은 참 우울했던것같네요
    지금이 더 행복한것같아요

  • 42. ...
    '20.6.15 7:24 PM (218.155.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어릴때 공부 잘 했고 학창시절 모범생으로 지낸것으로
    내가 동생보다 낫다라는 우월감은 기본적으로 있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시험보는 공부 잘한 것은 진짜 잘난건 아니예요
    동생처럼 사회성 있고 사람들에게 인기있고 처신잘하고 결혼잘하는 사람이 잘난 거죠
    저도 나중에야 깨달았어요
    우리나라가 특히나 공부공부 강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대는 그렇다 쳐도
    손주대까지 차별한다면
    진짜 원글님을 좋아하지 않는 거예요
    뭘해도 얄밉고 이뻐보이지 않고 좋은말 해주기 싫은거죠
    어떤 엄마가 싫어서 그 아이까지 미워지는 경험 있으시잖아요
    가령 시누 아이라던가
    동네 여왕벌의 아이라던가
    안이쁨받는 걸 수용하신거 같긴한데
    왜 동생을 이뻐하냐는 의문을 가지고 계신게
    동생이 원글보다 더 이쁘고 더 잘났기 때문이예요
    학창 시절에 공부 잘하고 안하고 그런건 어느짝 이야기 인가요

  • 43. ...
    '20.6.15 7:30 PM (218.155.xxx.23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어릴때 공부 잘 했고 학창시절 모범생으로 지낸것으로
    내가 동생보다 낫다라는 우월감은 기본적으로 있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시험보는 공부 잘한 것은 진짜 잘난건 아니예요
    동생처럼 사회성 있고 사람들에게 인기있고 처신잘하고 결혼잘하는 사람이 잘난 거죠
    저도 나중에야 깨달았어요
    우리나라가 특히나 공부공부 강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공부잘하면 나 잘난사람임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대는 그렇다 쳐도
    손주대까지 차별한다면
    진짜 원글님을 좋아하지 않는 거예요
    뭘해도 얄밉고 이뻐보이지 않고 좋은말 해주기 싫은거죠
    어떤 엄마가 싫어서 그 아이까지 미워지는 경험 있으시잖아요
    가령 시누 아이라던가
    동네 여왕벌의 아이라던가
    안이쁨받는 걸 수용하신거 같긴한데
    왜 동생을 이뻐하냐는 의문을 가지고 계신게
    동생이 원글보다 더 이쁘고 더 잘났기 때문이예요
    학창 시절에 공부 잘하고 안하고 그런건 어느짝 이야기 인가요

  • 44. 슈슈
    '20.6.15 7:38 PM (1.230.xxx.177)

    어머 윗님 그건 아니죠. 동생이처럼 더 이쁘고 사회성 더 좋은게 더 잘난 거라니...
    그렇게 따지면 10대, 20대, 30~40대, 50~60대 시기에 따라서 잘난 포인트는 다 달라지게 마련이에요. 어차피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

    엄마가 동생을 더 이뻐하는 건, 자기랑 더 닮았거나, 엄마의 선호취향에 맞는 캐릭터이거나 해서 그런거죠.
    원글님 엄마의 프레임에 휘말려서는 안 됩니다!!

  • 45. ㅇㅇ
    '20.6.15 8:20 PM (211.205.xxx.82) - 삭제된댓글

    저 원글인데요
    저 윗윗님 난독증에 무슨 모범생한테 돈떼인거 있으신지...^^;
    손주 차별한다곤 안했는데요? 손주는 다 똑같이 좋아해요

    저희집을 굉장히 잘 아는것처럼 단언해서 깜짝 놀랐네요
    제 글 보고 상상하신건가요?ㅎ
    어느 포인트에서 동생이 잘났다고 여기신건가요?
    외모얘기 뭐하지만
    제가 더 낫다고들 해요 꾸미기는 동생이 더 꾸미지만

    만약 그래도 형제 중에 더이쁘고 더잘난 애가 있다해도
    부모는 적어도 원칙적으로 공평히 사랑해야 하는거에요
    댓글님같이 "~하기때문에 사랑받는다 "
    라는걸 당연시하면 안되죠
    님 애도 뭔가 이유가 있어야 사랑할 건가요?
    결혼안해보고 애도 없음 모를수도 있지만

  • 46. ....
    '20.6.15 8:53 PM (175.223.xxx.45) - 삭제된댓글

    난 모범생인데
    공부를 잘했는데
    재테크를 잘했는데
    엄마한테 더 잘하는데
    라고 동생과 비교해서
    내가 더 나은거 같은데 왜 동생을 더 이뻐하지에 대한 답은 없어요
    그냥 동생을 더 사랑하는 거예요
    이성이던 자식이던
    사랑은 그냥 그런 마음이 생기는거라
    억지로 만들수 없더라구요
    자식을 공평하게 사랑하는 부모가 오히려 드물걸요
    현명하게 겉으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마음속엔 아들이라
    딸이라
    귀여운 둘째가
    혹은 듬직한 첫째가 마음이 간다해요

  • 47. ...
    '20.6.15 10:33 P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노파심에..
    원글님 케이스의 안좋은 끝은
    나중에 연로하신 부모님 병수발 도맡아 하며 착한 아이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노력하고
    동생은 자기 성격대로 나몰라라 언니에게 다 맡기는데
    부모님은 잘 들여다 보지도 않는 둘째 그리워하고 어쩌다 오면 행복해하고
    묵묵히 돌봐주는 큰딸의 노고는 당연한 취급
    82에 정말 많은 사례였어요

  • 48. ....
    '20.6.15 11:35 PM (218.155.xxx.202)

    동생은 완전 왕싸가지 재수탱이니 상종하며 감정상할 필요가 없어요
    원글님이 상처입는 이유는 둘이 편먹고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예요
    은근한 가스라이팅
    유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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