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좋게 해결하신 분 계신가요?

safari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20-06-15 10:19:45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살았던 곳에서는 제가 둔감함 편이라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요, 한달 전에 새로 분양받아 온 아파트...
바로 윗집 발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이게 참...좀 예민한 편인 제 동생이 점심 먹으러 와서
“윗집 이사왔나보네” 하는 순간, 저의 귀도 열린 것 같아요.
그런데 별 소리는 아니고 그냥 성인이 발뒤꿈치를 사용하여
집안 곳곳을 부지런히 걷는 소리에요 ㅠ
그런데 그게 평상시에는 좀 작게...어쩔 때는 정말 쿵쾅거리는
느낌으로 크게...그리고 간혹 새벽 5시부터 들려서 저희
부부가 다 깬적도 있어요.
경비실 통해 알아보니 나이드신 부부가 사는 집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엘레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인상 엄청 좋은 나이든
아저씨가 아이한테 말도 걸고 하셨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층간 소음에 대해서 한번도 의식 안해본...그냥
밖에서 걷듯 자유롭게 집안을 걸어다니시는 부지런한 분들
이신 것 같아요. 달랑 두 동에 10층짜리 아파트라 이웃과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경비실 통해서 말하기 보다는 직접 인사도 드리고
조심스럽게 부탁하면 어떨까...싶기도 한데 하도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다보니...
얼굴 튼 후에 상황이 개선된 경험 있으신 분이
혹시 계실까요?
ㅠㅠ
IP : 223.62.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슬리퍼
    '20.6.15 10:26 AM (125.184.xxx.90)

    두분께 이쁜 슬리퍼 4켤레(빨고 갈아신으라고) 사드리고 웃으면서 제가 요즘에 애들이랑 집에 있다보니 너무 예민해 져서요. 잠깐 한두달만이라도 부탁드립니다. 했어요...
    어쩔 수는 없지만 조심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귀가 한번 예민해지면 계속 들려요.... 관심사를 좀 다른 곳으로 돌리시는게 좋더라구요. 차라리 낮에 어딜 가시던가...

  • 2. 저희집요
    '20.6.15 10:31 AM (59.27.xxx.177)

    윗집 할머니 할아버지 사셨는데 조용한편였어요. 할아버지 지팡이소리가 거슬리고 시끄러워도 참고 살았는데 어느날부터 발뒤꿈치소리가 어마어마하게 진짜 어마어마하게 새벽 다섯시에 막 뛰어다니는 느낌 아무튼 잠도 못자고 가슴벌렁거리고..알고보니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자식들이 교대로 와서 지내는 건데 그분들입장에서 얼른해놓고 출근하려고 난리가 난거더라구요. 첨엔 쪽지붙이고 슬리퍼 사다주고..저는 침도맞고 정말 우울증이오더라구요.. 근데어느날부터 조금 조용해졌어요.. 바닥에 매트를 깔았다하더라구요. 이제 조금 살것 같아요.. 몇달을 정말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귀마개끼고 자요..불안해서..귀도 트이고해서요..잘 해결되길 빕니다. 안겪어보면 몰라요. 얼마나 힘들고 정말 괴로운지...

  • 3. 슬리퍼
    '20.6.15 10:33 AM (223.38.xxx.27)

    반댈세..

    갑자기 슬리퍼 가지고 오면 좀 무안할것 같아요.
    층간소음 좋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것 같구요.

    좀 뜬금없는소리지만, 윗집이랑 친해지면 귀가 닫힙니다.ㅠㅠ
    그집 식구중 한명이라도 친해지면 이상하게도 다 이해가 됩니다.
    사이코같은 윗집이면 그것도 안되겠지만서도..

    차라도 가끔 마시는 사이가 되면
    귀가 닫히거나 서로 조심하거나..그런 방법밖에 없는것 같아요.

  • 4. 윗님 말이 정답
    '20.6.15 10:38 AM (1.241.xxx.7)

    친해지고 사이가 좋아야 덜 민감해져요ㆍ
    웬수가 되는 순간 더 잘들리고, 가슴 벌렁거려요ㆍ
    부탁한다고 먼저 잘 말씀하시고ㆍ인사 튼 후 엘베에서도 인사 잘하고요ㆍ그게 최고예요ㆍ
    제발 상식적인 윗분이길‥

  • 5. safari
    '20.6.15 10:43 AM (223.62.xxx.220)

    댓글 모두 감사드려요...
    전부 맞는 말씀 해주셨네요, 다만 저는 직장인이고 낮에는 어차피 아무도 없어요 ㅠ 귀 트인 후 첫 주말 보내고, 월요일 출근 전 5시에 깨버리니 암담해서 글을 남겨보았네요.
    그래도 일단 직접 가서 얼굴 한번 보고, 인사 드려봐야겠어요. 일단 친해져 보고, 여차하면 슬리퍼도 사가지고 가보고...^^;
    시간 내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이 더위에
    '20.6.15 10:58 AM (175.114.xxx.19) - 삭제된댓글

    슬리퍼 사갖고 간들 신겠어요?
    우리 윗집도 겨울엔 신고 다니더니 더우니까 맨발로 쿵쿵쿵 다녀요. --;;

  • 7. ...
    '20.6.15 12:12 PM (175.223.xxx.201) - 삭제된댓글

    하도 잡아떼길래 아주 디테일하게
    새벽에 틀었던 노래 제목이랑 가사 읊어줬더니
    그 다음부터 눈치 살살 ;;;;

  • 8. ,,,
    '20.6.15 12:31 PM (121.167.xxx.120)

    윗집 분들이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젊어서부터 쿵쿵 걷는 사람도 있고 늙으면 다리에 힘도 빠지고
    무릎도 안 좋아지고 평형 감각도 노화해서 걸음이 허둥지둥 걷게 돼요.
    그런경우는 조심해도 못 고쳐요.
    우선 방문 하셔서 발 걸음 소리때문에 힘들다고 얘기해 보세요.

  • 9. 슬리퍼님
    '20.6.15 1:05 PM (124.5.xxx.88)

    슬리퍼님 말씀이 정말 정답이예요 ㅠㅠㅠ
    그거외엔 방법이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439 나도 천주교 신자지만 4 정말 2020/06/15 1,606
1085438 지인들의 남편을 뭐라고 호칭해야하나요 28 파랑 2020/06/15 11,097
1085437 로렉스시계 차시는분들.. 5 하나 2020/06/15 3,161
1085436 롯데ON 온라인쇼핑몰은 부분반품이 안된답니다 2 소피 2020/06/15 1,368
1085435 학군 좋다는 곳으로 이사 후 느낀 점이요. 14 00 2020/06/15 7,977
1085434 떡없는 쫄볶이 비법아시는분~~ 3 .. 2020/06/15 1,100
1085433 보리쌀 잘 아시는분 계세요? 2 보리쌀 2020/06/15 1,272
1085432 국가장학금 8분위로 반액 나오는데요 11 .. 2020/06/15 2,565
1085431 20평대에서 30평대로 옮기고 싶은데요 3 ㅇㅇ 2020/06/15 1,765
1085430 린나이가 일본거 더라구요. 1 이제알 2020/06/15 948
1085429 회 드시나요 2 요즘 2020/06/15 1,193
1085428 파주 아울렛이요. 프리미임과 롯데 둘 다 다녀오신분? 3 자자 2020/06/15 1,644
1085427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시는 분들, 많은가요? 12 .... 2020/06/15 3,109
1085426 남자 친구랑 헤어졌는데요... 30 이별 2020/06/15 7,554
1085425 성인 하루 필요한 단백질 60g 어떻게 섭취하고 계시나요? 8 단백질 2020/06/15 2,963
1085424 변호사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3 ..... 2020/06/15 813
1085423 린넨 티셔츠 비치는데 안에 뭘 입어야하죠? 10 여름인데 2020/06/15 4,084
1085422 사람머리를 도끼로 어쩌구 하는 미친늠 글 지웠네.ㅋㅋ 5 ... 2020/06/15 1,084
1085421 예쁘게 말하는 일곱 살 딸 24 내딸 2020/06/15 4,794
1085420 아반떼몰다가k7 운전하기 어떤가요 4 ㅇㅇ 2020/06/15 1,619
1085419 해물육수 만으로 된장찌개 맛있을까요? 1 무지개사랑 2020/06/15 597
1085418 남편 비염이 사그러든 얘기... 55 ... 2020/06/15 24,926
1085417 사람좀 찾아주세요 3 나마야 2020/06/15 1,145
1085416 방귀.트림많이 나오는 음식 6 죄송 2020/06/15 2,471
1085415 얼려먹으면 맛난 과일 추천해주세요^^ 15 ^^ 2020/06/15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