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고 하는 연애는 참 오래못가네요

... 조회수 : 7,984
작성일 : 2020-06-14 11:39:32
40대 초반 미혼이에요
30대 중반에 파혼하고 오랜 세월 연애 안하고 살다가 
40살 넘어서 다시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이거 뭐..석달 가면 오래가는거네요.

제가 만났던 남자들 나이가 40대초반부터 후반까지..
미혼, 돌싱들이었는데

서로 나이가 있고 경험치가 많아서인지..
그냥 서로 싫은점이 눈에 보이면 못찾는거 같아요.

그리고 확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구요

40대가 사회에서는 한창 열정적으로 일할 나이라 그런지..
남자들도 일에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
여자와의 관계에는 에너지를 쏟기 싫어하네요

그냥 본인과 안맞으면 화해하고, 관계를 이어나갈 노력을 하지않고,
뭐든게 귀찮은가봐요.

물론 남자나 여자나 자기눈에 완벽에 가까운 이상형을 만나면
열일 제쳐두고 노력하겠지만,

이미 결혼한 사람들의 대부분인 나이..
남아있는 풀 안에서 서로 고르다보니
이상형 만날 확률은 희박하죠.

그냥 외모 싫지않고 무난하다 싶으면 연애시작하는데,
서로에게 꽂히지 않은 상황에서 연애하려다가
싫은점 안맞는점 보이면 바로 돌아서는듯..

요즘 20대~30대 초반 동생들이 연애 결혼 고민하면
저는 꼭 이런말 해줘요
모임을 나가던 동창회를 가던 총각들이 많을때 어서들 골라 가라고..
나이먹으면 만나게 되는 사람들중 기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일부러 미혼이나 돌싱 찾아 노력해야하는데,
그 노력을 해서 겨우겨우 만나도 서로에 대한 열정이 없다고..

먼저 훈계하면 꼰대소리 들을까봐
먼저 고민을 털어놓거나 하면 이런 말 해줍니다
결혼할 생각 있으면 35 넘지 말고 얼른 부지런히 골라골라 빨리 하라고...

최근 2년 사이에 남자 세명과 짧게는 한달 길게는 넉달 만나고 끝내니,
그냥 저도 이제 만사가 귀찮네요..
IP : 221.139.xxx.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4 11:47 AM (122.38.xxx.110)

    연애고 결혼이고 진짜 철모를때 해야지 나이들면 아는게 너무 많으니 힘든것 같더라구요,

  • 2.
    '20.6.14 11:48 AM (97.70.xxx.21)

    그런거 30초반부터 느꼈어요.
    어릴땐 나좋다고 하는 남자가 있었고 튕기기도 하고 연애도스텍타클 한 맛이 있었는데 나이들수록 조금 만나다가 우린 아닌거같다 그럼 기다렸단듯 그래!그러고 바로 끝나요.
    막 뜨겁게 타오르지도 않고 싫음말고.그런식의 만남이 되더라구요..갈수록 더그럴거같아서 33에 서둘러 갔네요.

  • 3. 40대
    '20.6.14 11:52 AM (27.124.xxx.44)

    남녀가 아닌 그냥 인간관계도 그래요.
    친구 사귀기도 어려워요. 나이 들면.

  • 4. ...
    '20.6.14 11:52 AM (39.7.xxx.103)

    시간이 없으니까 그런거 같아요
    20살에 3년 만나고 헤어지면 23살 되지만
    45살에 3년 만나고 헤어지면 48살이잖아요
    그러니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시간 낭비라 생각하고
    빨리빨리 다음 타석으로 옮기는 거 같네요

  • 5.
    '20.6.14 11:55 AM (220.117.xxx.241)

    정말 젊을때의 열정이없어요
    조금만 아닌모습이 보이면 바로 정이 떨어져버리고 그만봐야겠다 생각들고 그냥 자연스레 연락끊기
    그간의 정 뭐이런것도 없고 아무 느낌도없고
    진짜 열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때 짝찾아야해요
    이후론 그냥 흐지부지, 연결이 안되네요

  • 6. 에너지가
    '20.6.14 12:03 PM (211.206.xxx.130)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나름 열정을 갖고 있는데도 가끔씩 안좋은 상황이 되면 회피하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젊었을때는 안그랬거든요.

  • 7. ....
    '20.6.14 12:07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인간에대해 회의적이고 나이들면 매력도 떨어지잖아요 ,여자나 남자나 늙수구레해가지고 보기만 해도 냄새나 보여요.ㅋ

  • 8. 늙으면시간이빨리
    '20.6.14 12:14 PM (118.39.xxx.151) - 삭제된댓글

    친구 . 진짜 이십년만에 동네친구 만나서 급친해졌다가 두달만에 쫑 했습니더. 그냥 아닌건 아닌거~~

  • 9. ,,,
    '20.6.14 12:17 PM (70.187.xxx.9)

    나이들수록 솔까 재혼이 그래요. 경제적인 이유로 하는 거. 삶이 현실이니 당연한 거겠죠.

  • 10. 40넘으면
    '20.6.14 12:28 PM (125.177.xxx.43)

    기운도 열정도 없어요
    남자들이 더 귀찮아 하고요
    같은 동네라 사귀다 20분 거리 이사가니 멀다고ㅜ헤어지대요

  • 11. 그렇죠
    '20.6.14 12:41 PM (222.110.xxx.248)

    판단이 빨라지고
    아니다 싶은 거에 발 담그고 에너지 낭비하기 싫죠.
    그거 무슨 추억이 된다고 그러겠어요.
    남녀다 마찬가지 행동 패턴 같은데요.

  • 12.
    '20.6.14 1:01 PM (39.7.xxx.224)

    낼 에너지도없대요
    남편이

  • 13. ....
    '20.6.14 1:17 PM (39.124.xxx.77)

    에너지가 딸려서 그런것도 있고 요즘 세태가 좀 그런것도 같고..
    사람들이 그냥 상대에 대한 감정보다는 자신들 감정위추로 만나니까
    만남이 좀 쉽게 정리되는거 같아요..

    서로 맞추려는 노력보다는 그냥 감정가는대로 하다가 쉽게 그만두는 트렌드인듯...

  • 14. ...
    '20.6.14 1:22 PM (175.223.xxx.181) - 삭제된댓글

    연애 세포도 노화되는거죠.

  • 15. ..
    '20.6.14 1:41 PM (175.113.xxx.154)

    공감갑니다. 저도 한두번만나고
    아니다싶음 그날 바로 끝냅니다.
    사람 안바뀐다는거 알아버렸거든요..ㅠㅠ
    그쪽이 더만나자고해도 서로 시간낭비하는 셈이라..
    나이들어 연애하니 이런게 참 씁쓸하긴해요.

  • 16.
    '20.6.14 2:05 PM (61.74.xxx.175)

    40대면 이성이고 동성이고 인간에 대해 실망도 많이 하고 기대도 없어져요
    한참 일할 때고 경쟁도 심하니 연애에 에너지 나눠쓰기도 힘들고 그럴만큼 열정도 남아 있지 않구요
    또 40대까지 결혼 안한 남자들은 다른 남자들보다 여자에 대해 관심이나 에너지가 좀 떨어지는 부류가 많더라구요
    차라리 50대 되니 나만 힘든거 아니었구나 너도 힘들었구나라는 연민과 공감이 생기더라구요
    20대처럼 시간이나 감정 낭비하기 싫은거죠
    공부도 때가 있듯 인생사 모든게 다 때가 있는거 같아요

  • 17. ㅡㅡㅡㅡ
    '20.6.14 2:36 PM (70.106.xxx.240)

    나이먹음 그래요.
    에너지도 없고 열정도 없고
    상대가 뭐 아주 매력있고 어린것도 아니고
    같은 사십대 중반끼리 얼마나 뭐 이쁘다고요
    여자는 결혼하고 싶고 남자는 시큰둥해지고.
    모든건 때가있어요 특히 연애.

  • 18. ....
    '20.6.14 4:53 PM (211.246.xxx.227)

    연애하고 싶은 에너지가 남아 있으신가봐요.
    부럽~~
    전 서른 후반부터 연애쪽 에너지 고갈이에요.
    일이랑 일과 연관된 인간관계만으로도 내 뇌용량을 다 잡아먹고도 모자라서 연애에까지 배분할 에너지가 없네요.
    누가 소개해준대도 거절하고 산 지 한참 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309 홍삼정에브리데이 2 홍삼 2020/06/14 1,439
1085308 성남이 버스 코로나로 노선 3개가 선다고 하자 3 ajakt 2020/06/14 2,072
1085307 회사 밑에 복싱학원 다니는 여자, 이상한가요? 12 복싱 2020/06/14 4,504
1085306 양도소득세 전문 서울이나 송도 세무사 소개부탁드려요 6 양도소득세 2020/06/14 1,276
1085305 김포는 비행기 소리가 많이 나나요? 14 소음 2020/06/14 4,070
1085304 코로나 이후로 정말 살이 찐분들 손~~~ 21 음.. 2020/06/14 4,914
1085303 여름 이불 사고 싶어요 14 여름 2020/06/14 4,352
1085302 신동근 "진중권, '왼편에 선 민경욱' 될 듯…음모론 .. 18 저열한인간 2020/06/14 1,595
1085301 오늘 저녁은 그래도 선선한 편이네요. 16 2020/06/14 3,413
1085300 예민.섬세한 남자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해요? 6 ㅇㅇ 2020/06/14 2,514
1085299 백반증인데요 종로쪽에 피부과를 찾기가 힘들어요. 10 백반증 2020/06/14 2,160
1085298 친정 자매들끼리 연락 자주 하세요? 17 막내 2020/06/14 5,980
1085297 치약용기 재활용하시나요? 4 dd 2020/06/14 2,470
1085296 가정내 cctv 6 흠흠 2020/06/14 2,120
1085295 mbc스트레이트 보고 있는데.. 9 정윤 2020/06/14 4,499
1085294 전세무한 연장법?.. 16 ** 2020/06/14 2,572
1085293 걷는 것보다 뛰는 게 무지막지 힘든거죠? 9 ... 2020/06/14 2,263
1085292 집을 내놓으려고 합니다. 5 2020/06/14 2,708
1085291 저희 문제있나요 아님 평범한가요? 12 2020/06/14 4,273
1085290 '위안부 피해자 지원' 양성평등기금 관리 엉망…일부평가 최하점 6 여가부 2020/06/14 628
1085289 8시25분 MBC 스트레이트 ㅡ 막말ㆍ혐오ㆍ왜곡 극우유튜버 후.. 1 본방사수 2020/06/14 901
1085288 일본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시장…조선인 괴롭힘 없었다..주장으로 .. 2 ... 2020/06/14 863
1085287 여름 반팔 티 20만원 주는거 넘 비싸겠죠? 5 질문 2020/06/14 3,066
1085286 태영호 "北 정권 무례 도 넘어..文정부, 저자세 말라.. 13 뉴스 2020/06/14 1,429
1085285 마스크... 피부에 자극 심하고 따갑네요.. 10 비타민 2020/06/14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