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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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대안학교 아이들
제가 채워주지 못한 부분들 때문에 대안학교 전학생각하고 있어요 사교육 금지에 초중고까지 가는 학교예요 그게 맘에 걸려요 17명이 12년을 같이 엤는다는게 보통 일이 아닐듯 일단 초등만 보내볼까 하는데.... 대안학교 보내보신 분들 조언 듣고싶어서요
1. ..
'20.6.13 3:33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제가 조금 알아본 거에 의하면 대안학교의 최대 단점은 대안이 없다는 거.
대안학교마다 다르지만 교사도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있죠.
제 친구가 특별한 교육 철학이 있어 딸을 대안학교에 보냈는데
성인이 된 지금 학벌도 직업도 없이 이른 나이에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어린 남자랑 결혼.
남들처럼 산다는 게 참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물론 대안 가서 만족하고 성공한 사람들도 있으니 무조건 반대라는 건 아닙니다.2. ...
'20.6.13 3:46 PM (27.100.xxx.40)엄청 연애한다고 들었어요
3. ...
'20.6.13 3:48 PM (211.226.xxx.247)잘하는 애들은 일반학교가 나아요. 예전에 저희애 장애대안이어서 일반 대안학교애들하고 통합수업한적 있는데 애들이 놀리고 괴롭힌 적 있어서 이미지 별로였어요. 지금은 일반학교로 다시 돌아왔는데 학력인정 안되어서 일년 유급했어요. 제가 대안학교가 좋았으면 계속 대안학교 다녔겠죠? 저희 둘째도 대안학교 생각해본 적 있는데 지금 학교생활 잘해서 특목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대안학교 다녔으면 이렇게 다양한 진로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에서는 대안학교는 예술가 할거 아니면 얻는거보다 잃는게 훨 커요.
4. ...
'20.6.13 3:53 PM (211.226.xxx.247)대안학교 싫었던 이유 중 하나가 교사 수준이었어요. 나라지원이 없으니까 교사에게 열정페이 강요하거나 딱 그 월급수준 교사를 뽑거든요. 그것도 잘 알아보세요. 그리고 학부모랑 교사회의때 학교회의가 아니고 거의 재정난 회의예요. ㅡ.ㅡ 기부금 독려하는듯한.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나라지원없이 부모 쌩돈으로 운영하는거라.. 이부분도 염두에 두고 알아보세요.
5. ...
'20.6.13 4:07 PM (211.226.xxx.247)왜 부자들이 고급 사립학교 보낼까요? 교육 질은 돈과 비례해요. 대안학교는 돈은 많이 내는데 자본이 적고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거든요. 17명 가르치는 학교면 안봐도 훤하죠. 운동장이 있겠어요. 음악실이 있겠어요? 그리고 17명 중에 싫은 친구 있거나 일반학교에서 적응 못해서 온 폭력친구가 있으면 걔랑 10년을 같이 지내야하는거예요. 다니다가 넘 싫어도 나오지도 못해요. 왜냐면 검정고시봐야하거들요. 검정고시 보면 내신위주 입시에 불리하고요. 거기서 배우는게 고작해봐야 철학논술 이런 인문쪽 교육말고는 차별화할 컨텐츠도 없을거고요. 그거 그냥 동네 논술학원에서도 배워요. 그리고 대안학교 애들 자기주장강해서 얌전한 애들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좋은 점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일반 학교 생활 부적응 아이면 생각해보세요. 그 외엔 비추예요.
6. ...
'20.6.13 4:26 PM (118.223.xxx.43)소수의 아이들이 오랜시간 같이 올라가는게 장점도 되지만 단점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죠
혹시라도 왕따가되거나 친구랑 문제가 생겨도 반이 바뀌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들기회가 없기때문에 애들이 더 적응이 힘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도권에 없는 교육이란건 모험을 각오해야돼죠
대학을 좋은데 가길 원하거나 학벌을 요하는 직업을 가지려면 대안학교는 그야말로 대안이 없어요
일반학교애들과 학력으로 경쟁이 힘듭니다
어릴때 뛰어놀고 자유롭게 키우고싶다...이 한가지로 선택하기엔 커서 많은걸 포기해야될수도 있어요
욕심도 있고 공부도 하려는 애들은 일반학교보내는게 낫습니다7. ...
'20.6.13 4:30 PM (211.226.xxx.247)그리고 대안학교 인건비 부족해서 그거 다 부모가 떼워요. 맞벌이 아니면 전업엄마들은 학교에 헌신해야해요. 이부분도 굉장히 힘들어요. 부모가 거의 공동체생활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해요.
8. ...
'20.6.13 4:33 PM (211.226.xxx.247)그리고 기독 대안학교가 대부분인데 기독교 안믿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함께 예배보고 그래요. 그리고 헌금하고요.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 기독교쪽은 대부분 그럴거예요. 그리고 예배본 후 학교 재정난 회의하고 엄마들끼리 돈될만한 활동이나 학교 헌신할 거 고민해요.
9. ...
'20.6.13 4:37 PM (211.226.xxx.247)예전에 비인가 기독교 국제대안학교도 잠깐 다닌적 있는데 여기는 부모활동보다는 학교에 기부금 독려를 넘 자주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한테 컴플레인걸었다가 저희애 구박당해서 그만 뒀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다행스럽죠. 겉으로 보이는거랑 실제 다니는 것은 너무 차이가 있더라고요. ㅜㅜ
10. ...
'20.6.13 4:40 PM (211.226.xxx.247)대안학교 다니면서 낸 입학금하고 기부금만 얼마인지.. 이건 그냥 들어갈때 내는 돈이라 후회하고 나올때는 받지도 못해요. 한번 들어갈때마다 5-7백 정도 냈는데 지금은 더 내겠죠? 세군데 정도 갔다가 나와서 날린 돈만 천만원대가 넘네요.
11. Gg
'20.6.13 6:06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소규모 대안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보통 어떻다는 평균치가 없고
그 해의 기센 아이들/부모들에 의해
그 해의 교육과 활동이 좌지우지 된다고 들었어요
저희 아이 입학 권유받았던 그 해에는
여아 2명 남아 10명 정도로 성비도 불균형했고
그 교사들 수준에 비싼돈 내고 다닐 만하지 못하다 판단하여
저는 일반 학교 보냈어요12. 슬인생
'20.6.13 6:14 PM (175.127.xxx.27) - 삭제된댓글대안학교 그 안의 선생끼리 싸워서 반대파 쫓아내고
선생 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걸핏하면 선생 바뀌고
지원자가 없다고 한 학기는 그 과목 수업없이 시간 보내고
열악한 재정으로 기탁금 반환이 어려우니 친한 부모들끼리 먼저 타내가고
애들은 애들끼리 연애질에 이제 동성애질까지 아니면 페미니즘을 위시한 메갈짓에 여왕벌짓에
통신기기 사용못하게 하니 그게 더 집착으로 변해 sns 중독까지
공부는 뒷전 검정고시도 부모가 따로 시켜야 하고
하...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이쯤되면 한 학교가 떠오르시죠? 대안학교 관계자 선생님 부모님들아13. 슬인생
'20.6.13 6:21 PM (175.127.xxx.27) - 삭제된댓글일반 공립대안학교도 있어요
수준미달에 허세만 가득해서 입만 나불거리는 대안학교에 귀한 시간 돈 마음 버리지 마세요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할려고 인가 받을 생각도 없이 부모 주머니 탈탈 털어가며 모임때마다 기부금 내라며 연이자 4% 주겠다고 해놓고서는 지들 먼저 반환받아가고14. ...
'20.6.13 6:30 PM (211.226.xxx.247)보통 일반대안학교 보내려는 부모들은 경쟁하고 공부하는것에 부정적이죠. 지레 겁먹고요. 근데 내 아이가 공부 좋아하는 아이일 수도 있어요. 그 기회를 뺏는거예요. 요즘은 공립학교 애들수도 적고 지원도 잘되고 교사 질도 좋아서 초등공립은 보낼만해요. 진짜 학교 보내보고 적응못하고 그런 애들은 대안보내는게 낫겠죠. 거긴 애들 수도 적고 시골학교 같은 수준의 개별화교육형태니까요. 그래서 대안학교가면 그런 애들이 모여있어요. 불안하고 자기 주장강하고 단체생활 싫어하는 애들이요.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생들을 원하면 학군지 공립을 가세요. 공부만 시키고 머리좋은 애들끼리 모여있어서 부모가 신경많이 쓸수밖에 없는 곳이잖아요. 공부잘하면 전문직 할 수 있는데 그런 미래나 꿈을 버리고 대안학교를 갈 정도면 어떤 애들이 가겠는지를 생각해보세요. 보내보고 이상타 싶으면 초반에 다 빼기 땜에 대안학교는 학생수가 많을 수가 없고 재정난땜에 아무나 받을 수밖에 없고 출교시킬 수 없어서 학생질 관리가 안될 수밖에 없어요. 하나하나가 너무 큰 고객이거든요.
15. ...
'20.6.13 6:32 PM (211.226.xxx.247)맞아요. 공립대안학교는 좋죠. 미인가 대안학교는 노답임.
16. 원글
'20.6.13 7:10 PM (14.39.xxx.7)댓글들 모두 감사해요 근데 여기는 신뢰가 가는게 기부금 자체가 금지예요 오직 졸업생만 기부금 내게 되있다고 강조에 강조하시네요 학부모가 학기에 딱 2번만 학교에 온대요 그리고 은따만 시켜도 정학에 준하는 벌을 받구요..
초등만 보내도 문제 될까요???? 사교육으로 영어 수학은 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중등부턴 일반학교 보낼 생각이긴 해요17. 절대반대
'20.6.13 9:02 PM (39.7.xxx.31)초등 대안다니다
중등 어케 적응하시려고요
절대 안되요
가면 학부모들도 다 단체생활분위기...
자연경험많고 그런건 좋은데
부모를 참여한다는 빙자로 다 부려먹고...
또 선생이 할거를 부모가 하려고 선넘는 부모들도...
또하나의가족을원하신다면 가세요...
전 버겁더라고요18. ...
'20.6.13 9:28 PM (175.223.xxx.67)전 진짜 다 말해드렸어요. 솔직히 제가 이런글을 대안 보내기 전에 읽었으면 1500넘게 절약했죠. 수업비 다 빼고요.
님 이거 제가 1700넘게 쓰고 얻은 경험인데..ㅎㅎ 보내보시고 후회되면 후기 올려주세요. 꽁으로 이런경험담 들으신거예요. 그래도 전 다 말해드렸으니 잘 고민해서 선택하세요.19. 슬인생
'20.6.13 9:56 PM (175.127.xxx.27) - 삭제된댓글윗님
저희는 수업료에 기숙사비에 기부금에 간식비에 부모회 회비에 법인회비에 때되면 선생들 선물에 하...
3년간 얼추 오천 넘네요20. ...
'20.6.13 10:00 PM (175.223.xxx.67) - 삭제된댓글저도 수업료람 식비는 빼고 말씀드린거예요. ㅜㅜ 그건 그래도 소요피라고 생각해서요. 슬인생님 만나서 이야기한번 나누고 싶네요. ㅎ
21. ...
'20.6.13 10:00 PM (175.223.xxx.67)저도 수업료랑 식비는 빼고 말씀드린거예요. ㅜㅜ 그건 그래도 소요비라고 생각해서요. 슬인생님 만나서 이야기한번 나누고 싶네요. ㅎ
22. ...
'20.6.13 10:59 PM (223.62.xxx.205)대안학교 보내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부모 직업중에 제일 많은게
공교육 교사네요
학교들이 워낙 소규모가 많다보니
학교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저는 만족하며 보냅니다
일단 아이들 표정은 정말 달라요
스스로 자기 길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어쩔땐 어른인
나보다 나을 때도 많구요23. 원글
'20.6.14 12:43 AM (14.39.xxx.7)기부금이 없는데요? 기부금 가져오묜 도로 가져가라고 하신대요 졸업생만 낼 수 있어요
그리고 학부모는 1학기에 딱 2번 온다구요 전체 예배 있을때요
바쁜 워킹맘들에게 최적이던데요 4시까지 학교에 있고 6시반끼제 학교에서 놀 수 있대요24. ...
'20.6.14 10:50 AM (223.38.xxx.180)어느 분야로 특화된 학교인지
재정적인 형편에 따라
모인 사람들에 따라
정말 제각각 다 달라요
그냥 여기서 대안학교가 어떤가에 대해 묻는 것보다
학교 이름을 특정해서 질문을 하시거나
차라리 그 학교 구성원에게 직접 묻는게 더 도움이 될것 같아요25. ㅇㅇ
'20.6.14 11:50 AM (211.217.xxx.140)윗 댓글들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대안학교 힘들어요 거기도 부모 치맛바람 있구요
열심히 하는 부모는 선생님도 좋아하고 그 부모 아이들은 학교에서 인싸입니다 ㅎㅎ
정말 어디서도 안 받아주는 아이가 학교 아이들 다 괴롭혀도 못 내보내고 안내보냅니다. 일단 한명 한명이재정에 있어 소중하기도 하고, 교사들이 실력부족이면서 이상은 높아서 자기들이 그 아이의 문제를 고칠수 있다 생각하지요. 교사들도 서열있는지 밉보이면 짜르더라구요 회의의 주요주제는 돈이 없다 돈을 내라이구요 경제적으로 좀 괜찮다 하는 부모들이 돈을 안 낼수 없는 분위기 만들어요 졸업하고 머리 좀 있는 애들은 대학갑니다. 아닌 애들은 별다른 직업 없이 연극,음악 한다고 하거나 청년공동체에 있거나 하지요
저도 웬만하면 공교육에서 적응시키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