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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읽은 연애소설 후기(스포유)

..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20-06-12 11:05:37

소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읽지 않으신 분은 조심해주세요~


82쿡 추천 연애소설 일단 이번 주에 읽기 마무리 한 소설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미 비포 유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일곱번째 파도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연애소설이지만 작가의 필력이 있어 배경이나 심리 상황묘사 등을 몇 번 곱씹으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요, 자극적이기 보다 순수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들었네요. 중년의 나이인데 젊은 날 풋풋한 그 때의 설렘도 느껴지고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여성 취향이네요. 감성이 섬세하거든요. 누구는 이런 스타일이 싫다고 하던데

개인취향으로 저는 좋았어요.

그런데 초반에 건피디가 공작가를 왜 자꾸 오해하게 만드는 행동들을 했는지

그건 사랑이었는지 아니었는지에 대한 상황 심리들이 조금 생략돼 있어서..

행동은 관심있는 사람의 행동인데.. 중간 부분에 픽..하고 바람이 빠지는 부분이 있었더랬어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그런 행동을 하지? 하고 의아한 거 말예요. 그래놓고 또 연을 놓지 않고

입으로 내뱉은 말은 충격적이게도 애리였다니. 그래놓고 또 연을 이어가려하는 그런 부분들의 디테일이

조금 납득이 가지 않은 것 빼고는.. 건피디의 심리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이 필요했던 거였는데..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는 날씨가 좋으몇 찾아가겠어요 도 읽어보려고요.


미 비포 유 이거는..두꺼워서 언제 다 읽지 했는데 이틀만에 다 읽었네요.

외국 번역 소설은 초반에 가독성이 어려운 걸 잘 이겨내면 끝까지 잘 완주되는데 그 이후 술술 읽히는 책이었어요.

마지막 유언장같은 편지는 짠했고요..

다만..저는 둘의 사랑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윌이 성공한 ceo에 물질적으로 부요한 상태에서 루를 만났다면 이 사랑 가능했을까?

윌이 자신의 처지때문에 루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거라고 해도..

남아서 더 사랑하고 싶은 마음의 간절함이 오히려 그를 더 절망하게 만드는 그 감정이 이해가 되긴 해도

루에게 삶을 전환하게 만드는 용기를 주는 거라든지 마지막 거대한 유산을 남겨주는 것이

저는 애정인지 본인이 줄 수 있는 위치에서 가능한 것을 베푸는 시혜의식인지..

자꾸 의문이 남아요.

루는 너무 예쁜 여자였네요. 착하고 순수하고.. 그런데 현실에서의 윌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루를 만났어도 사랑했을까..

아니었겠지..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들이 조금 몰입을 방해했던 거 같네요.

영화로도 나왔다는데..책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아직 안봤습니다.


그리고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하고 일곱번째 편지.

그냥 정말 저한테 최악의 소설이었네요.

이게..동서양의 의식차이인가요..? 아니면 제가 지나치게 보수 꼰대기질의 중년이라 그런 걸까요.

에미라는 여자 너무나도 천방지축이고 도발적이에요. 천상천하 유아독존같고 이렇게 무책임할거면 남의 인생들에 왜 뛰어든거죠? 가족이라는 테두리안에 그 여자가 들어간 거 잖아요? 레오라는 남자는 이성적인척 하지만 철저히 본능적인 사람이고요.

차라리 첫 번째 편으로 끝났으면 그래 이런 사람들도 있지 했을텐데.. 그 후 이야기를 담은 속편은 정말 최악입니다.

읽지 않고 후르륵 넘겨도 하나도 아쉽지가 않네요.

그 여자의 선택으로 남은 가족에게 두 번의 상처를 주면서 저렇게 철저하게 속물같고 이기적인 여자의 불륜이야기를 참고 읽어주기가 힘들었어요. 그냥 비추입니다. 정신건강에도 좋은게 없고요. 차라리 지적이기라도 했다면 들했을까요??

아니 그것도 정신적인 혼외불륜맞죠.

왜 저런 소설류가 11쇄나 더 인쇄되어 팔렸나.. 정말이지 저한테는 무가치한 소설이었어요.

추천해주신 분도 불륜이라는 말을 쓰긴 하셨던데..저는 저 에미의 감정선을 따라 다니자니 너무나도 피곤하고 지치는게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돼요. 34살이고 재혼가정의 아내와 엄마로 본인의 선택으로 들어갔으면서.

연애소설인데 이기주의자의 극치를 맛봤습니다. 상황이 애틋하다거나..이럴 수 있겠다.. 아니고요.

선을 마구 넘고, 자제를 못하고, 충동적이고, 서슴없고, 뻔뻔합니다. 저 두 남녀가요.

이런 건 사랑이라고 정의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문화차이도 아니고..뭔가 싶어요. 개인의 취향으로 최악입니다.


다음 에는

건지감자껍질파이 북클럽하고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어보려고 해요.


82에서 추천한 도서라 여기에 피드백 해봤네요.

추천해주신 님들 감사드려요~ 새벽 세시는 그냥 저 한 권으로 끝냈어야 했어요..  


IP : 222.119.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12 12:37 PM (125.132.xxx.103)

    사서함 110호는 저도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
    이 작가 잠옷을 입으렴 샀는데 실망스러웠어요
    건지 감자껍질파이는 괜찮았고.
    다른 책들은 못읽어 봤어요
    개취가 소설쪽이 아니라 산문이나 인문학계통 책들이 좋더라고요

  • 2. 101호
    '20.6.12 1:40 PM (175.223.xxx.233)

    사서함... 저도 82에서 추천받아 읽은 건데, 진짜 가슴설레며 읽었다는 ㅋ 연애소설 찌릿해가며 읽은 거 얼마없는데 몇 번 다시 봐도 좋더라구요. 이거 읽을 때 마다 드라마로 만들면 좋겠다 남주는 이진욱 어울리겠다 뭐 이런 상상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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