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의 관계가 뭔가 드러나지 않게 짜증이 나는데
자주 참여하는 모임에서 그 중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둘이만도 자주 만나고 둘이 순식간에 친해졌어요 편하고 얘기도 잘 통하고 해서요
이 친구는 남의 눈치를 잘 보는 편이고 저는 좀 거침없는 편인데
그래서 저는 사람을 잘 끓어들이고 그 덕을 이 친구가 많이 봤어요
제가 모임을 많이 열면 늘 와서 거기서 다른 사람들이랑 친해졌으니까요
그러다 서로 뭔가 안맞기 시작했어요 그게 드러날정도가 아니라 말로 뭐라 설명할수 없는데 기분이 상하는 것들인데
그 모임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어 저를 끼워 만나거나 저와 만날때 그 친구를 부르거나
거기서부터 틀어진것 같은데 저도 그때부터 좀 멀리하다가 그래도 결국은 뭔가 속 얘기를 하고싶을때나 고민 얘기라던가 수다를 떨고 싶을때 찾을만한 친구가 그 친구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도 사람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그냥 베프가 아니라 모임 사람들 중 한명이라 생각하기로 너무 끊어버리진 말고 그래도 두루두루 필요한 사람들이니까 가볍게 생각하기로
근데 모임을 나가다보니 그 친구와 늘 보게되고 표면상 싸운것도 아니고 멀어질 이유가 들어난것도 아니기에 전처럼 따로 둘이서 만나진 않지만 모임에서 만나면 친하게 지내긴 하는데
서로 뭔가 앙금이 있는거죠
서로 좋아서 만나는게 아니라 그냥 필요에 의해서?
근데 그동안 그 친구는 제가 연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해져서 이제 베프같은 친구들이 여럿있는데 저는 딱히 특별히 친하다 생각드는 사람이 없네요
또 그 친구는 그 모임에서 사이가 좋았다 안좋아진 친구도 여럿이며 알고보면 뭔가 야릇한 질투도 있고 꼬인면도 있고 겉과 속이 다른 면도 아주 살짝 있고 저도 그 친구를 그렇게 생각하는게
그 친구도 인스타에서도 모임의 다른 사람들에겐 댓글도 자주 남기면서 제 인스타엔 그러지 않는다던가
암튼 서로 뭔가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게 분명 있어요
저도 더이상 신경쓰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둘만의 관계가 아니라 여럿이 보는 모임에서의 관계라
뭔가 자꾸 제가 기분나쁜 신경이 쓰이는데
사실 이렇게 글로 적다보면 진짜 유치하거든요 제가 이런 글을 쓰는것 자체도 넘 유치한데
어느정도 쿵짝이 잘맞는건 인정. 쉽게 가볍게 이런저런 수다를 떨기에 좋은친구도 인정. 모임에서 가장 편한 친구도 인정
근데 뭔가 자꾸 신경을 거슬린다면
저도 그 친구를 스페셜이라 생각하지 않고 일반 모임원중에 한명이라 생각하면 되는거고 이젠 그렇게 생각도 하는데
근데 정말 쓰다보니 다 부질없는 건데 왜이렇게 신경을 썼나 싶네요
이 관계가 기분이 찝찝해서 글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싶어 정리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1. ㅁㅇ
'20.6.9 3:25 PM (175.223.xxx.135)답정너 글이네요 ㅎㅎ
글쓰면서 정리가 되었다니 다행예요2. 근데
'20.6.9 3:31 PM (118.35.xxx.132)저도 그렇게 제비위를 맞춰주면서 자기실속을 차리던 사람에게 뒷통수를 당한적이있어요.
재주는 곰이부리고 실속은 자기가 차리더라구요.3. 무슨말인지
'20.6.9 3:34 PM (117.111.xxx.75)이해가 되네요. 차분한 맘으로 글로 정리해보고 끄적거려보는게 도움이 될것같아요.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을때 괜찮은 방법 같아서 공감하고 갑니다. 그러면서 내색않고 시간은 지나가고. . .그러다보면 마음 편하게 뭔가 변하기도 하겠구요. 원글님 행복하세요~^^.4. 음...
'20.6.9 3:39 PM (49.172.xxx.82)뭔지 알 것 같네요...
말하기도 유치한.. 그렇지만 신경쓰이는...
얄미워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답은 끝에 말씀하셨듯 신경안쓰는쪽으로 마음을 잡도록 노력하셔서 그냥 편하게 보는 사이로 정리하심이...5. 앞으로
'20.6.9 3:53 PM (124.62.xxx.189)복잡한 성격의 사람은 거르는걸로... ㅎㅎ
6. ..
'20.6.9 4:01 PM (220.74.xxx.192)유치한것 같지만 그부분이 항상 그렇더라구요
쿵짝이 잘 맞던 사이니 서로의 심리를 더 잘 알아채서 나도 간파당하고 상대방 수도 잘 보이고 너무 괴롭죠ㅠ7. ㅡㅡ
'20.6.9 4:05 PM (175.223.xxx.224) - 삭제된댓글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이해되는 글이에요.
인스타 답글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그렇게 행동하는 건 묘하게 기분 나쁘죠.
진정한 친구는 오래 가다 보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친구는 아닌 것 같네요.8. ..
'20.6.9 5:26 PM (175.113.xxx.154)저도 그런친구 있었는데
코로나겸 겸사겸사 그모임안나가니까
자연스레 연락덜하고 거리가 멀어지네요
만나면 수다떨고 즐거운데 뒤에 남는 씁쓸함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거 없어져서 좋아요
외로운건 덤이지만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