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쓰며 사신 분들,

...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20-06-08 23:03:08

다들 그렇긴 하지만
저도 애쓰며 사는 사람 축이었어요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그 안에서 열심히 했고
때때로 너무 힘들때는
내 능력 밖인가, 내 어리석은 욕심인가 싶으면서도
어쨌든 주어진 하루하루 열심히, 애를 쓰며 살았어요
늘 더 잘 하려고 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뭐 한번 맘 편히 결정하고, 사고, 입고, 먹은 적 없어요
(경제력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오늘도 어떤 일 때문에 나를 되돌아보고,
내가 참 그렇구나 반성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아 무슨 또 반성이냐 신물난다 싶어요
그냥 이 애쓰려는 마음을 놓고 싶어요
너무 애를 쓰고 살았더니 어느새 사람이
좀 부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모나면 모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남한테 폐 안끼치는 선에서만 그냥
애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져요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 해야하는데
정말 하기가 싫어요 ㅋ
시작하면 열심히 잘 하고 싶고
그럼 고생길이 빤하죠
즐거움이라도 찾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넋두리 해봤습니다 ㅎ
IP : 67.161.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6.8 11:33 PM (203.251.xxx.39)

    저도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라고 혼자 스스로 볶아대며 사는 사람인데요.

    그렇게 살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요. 뭘해도 고생길이지만 뭔가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

    20대때는 실패할거 같은 불안감이 있는데 나이드니까 귀찮고 고생길이라는 것은 있지만 실패할거라는

    불안감은 없다는 장점....... 생각보다 결과가 작을 수는 있지만 그 동안 쌓아왔기에 가지고 있는 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님도 힘들겠지만 그 고생 끝나고 나면 뭔가 뿌듯한 자신감 쌓여서 시작하신거

    아니신지.... 힘내고 화이팅 해요

  • 2. 그게
    '20.6.8 11:52 PM (121.174.xxx.82)

    그러니까 기질이죠.
    나도 어쩌지 못하는.
    나를 너그러이 보고
    좀 살살해라..라고 위로해주세요^^

  • 3. 크리스티나7
    '20.6.9 12:15 AM (121.165.xxx.46)

    50 넘으면서 스스로에게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60 가까워져
    왠만하면 열심히 하는거 살살 해요
    그러니 편하더라구요. 덜 아프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462 바이러스로 인한 노부모님 불화 21 노부모불화 2020/06/08 15,797
1083461 애쓰며 사신 분들, 3 ... 2020/06/08 1,588
1083460 사람 띄엄띄엄본다 4 ... 2020/06/08 4,340
1083459 재혼 가정 겉으론 화목하게 잘 살고 있는거 같아 보여도 안 믿을.. 9 ... 2020/06/08 4,099
1083458 강원도 감자 못사 1 ... 2020/06/08 1,297
1083457 이용수 할머님은 왜 15 궁금 2020/06/08 3,226
1083456 손가락 화끈거리는 증상 5 ... 2020/06/08 2,088
1083455 경제 유투브 보면... 2 777 2020/06/08 1,516
1083454 뜻밖에도 화물이 살렸다..양대 항공사 2분기 흑자 전망 5 대단하다 2020/06/08 3,328
1083453 윤미향 사퇴촉구 49 애국자 2020/06/08 2,720
1083452 윤미향은 왜 지가 더 승질이래요? 32 웃김 2020/06/08 3,443
1083451 원룸 화장실 담배냄새 5 혀니여니 2020/06/08 1,814
1083450 조개잡이 : 제 1강 물때란 무엇인가 20 이언니 또 2020/06/08 3,100
1083449 풍수지리상... 잠자는 방향 7 nora 2020/06/08 4,696
1083448 딸 결혼 받아놓고~ 17 ^^ 2020/06/08 8,667
1083447 와튼 스쿨 8 dhkfkr.. 2020/06/08 2,768
1083446 펌 김백일 1 *** 2020/06/08 525
1083445 육아 vs 노부모 봉양 17 ㅇㅇ 2020/06/08 4,589
1083444 백인과 결혼한 여자들은 26 ㅇㅇ 2020/06/08 11,049
1083443 지금 미세먼지 2 ㅈㄱ 2020/06/08 1,431
1083442 당근마켓에서 사기당했어요 29 썩은당근 2020/06/08 24,549
1083441 마포쉼터 소장님 자살당한 것 아닐까요? 20 혹시 2020/06/08 4,024
1083440 원하는거 말하거나 흘리는것도 필요한것같아요. 1 ㅇㅇ 2020/06/08 778
1083439 세입자가 안 나가고 버티면 우린 어쩌라고요? 26 2020/06/08 7,708
1083438 강변테크노마트에서 휴대폰개통 7 민성맘 2020/06/08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