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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 패션감각..

ㅇㅇ 조회수 : 6,082
작성일 : 2020-06-06 23:15:48
유치원때부터 나름. 꾸미던 저희 아이..
유난히 멋쟁이 엄마들 많은 유치원이라
애들도 마네킹에서 벗겨온것처럼 색매치 잘해서 너무 이쁘게
똑 떨어지게 입고 다니는데

얘는 선생님께 제가 한소리들을 만큼
자기 주장이 강했어요 ㅜㅜ
제가 사주는건 안입었고..
지가 골라야 하는데..하아.. 그런데 색감에 문제라도 있나 싶을만큼 정말 묘한 색만.
반짝이는 은갈치색에 한동안 빠져있더니 또 한동안은 민트에...
그런데 얘 얼굴색과 정말 안어울려서 둘다 좀 그만 입히고 싶은데
절대 말안들었어요
레깅스위에 털실로짠 속바지입고 (치마속에 입히려고 사둔)
한동안 이쁜척하고 유치원갔구요

그러던 애가 초6 이 되었네요 ...
지금도 나름의 패션철학을 고집하긴 매한가지네요
머리는반에서 제일 긴데.. 그 삼단같은 머리를 관리못하니 머리엔 항상 땀내가 나고..
옷도 오빠옷 제옷장것 뒤져서 자기꺼랑 믹스해서 입어요
한번은 제가 사정사정해서 결혼식갈때 매치해준적 있는데
입이 십리밖으로 나와서는 ㅜㅜ
그날 이쁘다고 칭찬많이 받았는데도
제가 자기 패션에 관여하는걸 못참아해요 ㅎㅎ

그냥 포기해야겠죠..
내속에서 저런애가 나왔나싶게 얼굴은 참이쁜데
이런거보믄 세상은 공평한것도 같고;;
IP : 175.223.xxx.1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성
    '20.6.6 11:23 PM (203.251.xxx.8)

    엄마속이 터지는 건 이해하는데 개성 충만이네요.

    혹 패션쪽이나 미술쪽에 감각이 있는 건 아닌지 .....

    원래 천재는 대중들이 잘 몰라요.. 늘 특이한 감각의 애들이 숨은 재능이 있더라고요.

  • 2. ㅇㅇ
    '20.6.6 11:27 PM (175.223.xxx.125) - 삭제된댓글

    유치원까지는 미술천재인줄.. 샘이 여기저기 자랑하셨다는 말도 듣곤했는데
    그후론 재능이 날아갔는지 자취도 없네요 ㅜ

  • 3. ㅇㅇ
    '20.6.6 11:27 PM (175.223.xxx.125)

    유치원까지는 그림을. 샘이 여기저기 자랑하셨다는 말도 듣곤했는데
    그후론 재능이 날아갔는지 자취도 없네요 ㅜ

  • 4.
    '20.6.6 11:33 PM (210.99.xxx.244)

    저는 초6까지 이쁘게입혔어요. 나름 중3부터 저승사자 패션입니다. 검정 티 검정바지 아니면 안입어요 남자애보다 더남자같은

  • 5. ㅎㅎ
    '20.6.6 11:41 PM (125.129.xxx.100)

    제 딸도 어릴 때 부터 그랬어요.
    저는 그냥 맘대로 입게 뒀구요.
    지금 패디 졸업반이에요.

  • 6. ...
    '20.6.6 11:42 PM (175.223.xxx.12) - 삭제된댓글

    손예진과 비슷한 과인가 보네요

  • 7. ㅇㅇ
    '20.6.6 11:43 PM (175.223.xxx.125)

    차라라 올블랙이면 제눈엔 이쁠거같아요;;
    야는 요상해요 ...

    아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이제 생각났네요ㅜ)
    아이가 반에서 어울리고 싶은 그룹이 있어요
    걔들이 옷을 정말 잘입는데..
    얘는 그게 ..방향이 다르니 ㅎㅎ ㅜㅜ
    제가 옷사주면서 그애들 슬쩍 언급하면 혹해서
    사긴해요.. 물론 입는건 지맘대로 .. 하아..
    안타까워서요...
    걔들이 인기있는것은 부럽고 ..
    옷은 그런식으로 입긴 싫은건지 ..
    우리딸의 딜레마네요 ㅡ.ㅡ

  • 8. ㅇㅇ
    '20.6.6 11:46 PM (175.223.xxx.125)

    와아.. 패디졸업반이라니.. 진짜 소름이.
    우리딸도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ㅎㅎ
    디자인전공한 아빠닮았으려나요...
    그런데 남편도 얘 옷좀 어케해보라고 저더러 ㅡ.ㅡ

  • 9. 저도
    '20.6.7 12:31 AM (92.7.xxx.8)

    딸아이가 원하는 대로 사서 입혔어요. 너무 너무 예쁜 데 ...어디 가면 다 모델되라고 하는...
    털털하고 편한게 좋다고 해서 그러려니..검은 후드티에 청바지만 주구장창
    반전은 세월가고 지금 17세인데 알아서 옷도 잘입고
    패션에도 관심이 많고
    어려서부터 뭘 입어도 예쁘다라고 말해줬더니 (공주풍옷은 5살때가지만 입혔어요. 더 입히고 싶었는 데 불편해서 싫다고,,ㅎㅎ)옷입는 데 자신이 붙어서 본인에게 딱 어울리는 맞는 옷을 사서 입더라구요.
    친구들이 옷 잘입는 다고 칭찬을 많이 한다네요.^^

  • 10. ㅇㅇ
    '20.6.7 12:42 AM (220.87.xxx.206)

    우와 글만 읽어도 그 아이 유니크하네요.
    전 왜 원글 딸아이가 예쁘게 느껴질까요?
    그 또래들 특유의 집단 패션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철학(?)과 개성으로 똘똘 무장한 13살 소녀라..
    성장소설의 개성 강한 주인공 캐릭터네요.
    엄마 입장에서는 답답할수 있겠지만 제 시선에서는 참 귀엽네요.
    그런데 위생상 땀내 나는 머리는 자주 감았으면 하는 바램.

  • 11. 좃ㄴㅇ
    '20.6.7 12:45 AM (180.65.xxx.173)

    좋은데요
    전 챙피해서 내개성대로 못입어본게 한

  • 12. 그냥두세요
    '20.6.7 1:59 AM (82.8.xxx.60) - 삭제된댓글

    평생 따라다니며 엄마눈에 완벽하게 입혀줘도 아이는 행복하지 않을 거예요. 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패션이든 공부든 유니크함이 중요한 세상이 되고 있어요. 요즘 음악 프로들 보시나요? 완벽하게 노래해도 개성 없는 음색이면 아무도 관심없어요. 안그래도 나이 들수록 개성이 사라지기 쉬운 우리 나라에서 뭐라도 자기 것이 있는 아이를 대견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해요.

  • 13. 저라면
    '20.6.7 8:2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옷은 포기하고
    머리라도 감겨줄래요
    냄새나면 바로 애들이 알아차려요

  • 14. ㅇㅇ
    '20.6.9 1:02 AM (175.223.xxx.166)

    저희 아이 개성있고 뚝심있고ㅋ 멋있는앤데
    제 맘대로 안되는것에 짜증만 났나봐요
    시야좁은 에미 반성하고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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